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장치의 대중화
더 많은 직원들이 회사의 컴퓨터나 랩탑 대신 본인 소유의 아이폰, 아이패드 외에도 다른 포터블 전자제품 등을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자신 소유의 장치를 가져오는’(Bring Your Own Device: BYOD)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신의 업무환경에 맞는 장치(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직접 가져와서 사용하는 모델로 차츰 변하고 있다. 기동성과 유연성의 확보를 위해 직원들이 회사에 자신의 컴퓨터나 장치를 가져와서 업무를 보는 것이다.
‘BYOD’의 장점은 사용자와 IT부서, 그리고 조직 전체에 생산성과 기동성 향상 등의 가치를 가져다준다. 또한 IT 인프라를 간소화시킴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 준다. 특히 개인의 창의력으로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데 집중할 수 있다. 반면 개인장치를 사용함으로써 접속 후 데이터의 도난 가능성이 있는 것이 단점이다.
■자택 근무의 보편화
회사들은 직원들의 봉급을 크게 인상시켜 주지 않는 대신 자택근무를 허용하면서 직원들이 한층 더 유연한 근무 스케줄을 택하도록 하고 있다. 회사와 직원 쌍방 간에 윈윈 전략을 택하는 셈이다. 자택근무를 가장 선호하는 계층은 베이비부머 세대인데 이들의 가치관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봉급 인상, 승진, 명예를 최고 가치로 여겼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이젠 은퇴와 부모부양, 사망률 등의 현안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재택근무를 더 원하고 있다. AARP(미국 퇴직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70%의 베이버부머 세대들이 근무를 계속하되 자신들이 원하는 재택근무 같은 방식으로 근무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원한 사무실 공간 지향
회사로 출근하는 직원들이 줄어들면서 회사들은 플로어 플랜을 재조정해서 공유하는 공간을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책상마다 벽을 치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차츰 시원하게 열린 사무실 공간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어떤 회사들은 사무실을 리모델링하고 공간을 터서 브레인스톰과 회의를 위한 널찍한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편 매일 출근하지 않는 직원들에게는 라커룸을 주어서 개인비품 등을 보관하게도 한다.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전환
이메일 사용이 이젠 보편화된 가운데 일부 직원들은 벌써 이메일을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 대신에 이제는 텍스트 메시지, 소셜 네트웍 등이 이메일을 대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메일은 신속하게 팩스머신의 운명을 따라갈지도 모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셜 네트웍과 텍스트를 통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더욱 편안하고 간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온라인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툴의 보편화
더 많은 회사들이 이메일보다는 웹에 기초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재택근무자와 모빌 워커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어떤 회사들은 직원들만 공유할 수 있는 페이스북 스타일의 네트웍을 만들어 매니저와 직원들이 정보 및 지시사항을 교환하는 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Yammer, Chatter, Jive 등의 프로그램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비디오와 웹에 근거한 화상회의 등을 이제는 직원들이 업종을 떠나서 숙지해야 할 시기가 왔다.
■웹에 기초한 소프트웨어 사용
회사들은 웹에 기초를 둔 컴퓨터나 클라우드 컴퓨터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툴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오퍼레이션에서 웹에 기초를 둔 소프트웨어 사용을 포함한다. 웹에 근거한 포탈을 사용하는 직원들은 앱을 통해서 건강보험이나 401(k) 투자내역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역방향 멘토링의 도입
선배 직원이 후배들을 가르치는 전통적인 방식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어떤 회사에서는 젊은 직원들이 나이 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소셜 미디어와 최근의 자동화된 사무기법을 역으로 가르치는 역방향 멘토링을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독립 컨트랙터 인기
프리 에이전트는 이젠 스포츠에만 국한된 경향이 아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독립 컨트랙터로 일하길 원한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서가 아니라 이런 방식으로 일하려는 사람이 늘어날 뿐이다. 한 예로 ‘오픈 데스크’(OpenDesks)사는 몬트리올, 뉴욕, 시드니, 호주 등 전 세계에 흩어진 독립 컨트랙터 인력을 회사들과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파트타임 회원들을 풀타임 포지션에 충원하고 있다.
■공동으로 일하는 사무실 공간 확대
독립 컨트랙터든 풀타임 직원이든 더 많은 재택근무자들이 사무실 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회의실, 인터넷 사용 및 각종 편의시설을 포함한다. 전 세계적으로 함께 공동으로 일하는 사무실 공간의 확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일하다 보면 서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된다든가 공급자와 투자가의 관계가 되는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기업의 역할과 사명인식으로 직원들 사기진작
이제는 예전처럼 적당한 봉급과 베니핏은 더 이상 가치 있는 직원을 유인하거나 지킬 수 있는 조건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일부 회사들은 모든 연령대 직원들이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이니셔티브를 설정해 직원들의 열정에 호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직원들이 환경 지키기 모임이나 활동에 참석을 한다든가 혹은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책임을 질 수 있는 제품의 생산 외에도 이익의 환원을 위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로 연결된다. 한 예로 컴캐스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후원하고 있으며 수천명의 직원들이 나무를 심는 등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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