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서쪽 LA 웨스트사이드 라브레아~라시에네가 구간으로 알려진 웨스트 3가 스트릿은 LA의 패셔니스타들이 찾는 샤핑의 명소다. LA 샤핑의 대명사인 그로브(Grove) 샤핑 몰과 베벌리 센터(Beverly Center)가 웨스트 3rd 스트릿에 위치하는 것은 물론, 클래식하면서도 스타일의 자유로움을 찾아볼 수 있는 스트릿 상점들도 3가 스트릿에 밀집해 있다.
게다가 TV 쇼에 단골로 등장하는 유명 레스토랑들도 가득하니 여유로운 주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부담 없이 찾는 나들이 장소로 그만이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커다란 선글라스를 끼고 길가에 마련된 패티오에 앉아 브런치를 즐겨보는 여유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운이 좋으면 할리웃 스타도 마주칠 수 있으니 주말 나들이는 물론‘안구정화’도 덤으로 경험할 수 있겠다. 젊음과 패션의 거리 웨스트 3가 스트릿으로 안내한다.
■ 샤핑
1. 폴카닷츠 & 문빔스(Polkadots & Moonbeams)
빈티지로부터 가장 힙한 패션 트렌드까지. 여성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고와 빈티지 섹션에는 빅토리안 시대에 유행했을 법한 펄럭이는 드레스와 코르셋을 찾을 수 있다. 모자 컬렉션은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선사한다.
상대방을 유혹하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새겨진 티셔츠나 과감한 디자인의 선드레스(sun dress)와 속옷 등 할리웃 연예인들이 열광하는 패션 아이템을 고를 수 있다.
•주소: 8367 W. 3rd St.
•전화: (323)655-3880
2. 밀크(Milk)
커다란 우유병으로 만들어진 간판이나 이름이 특이해 웬만한 사람은 지나가다 한 번쯤 눈 여겨 보았을 장소. 밀크는 베벌리힐스와 3가 두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중 3가 밀크는 원스탑 샤핑 스토어로 각종 TV 쇼에 단골로 등장하는 패션 소품들과 연예인들이 열광하는 디자이너 라인들이 가득하다. 또한 다이안 본 퍼스텐버그(Dian von Furstenberg)
나 데렉 램(Derek Lam), 수 스템프(Sue Stemp)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류도 찾을 수 있다.
남성 고객들을 위한 후나(Huna), 룸스테이트(Loomstate), 트로바타(Trovata)의 셔츠와 오개닉 데님 등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끈다. 밀크에는 또한 성공률 100%인 선물 아이템도 가득하다. 각종 보석과 액세서리, 책,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주소: 8209 W. 3rd. St.
•전화: (323)951-0330
3. EM & Co.
루마니아 태생의 프랑스어를 구사하는 주인 에블린 모렐(Eveline Morel)이 과시하는 패셔니스타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곳. 지구 구석구석을 돌며 찾기 힘든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골라 놓아 이색적이면서도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특이한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또한 매달 로컬 아트 오프닝 쇼가 펼쳐지며, 트렁크 쇼, 북 사이닝과 라이브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가득하다.
•주소: 7940 W. 3rd St.
•전화: (323)782-8155
4. 그로브 몰
파킹장에서부터 차별화된 그로브 몰은 말이 필요 없는 LA의 대표적인 야외 샤핑몰.
전면 유리로 돼 있는 엘리베이트를 타고 샤핑몰의 아기자기한 전경을 구경하면서 내려오면 제일 먼저 테라스 형식의 아웃도어 테이블이 놓인 유럽풍의 고풍스러운 레스토랑들이 눈에 띈다.
샤핑몰의 중심에는 라스베가스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 쇼를 축소시켜 놓은 예쁜 분수에서 신나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가 눈길을 끌며, 스트릿 벤더와 아기자기한 선물가게들이 산책 겸 샤핑을 즐기게 해준다.
그로브 몰에서는 예쁘게 꾸며진 트램을 타고 파머스 마켓 입구까지 왕복할 수 있는데 타주에서 온 손님들이나 어린 아이들이 좋아한다.
‘노스트롬’(Nordstrom) 백화점과 제이 크루(J. Crew), 코치(Coach),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등 무난한 샵이 자리 잡고 있다. 샤핑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주소: 189 The Grove Dr.
•전화: (888)315-8883
■ 레스토랑
1. 토스트 베이커리 카페(Toast Bakery Cafe)
토요일 낮 3가와 하퍼 애비뉴(Harper Ave.)를 지나가다보면 언제나 북적북적한 식당 토스트가 눈에 띄었을 것이다.
할리웃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음식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캐주얼 카페로 TV 쇼나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자주 나온다.
맛좋은 샌드위치와 오믈릿, 수프와 토스트가 인기 있으며 디저트도 꽤 훌륭하다. 길가에 자리 잡은 패티오 테이블에서 따사로운 캘리포니아 햇살을 맞으며 맛있는 브런치를 즐기기 좋다.
•주소: 8221 W. 3rd.
•전화: (323)655-5018
2. 조앤 온 3rd(Joan on 3rd)
맛있는 샌드위치와 머핀,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유러피안 마켓 플레이스를 연상시키는 실내는 캐주얼하지만 왠지 모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며, 3가에 마련 된 패티오는 LA의 낭만과 활기를 가득 담고 있다.
런치시간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설 정도로 인기 있다. 각종 베이커리와 초컬릿 시럽, 소스, 파스타 등 몇몇 식료품류도 판매한다.
•주소: 8350 W. 3rd.
•전화: (323)655-2285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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