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스타 셰프 ‘앨런 웡’이 말하는 한국 요리의 매력
“한국 요리를 정말 좋아합니다”
지난해 연말 한국 전통 술을 홍보하는 행사에 초대되어 한인 커뮤니티와 정식 인사를 나눈 하와이를 대표하는 유명 요리사 알란 웡도 한식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었다.
그는 “지난 해 한국을 방문해 한국 정통의 요리들을 맛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맛에 감명을 받았고 하와이에서 맛 보던 한국요리와 많이 다른 한국적인 맛과 요리문화에 매료되었다”고 전한다.
“한류열기가 뜨거운 하와이에서 한국요리의 매력은 더 더욱 많은 사람들의 입 맛을 사로 잡을 것”이라는 그는 “특히 야채와 두부를 활용한 한국요리가 많다는 점이 하와이 현지인들에게도 한국요리가 크게 부각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와이 전통요리에 프랑스 요리를 가미한 퓨전 요리로 하와이를 찾는 세계인들의 입 맛을 사로잡고 있는 알란 웡 요리사는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식, 김치의 맛에 이미 매료되어 자신의 메뉴에 한식의 탁월한 색감과 맛을 가미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말연시 하와이 휴가 일정에 빠지지 않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하와이 절친들과 함께 알란 웡의 요리를 맛 보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입 맛을 사로잡은 그가 말하는 자신의 요리세계는 무엇일까? 그는 “나의 요리는 ‘하와이 리저널 쿠진’이란 문구로 표현되는 하와이 식문화에 영향을 미친 모든 민족들의 요리법을 빌려 온 ‘하와이 현대 요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내 요리를 통해 다민족 사회 하와이의 맛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그래서인지 하와이 사탕수수농장 소수민족 이민자들의 역사를 꿰고 있는 그는 자신의 요리에 이런 다민족 이민선조들의 손 맛을 녹여 내고 있어 하와이 주민들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하와이 특유의 입 맛을 발견케 하고 있는 듯 하다.
아울러 그의 이런 정감어린 손 맛이 바로 할머니의 손 맛을 그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 맛을 사로잡은 매력인 듯 하다.
“음식은 정성이 듬뿍 담겨야 그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웡 세프는 올 초에 마우이에 ‘Alan Wong’s Amasia’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을 개점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지난 12월 할레쿨러니 호텔에서 열린 한국 전통주 홍보행사에 참석한 앨런 웡 요리사와 피터 김 야미그룹 대표(오른쪽), 마이클 송 연방검사(왼쪽) <본보 자료사진>>
셰프 앨런 웡은 누구?
하와이를 대표하는 요리사로 다민족 사회 하와이의 각기 다른 민족의 요리법을 연구해 결합하고 동양계 출신 요리사의 미각에 프랑스요리법을 접목시킨 퓨전 요리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의 고급 호텔 그린브리어 호텔에서 수련과정을 마친 후 뉴욕 맨해튼의 정통 프랑스 레스토랑 ‘루테쎄’의 앙드레 솔트너로부터 요리의 기본을 다졌다.
1989년 마우나 라니 베이 호텔에 ‘카누 하우스 레스토랑’을 개업해 12년간 매 해마다 개최된 ‘Cuisines of the Sun’행사에 참가했고 1991년에는 하와이에서 활동하는 다른 11명의 요리사들과 하와이만의 특색있는 요리를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로 ‘하와이 리저널 쿠진(Hawaii Regional Cuisine)’ 운동을 출범시켰다.
1994년에는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가 선정한 ‘미국 내 13인의 요리 유망주’ 중 하나로 선정됐고 1996년에는 James Beard 재단으로부터 Best Chef상을 수상키도 했다.
1995년 Alan Wong’s Restaurant를 오픈 해 다음해 미국 내 요리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James Beard 재단으로부터 ‘최고의 식당’으로 추천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앨런 웡 셰프는 현재 Easter Seals Hawaii, 하와이 수산진흥위원회, 리워드 커뮤니티 칼리지, 태평양 요리전문학원, 하와이 농장협회 등의 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2001년과 2002년에는 각각 카피올라니 커뮤니티 칼리지와 하와이주립대로부터 지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여 받은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