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FTA 시행이후 파급 효과 설명회도 가져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총영사 서영길)이 주재하는 한인 경제인 초청 간담회가 24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하와이 한인 기업인, 상사주재원, 그리고 L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들이 참석해 내달 15일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한미 FTA)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 및 활용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서영길 총영사는 "올해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작년 6월 처음 시도한 경제통상 간담회 기록을 검토해 보았더니 11월 APEC정상회담 준비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 부문에서 공관 측 지원부문 중 미진한 점이 없지 않다는 점을 발견하고 올해부터는 점진적으로 한-하와이 경제인들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 정부추진 사업 등을 수시로 확인해 본국이나 하와이 한인 기업인들의 참여와 진출을 장려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조한신 지점장은 “처음 부임했을 때 하루 1회 왕복노선을 운영하다 지금은 2회로 늘어난 상태이고 앞으로 3회로 증편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하와이는 타 관광지와는 달리 이미 한번 이 곳을 찾은 관광객이라도 훗날 또 다시 와보고 싶게 할 만한 충분한 여건과 요소를 가지고 있어 향후 10년 이내에 한국인 방문객이 연간 50만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화재 김형섭 지점장은 “동부화재는 타 보험사와는 달리 미주 첫 진출 지역으로 하와이를 선택했고 작년에는 캘리포니아와 뉴욕에도 지사를 개설해 현재 미국 내 유수 보험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하와이가 미주 본사의 역할을 맞고 있고 앞으로 하와이에 깊이 뿌리 내린 보험사가 되어 동포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찰스 신 하와이 뉴스타 부동산 대표는 “예전에 일본의 경기가 호황을 누릴 때 일본인들이 하와이 부동산에 투자해 많은 수익을 올린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만만치 않다며 한국의 투자가들도 하와이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와이주립대의 최성근 공과대학장은 “로봇 연구를 주로 하다 보니 에너지개발에도 참여하게 됐고 2009년 하와이 청정에너지 정상회담에 한국기업인 100여명을 하와이로 초청한 적이 있다. 오는 4월에는 지난 달 한국의 지경부와 스마트 그리드 협정을 맺은 것과 관련 브라이언 샷츠 부지사와 제주도의 스마트 그리드 시범단지를 시찰하는 한편 올해 8월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2012 하와이 청정에너지 정상회담의 홍보활동도 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C가구의 정형삼 대표는 “40년 전 하와이로 이민 온 가족 형제들이 가구사업을 시작한지도 37년이 지났고 2010년부터는 한국 글로벌 벤처네트워크(INKE)의 하와이 지부를 맡아 한국 기업인들과의 협력모델 제공 및 비즈니스 제휴, 인적자원 교류를 벌여오고 있다. 4년 전부터 Blue Energy & Environment라는 친환경 사업체를 설립해 하수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태양광 발전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기업인들간의 정보교류를 통한 사업확장 기회에 기대를 건다”고 전했다.
남가주와 애리조나, 유타, 콜로라도, 뉴 멕시코, 네바다, 하와이, 그리고 괌을 포함한 미주 7개 서부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KOTRA LA무역관의 윤원석 관장은 ‘한미 FTA의 이해 및 활용전략’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전격 발효되는 내달 15일부터 철폐되는 양국간의 각종 관세들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따라 한국을 오가며 무역업에 종사하는 한인 동포들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와 부가가치가 높은 현지 특산품의 한국 수출기회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한 무역업도 FTA의 혜택을 얻을 수 있어 정보화시대를 맞은 해외 사업진출의 기회, 그리고 미국정부 주도 사업의 한국기업의 진출, 혹은 해외 동포들의 한국 정부 프로젝트 참여의 기회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ABC가구 정형삼 대표, 아시아나 항공 헬렌 리 판촉팀장, 한인상공회의소 최명환 회장, 코랄크릭 골프코스 강기엽 대표, LA KOTRA 윤원석 관장, 이수근 차장, 김준규 팀장, 오하나 퍼시픽 뱅크 제임스 홍 행장, 대한항공 조한신 지점장, 동부화재 김형섭 지점장, 하와이 뉴스타 부동산 찰스신 대표, 하와이대 최성근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총영사관에서는 서영길 총영사, 최승현 부총영사, 박준서 영사가 참석해 기조 연설을 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24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열린 경제간담회에서 KOTRA 관계자가 나와 한미 FTA 시행이후 한인경제 파급효과와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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