당신은 올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하고 부자가 되려는 각오로 새해를 힘차게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연초의 새해 결심도 이젠 점점 희미해지고 가물가물해질 시점이다. 만약에 당신이 이러한 상황에 처했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재정상황을 다시 점검하기에 그리 늦은 시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올 연초에 내가 계획했던 재정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은행이나 렌더 등과 맺었던 계약, 금리 등을 확인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을지 검토한다.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지루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매우 중요하다. 계약과 조건은 당신의 재정적인 상황처럼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시간을 내서 이 작업을 한다면 의외로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큰 목표를 되새겨 본다.
연초에 세웠던 목표 리스트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5년 안에 수백만장자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면 평소에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한 틀이 세워질 것이다.
생활비는 어떻게 절약해야하고 저축은 어느 정도 하고 투자계획은 어떻게 진행시켜야 하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리뷰한다. 배우자 간에 서로 상의를 하고 재정상담가와도 만나서 목표를 구체화하는데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알아본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무리는 없는지 알아보고 지금도 실현 가능한 목표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작심삼일이 되었다면 다시 한 번 목표를 되새겨보고 재정계획을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
▲크레딧 카드 약정서를 읽어본다.
크레딧 카드 약정서를 읽어보고 당신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정확하게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때때로 모든 것이 분명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분명치 않은 것도 있기 때문이다.
크레딧 카드의 이자율은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처음 신용 카드를 발급받을 때, 카드 회사들은 보통 무이자(0%)나 3% 이하의 낮은 이자율을 적용한다. 판촉의 일환으로 혜택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이자율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는 게 아닌 경우가 많다.
깨알 같이 작은 글씨로 쓰인 크레딧 카드 약정서 부분을 읽어 보면, 일정기간이 지난 후 이자율을 올린다는 내용이 나와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을 간과했다간 나중에 크레딧 카드 이자 갚느라고 큰 고생을 하게 된다.
▲각종 유틸리티 빌을 점검한다.
사용하지도 않는 체육관의 연 회비로 돈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본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각종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데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딜럭스 케이블을 시청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한다. 매달 가정으로 발송되는 빌을 전부 검토한 후 현재 필요로 하지 않는 서비스는 전부 취소한다.
▲할인을 요청한다.
각종 유틸리티 빌을 점검하면서 낮출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전화를 해서 할인을 요청한다. 보통 케이블 회사 같은 경우는 상담원과 연결이 되는 데도 상당시간이 걸린다. 케이블 회사에서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면 대부분 고객의 디스카운트 요청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개런티된 것은 아니다. 혹시 거절되더라도 그냥 전화를 끊으면 된다.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을 찾는다.
대형 은행에 구좌를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서비스도 못 받고 매달 수수료만 애꿎게 지불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차라리 인근 크레딧 유니온으로 옮겨서 높은 이자율의 세이빙스 어카운트를 개설하는 것이 현명하다.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에서 높은 이자율을 알아본다.
꼭 크레딧 유니온이 아니더라도 고객의 입장에서 부의 증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단골 은행을 찾아야 한다. 좋은 퍼스널 오피서를 만나서 인간적인 관계를 구축하면 그들이 부자 되는 방법도 알려줄 것이다.
▲투자계획을 점검한다.
투자한 액수를 점검하고 자산의 배치가 본인의 투자계획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지 알아본다. 만약에 투자플랜이 없다면 재정상담가를 만나 은퇴를 위한 투자플랜을 시작해야 한다. 401(k) 등도 경기회복에 맞춰 불입 액수를 늘린다든가 은퇴할 때까지 필요한 생활액수에 맞춰 투자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보험을 검토한다.
만약에 당신이 3개의 다른 회사에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일원화한다. 자동차와 주택보험의 디덕터블도 알아본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디덕터블을 올리는 것도 검토해 본다.
자동차 보험을 선택할 때 자동차 사고 혹은 절도 때 부담하는 디덕터블을 정하게 된다. 자동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250달러에서 1,000달러에 달한다. 디덕터블이 낮을수록 자동차 보험료는 더 높게 책정되는 반면 디덕터블이 높을수록 자동차 보험료는 더 낮게 책정된다. 따라서 보험회사에 디덕터블을 올렸을 때 보험료가 얼마나 나오는지 알아본다.
또한 여러 대의 자동차를 함께 가입한다. 보험회사에서도 한 대의 자동차만 가입하기보다는 여러 대를 가입하면 싸게 적용해 준다. 매년 경쟁회사와 똑같은 조건에 어떤 가격이 나오는지 비교분석한다. 보험회사들이 경쟁 때문에 고객유치를 위해 더 싼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들이 더러 있다. 보험 갱신 시기에 맞춰 보험가격 샤핑을 습관화하면 의외로 절약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동차 보험과 주택보험을 한 회사에 가입할 경우 보통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리스나 렌트 계약서를 다시 한 번 읽어본다.
현재 주택이나 사무실을 임대하고 있다면 모든 조건에 대해서 확실히 파악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당신이 만약에 성실한 세입자였다면 렌트를 줄여달라는 이야기도 해볼 만하다. 특히 비즈니스의 경우 리스 조건을 잘 점검해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재융자도 검토한다.
초저금리 시대다. 예전에 높은 이자에 융자를 했다면 재융자도 검토할 만하다. 그러나 현재 주거하는 주택에서 몇년 살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재융자가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재융자를 한지 몇 달도 안 되어 이사를 간다면 자칫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최소한 2년 이상은 거주를 해야 재융자에 드는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따라서 반드시 현재의 주택에서 거주하는 기간을 정한 후 재융자를 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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