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를 맞아 새크라멘토지역 한인교회협의회장인 박상근 목사를 만나 한해동안 목표와 활동계획등을 들어봤다. 새 협의회장으로 일할 박상근 목사<사진>는 새크라멘토 한인장로교회 담임으로 500여명의 성도를 대상으로 목회를 해오고 있다.
- 새크라멘토 교회 협의회 회장으로서 1년동안 교회 협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 그동안 많은 목사님들께서 수고와 노력해주셨듯이 지역 교회의 연합과 하나됨을 우선적인 목표로 추진 하고자 한다. 아울러서 지역 사회에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는 교회공동체가 되는데 모든 교회들이 마음을 합하고자 한다.”
-올한해 교회 표어를 “충성됨으로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교회”로 정했다고 들었다. 이것을 새크라멘토 교회협의회와 교인들에게도 대입할 수 있는가?
“그렇다. 교회가 사회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우리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의가 무엇인지를 교회협의회 회원 교회 모든 성도들이 깨닫고 그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가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의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올바른 훈련을 통해 제대로 된 성도가 되어가는 것. 내가 고통 받음으로써 이웃이, 공동체가 평화를 누리는 데 삶의 가치와 의미를 둘 줄 아는 성도로 온전케 되어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이루어야 할 무엇보다 중요한 하나님의 의이다.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는 방법은 바로 우리의 충성을 통해서이다. 하나님께서는 태초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초월적인 힘을 직접 인간의 역사에 나타내시기 보다는 인간의 충성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나타내셨기 때문에 올 한해 우리 교회의 신앙의 목표를 우리의 충성됨에 두었다. 이 또한 모든 성도들에게 당부드리고 싶다.”
- 2012년 한해동안 성도들이 어떤 신앙생활을 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한다.
“기독교란 어떤 종교인가? 한 마디로 정의하라면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이다. 성도들이 다른 왜곡된 가르침에 현혹되지 않고 무엇보다 말씀을 바로 알고 말씀의 훈련을 바로 받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 왜곡된 가르침이라는 말을 들으니, 요즘 이단들이 교묘하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교인들이 미혹을 이길 방법에 대해 말해달라.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성도 개개인이 말씀에 올바로 서 있지 못하면 개인도 교회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그 동안 교회가 기복신앙과 외형적 성장, 과시적인 선교 정책을 경쟁적으로 따라하다가 삶의 현장에서 실천적 신앙에 실패함으로써 도덕적인 면에서 사회의 지탄이 되었다. 게다가 교회에서 말씀에 대한 올바른 양육과 훈련이 무시됨으로써 이단들이 등장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 것도 사실이다. 어떤 이단들은 아예 자신들이 정통교회인 것처럼 큰 소리 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교회 지도자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 교인들 개개인 또한 교회에서 하지 않는 외부의 말씀 훈련이나 선교 훈련에 참여하는 것을 자제하고 꼭 담임 목사에게 문의해서 이단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방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서 모든 정통 교회가 자체적으로 제자 훈련에 의식을 가지고 양육 해야 한다. 약한 교회들은 힘을 합하여 양육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요즘 북한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동포들을 위해 교회가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중에도 특히 해외 한인 교회 중심으로 북한 선교에 힘써야 한다고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 북한 선교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라고 생각한다. 특히 김정일 사망 후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북한을 돕는 것이 악한 체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어서 오히려 반 인류적이고 반 민족적인 상황을 야기한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큰 것도 사실이다. 특히 탈북자들 단체나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북한 동포를 돕는 것을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반대로 북한 동포를 도움으로써 간접적으로 서방의 문화를 전하고 북한 체제를 바꾸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주장하는 진보 단체의 목소리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한인 교회에서는 무엇보다 북한 동포를 돕는 분명한 철학을 먼저 세우는 것이 꼭 필요하다. 아울러 북한 동포를 돕는 방법에 있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 북한 동포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찾지 않으면 원치 않게 북한의 악한 정권을 돕는 결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마지막으로 새해 새크라멘토 교회 협의회장으로서 지역 교회나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가 ?
“교회 연합회에서 여러 가지 사역을 구상중이다. 먼저 성도들이 함께 참여하는 분위기가 되면 좋겠다. 특히 연약한 교회들을 도우며 목회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하나됨을 보여주는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으며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장은주 기자>eunjoojangj@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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