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기별 미리 준비해야 할 생활경제 항목
불경기 속에 가정경제를 이끌어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미리 준비를 하면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휴가도 미리 준비를 하면 예약을 조기에 함으로써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최근 항공권 구입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탑승 6주 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항공여행전문 기업 에어라인스 리포팅에 따르면 탑승하기 6주 전에 항공권을 구입하면 가장 싼 값에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금보고 후에 받게 되는 환급액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미리 준비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흐지부지 돈이 사라질 수도 있다.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과 목돈이 들어 왔다고 그냥 써 버리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각 분기별로 미리 준비해야 할 생활경제의 항목을 모았다.
1·4분기
크레딧 연초 무료로 점검
휴가 조기예약 할인혜택
연초를 크레딧 리포트를 점검하는 시기로 정하면 잊지 않고 1년에 한 번씩 자신의 크레딧 상태를 받아보는 좋은 습관이 생길 수 있다. 1년에 한 번씩 크레딧 리포트를 Equifax, Experian, TransUnion 등 3기관에서 무료로 받아본다. 세 기관은 각각 다른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크로스 첵업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달 정도 크레딧 카드보다 데빗 카드로 물건을 구입해본다. 그로서리, 자동차 주유, 외식, 용돈 등 항목으로 나눠 데빗 카드로 물건을 매입해 보면 본인의 소비패턴이 크레딧 카드로 사용할 때보다는 더욱 자제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본인의 체킹구좌에서 사용 즉시 바로 돈이 나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에 크레딧 카드 부채가 많으면 0% 크레딧 카드로 옮기는 것이 낫다.
휴가를 미리 계획한다. 상용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쓰면 항공료 등을 아낄 수 있다. 꼭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막판에 닥쳐서 항공편이나 호텔을 예약하면 훨씬 비싸다.
항공권 가격은 탑승일 일주일 전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며 탑승 당일 사는 항공권은 평균 가격보다 무려 40%나 비싸다. 미리 휴가를 준비하면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호텔, 항공료, 자동차 렌트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었을 때 싸게 해주는 웹사이트도 잘 검색해 본다.
2·4분기
기부하고 세금혜택 보고… 환급세금 현명하게 사용
건전한 기부를 통해서 우리의 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비영리기관에 대한 기부금은 100% 세제혜택을 볼 수 있다. 비영리기관에서 감사편지를 보낼 때 또한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세금 환급분을 현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크레딧 카드 부채를 먼저 상환해야 하는 것이 우선순위이고 12월에 내야 할 재산세를 미리 떼어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택 모기지를 빨리 상환한다. 매년 월 페이먼트를 한 번 더 내더라도 원금의 많은 부분이 삭감된다. 또한 매번 모기지 페이먼트를 할 때 100달러씩 더 내더라도 나중에 큰 절약이 된다.
3·4분기
셀폰플랜 검토… 지붕·창문 등 이상여부 점검
휴가를 갈 때 데빗 카드로 음식, 기념품 등 제반 경비를 사용한다. 나중에 항목별로 다 모아서 사용했던 경비를 분석해 본다. 그리고 내년의 휴가 때 이를 활용하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절약할 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자녀들의 셀폰 사용은 날이 갈수록 늘어간다. 나중에 빌을 받아보고 깜짝 놀랄 것이 아니라 미리 전화 플랜을 검토해서 무제한 문자 보내기 등을 패밀리 플랜에서 받을 수 있는 지 알아본다.
주택의 지붕이 새는지, 창문이 고장 나지 않았는지 등을 미리 살펴본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없도록 사전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날씨가 추워질 때는 온도계를 높이기보다는 스웨터와 두꺼운 양말 등으로 보온효과를 높이면서 난방비를 절약하는 것도 생활의 지혜이다.
4·4분기
샤핑 리스트 작성, 연말 무분별 구입 막아야
날이 갈수록 급등하고 있는 대학 학자금은 모든 학부모와 대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대학생 자녀들이 충동구매를 자제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고 학용품에서부터 시작해 책, 급식비 등 모든 비용을 점검해 본다. 학생들이 데빗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본인들의 소비패턴을 파악한 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도록 한다.
이젠 슬슬 연말 분위기가 나고 블랙프라이 샤핑시즌도 다가온다. 샤핑을 할 때 체크북을 지참해 당신이 크레딧 카드로 물건을 구입할 때도 반드시 실제로 돈이 나간 것처럼 기입을 한다. 나중에 크레딧 카드 빌을 받을 때 놀라는 일이 없게 된다. 이렇게 하면 당신의 소비패턴이 ‘쓰고 보자’는 쪽보다는 ‘쓰기 전에 한두 번 더 생각’하는 쪽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현금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들여다본다. 소매업주들도 현금을 선호한다. ‘현금이 왕’이라는 말이 있다. 즉 당신이 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소비할 수 없다는 원칙을 세워놓으면 적자재정이 흑자재정으로 전환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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