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tar /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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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as many as received him,
to them gave he power to become
the sons of God, even to them that
believe on his name. [John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한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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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감이 좋은 말들은 대부분 ‘아’ 모음을 반복해서
담고 있습니다. 사람으로 세상에 와 처음 내는 소리,
그리고 엄마의 젖을 빨며 엄마와 눈을 마주치며 곧
부르게 되는 소리 또한 ‘아’ 소리의 변형입니다. ‘마마’
’빠빠’ ‘맘마’ ... 그렇게 갓난 사람들은 제각기 ‘아’ 소리로
세상의 언어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아기가 어린이로, 어린이가 어른으로 그 모습을
바꿔가는 걸 ‘성장’이라 하지요. 사실은, 이미 알고 있던
것들로부터 점점 멀어져 가는 집단적 치매가 ‘성장’의
참 모습이기도 합니다. 요번 삶 이전까지 알았던 모든 걸
’모른 척’하기로 합의하고 다시 나온 세상, 성장하는 만큼
점점 진리로부터 멀어져 갑니다.
그러다, 가끔 아득한 태고의 기억들을 되살리는 말들과
조우하게 됩니다. 딱히 그 뜻을 아는 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오랜 친구같은 느낌의 말과 소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인류가 구사하는 언어들 속에 깊이 뿌리내린
’아키타이프’ [archetype], 즉 언어의 원형(元型)들과
만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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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as many as received him,
to them gave he power to become
the sons of God, even to them that
believe on his name.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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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요한복음은 귀중한 인류의 자산입니다.
세상을 향해 공언한 크리스천이 아니라 할지라도
요한복음은 반드시 꼼꼼히 읽어 두어야 할 깨달음의
경전입니다. 시작부터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원형(元型)인 ‘말씀’이 곧 신이라는 것만 알아도
’본래 진면목’을 기억하게 됩니다. "말씀은 한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하느님과 함께 계셨다."
The same was with God in the beginning.
새겨 들으면 그야말로 섬뜻한 경천동지의 할(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작없는 시작’부터 늘 그렇게
있어온 ‘말씀’[Logos], 그건 사람의 말로 수근대는
경지 너머의 초월적 말씀입니다. 지혜의 끝이라는
’베단타’[Vedanta]의 ‘옴’[OM]이 그나마 ‘말씀’의
본연을 어렴풋이 내보이고 있죠.
"말씀"을 미루어 짐작케 하는 사람들 말 가운데
’아’ 모음을 많이 담은 소리들은 ‘어미됨’을 상징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바타’입니다. 어려서부터 제가 무척
좋아한 말이죠. 참, ‘아바타’ 얘기 전에 요한복음 몇 줄
더 읽습니다. "말씀이 세상에 계셨고 세상이 이 말씀을
통하여 생겨났는데도 세상은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분이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주지
않았다." [1장 10-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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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as many as received him,
to them gave he power to become
the sons of God, even to them that
believe on his name.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한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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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없는 시작부터 늘 그렇게 있어온 말씀이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왔건만 우린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더라. 그럼에도, ‘말씀’을 믿고 영접하는
사람들에겐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느니라. "말씀’을 믿고 받아 들이기만 하면 곧
구원이란 겁니다.
자, 그럼 왜 "말씀"이 사람되신 게 그토록 당연한
사실인지 앞서 밝힌 ‘아바타’[Avatar]란 말로 증명해
보겠습니다. ‘아’ 모음 세 개로 연결된 이 신비한
산스크리트 말은 ‘신이 세상에 나타나 모습을
나타내는’ 걸 의미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스스로의
신성을 까맣게 잊고 고통바다 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을 때, 사람의 모습으로 내려와 구원과 해탈을
전하는 신, 그 분이 바로 ‘Avatar’인 것입니다.
2009년 영화 ‘아바타’가 그토록 전 지구촌을 달군
이유 중 하나도 바로 "말씀’인 아바타의 속내가 모든
사람의 깊은 구석을 건드렸기 때문이라 봅니다.
우리 곁에 왔던 "말씀" 예수님은, 우리 곁에 왔던 다른
"말씀들" 붓다나 크리슈나처럼 당연히 하나님의 아들인
게 지당합니다. 때가 되면 또 다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 내시는 게 바로 ‘아바타’이기 때문입니다.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죠.
Cheers!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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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for the Soul 지난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
EFTS 폴더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 커뮤니케이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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