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 6위 출발$선두 미켈슨 3타차 추격
최경주는 선두 필 미켈슨에 3타 뒤진 공동 6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이며 숙원인 LA 대회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냈다. 5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나선 미켈슨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PGA투어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가 LA 유일의 PGA투어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달러) 에서 첫날 2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나머지 한인선수들은 모두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16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 라컨트리클럽(파71, 7,349야드)에서 막 을 올린 대회 첫 날 경기에서 최경주 는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2 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경 주는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나선 필 미켈슨에 3타 뒤진 공 동 6위에 오르며 숙원인 LA대회 우승 을 향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지난 주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서 마지막 날 8언더파 64타의 맹위를 떨 치며 찰리 위를 2타차로 추월, 생애 통 산 PGA투어 40승째를 따냈던 미켈슨 은 이날 마지막 18번홀에서 칩샷으로 마무리 버디를 잡아내 2위 J. B. 홈스와 헌터 메이헌(4언더파 67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출발하며 2주 연 속 우승을 향해 기세좋게 출발했다. 또 올해 PGA투어 데뷔전에 나선 세계랭 킹 1위 루크 도널드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7시16분 1번홀(파5)에서 티오프한 최경주는 첫 홀에서 티샷에 이은 어프로치샷으로 그린 에지에 볼 을 떨어뜨린 뒤 칩샷으로 볼을 홀컵 9 피트 옆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내며 기 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날 쌀쌀한 아침 날씨에 바람도 제법 강하게 분 리 비에라코스는 까다로웠다. 최경주는 6 번홀(파3)에서 티샷을 23피트 옆에 떨 어뜨린 뒤 버디펏을 성공시켜 또 1타 를 줄였으나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 (파4)에서 12피트짜리 파 퍼팅을 놓쳐 한 타를 잃었고 후반엔 13번홀(파4)에 서 어프로치샷을 핀 4피트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한 타를 줄여 2 언더파 69타로 첫 날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12년째 빠 짐없이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며 100% 컷 통과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최경주 는 이로써 7번째로 대회 첫날 60대 타 수를 적어내며 이번 대회에 강한 면모 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최경주는 지 난 2009년 공동 3위, 지난해 공동 7위 에 오르는 등 이 대회에서 4차례 탑10 에 입상한 바 있다.
반면 나머지 코리안 브라더스들은 전체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투어 2년차인 강성훈이 1오버파 72타를 치 며 양용은과 함께 공동 37위에 오른 것 이 최경주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었고 김경태가 2오버파 73타, 공동 55위로 그 뒤를 이었다. 피닉스오픈과 페블비 치 프로앰에서 잇달아 공동 5위에 입 상하는 상승세를 탔던 케빈 나도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를 6개나 쏟아내 며 3오버파 74타에 그쳐 공동 80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주 페블비 치에서 생애 첫 PGA투어 타이틀에 도 전했으나 미켈슨에 추월당해 생애 5번 째 준우승에 그쳤던 찰리 위도 지난주 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버 디는 3개에 그쳤고 보기 5개와 더블보 기 1개를 범한 찰리 위는 4오버파 75 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리며 컷 통과 부터 염려해야 할 처지가 됐다.
이밖에 이번 대회 출전 한인선수 가 운데 유일한 루키인 대니 리는 첫 리 비에라 나들이에서 매운 맛을 톡톡히 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뒤 첫 7개홀 에서 파 행진을 이어간 대니 리는 다 음 4개홀 가운데 3개홀에서 더블보기 를 범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모멘텀을 잃고 결국 버디 2개로 2타를 만회하는 데 그치며 4오버파 75타를 적어내 컷 통과가 쉽지 않은 위치로 내려갔다. 한 편 한인선수중 가장 부진했던 선수는 올 시즌초 심각한 슬럼프 조짐을 보이 고 있는 앤소니 김이었다. 앤소니 김은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범했고 특히 13번홀 그린에서 약 35피 트 거리에서 포퍼팅으로 트리플보기를 저지르는 바람에 7오버파 78타를 적어 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앤소니 김은 올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 락해 4연속 컷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 다. 이날 경기는 일몰로 오후 5시42분 중단됐고 30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 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