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맨U는 맨체스터 라이벌인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3차로 추격하고 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더비’ 레이스에 복병 토튼햄 가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승점 5차 리드
독일 뮌헨, 도르트문트-샬케와 치열한 선두 다툼
이탈리아 AC밀란-유벤투스 골득실차로 팽팽한 대결
스코틀랜드 셀틱, 숙적 레인저스와 피말리는 선두 레이스
유럽 각국의 프로축구 리그가 반환점을 돌며 조금씩 우승 레이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각 리그별로 약 50%의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리그 랭킹 1, 2위를 달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벌써 우승 레이스가 2~3팀간 대결로 압축된 양상을 보이고 있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차두리와 기성용이 소속된 셀틱과 레인저스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 1 등은 아직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각 리그별로 현재 선두경쟁 상황을 살펴본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대부분 팀이 시즌 반환점을 막 넘어선 20게임씩을 소화한 시점에서 맨체스터 시티(승점 48, 15승3무2패)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5, 14승3무3패), 두 맨체스터 팀이 1, 2위를 달리며 타이틀 각축전을 ‘맨체스터 더비’로 만들었고 끈질기게 선두권에서 맴돌고 있는 복병 토튼햄(승점 42, 13승3무3패)이 3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튼햄은 11일 에버튼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승점에서 2위 맨U와 타이를 이루게 돼 본격적으로 우승경쟁에 합류하게 된다. 토튼햄이 과연 끝까지 우승 레이스에 남을 수 있을 것인가가 관심사다.
한편 첼시(승점 37)와 아스날(승점 36), 리버풀(승점 34) 등은 4~6위로 이들 선두그룹을 쫓고 있으나 이미 선두권과 거리가 상당히 벌어진 상태여서 우승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탑4 진입을 목표로 잔여시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이 소속된 선덜랜드(승점 24)는 20개팀 가운데 딱 중간인 10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이청용이 시즌 개막전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은 볼턴(승점 16)은 2부리그 강등권인 18위에 머물고 있어 강등권 탈출이 발등의 불로 다가온 상태다.
순위 팀 전적 승점
1 맨체스터 시티 15승3무2패 48
2 맨체스터 Utd 14승3무3패 45
3 토튼햄 13승3무3패 42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당 17게임씩을 마쳐 아직도 반환점을 돌지 못했다. 하지만 매년 그렇듯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수퍼파워의 각축장으로 거의 항상 ‘군계이학’ 체제인 라 리가(La liga)에서 다른 팀들은 모두 3등을 목표로 뛰며 이번 시즌도 예외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43, 14승1무2패)와 바르셀로나(승점 38, 11승5무1패)가 1, 2위를 달리는 가운데 비야레알(승점 34, 10승4무3패)이 3위로 뒤를 쫓고 있으나 비야레알이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추월한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다소 놀라운 것은 레알 마드리드가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에 시즌 첫 ‘엘 클라시코’ 대결에서 완패하고도 리그 순위에서는 오히려 승점 5점차로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첫 대결에선 완패했으나 이겨야 할 경기에서 놓치지 않고 승점 3을 꼬박꼬박 챙기는 반면 리그 타이틀 4연패를 노리는 바르셀로나는 예상치 못했던 팀들에게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을 자주 잃어 시즌 후반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기를 기대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순위 팀 전적 승점
1 레알 마드리드 14승1무2패 43
2 바르셀로나 11승5무1패 38
3 비야레알 10승4무3패 34
◆ 독일 분데스리가
팀당 17게임씩을 마치며 정확히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승점 37로 선두로 나선 가운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34), 샬케04(승점 34),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33) 등이 승점 3~4점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우승 레이스는 이제부터 시작인 상황이다.
구자철이 뛰는 볼프스부르크(승점 20)와 손흥민이 소속된 함부르크 SV(승점 19)는 각각 중하위권인 12, 13위에 올라 있는데 강등권이 시작되는 16위 카이저스라우텐(승점 16)과의 간격이 멀지 않아 후반 리그 잔류를 위해 싸워야 한다.
순위 팀 전적 승점
1 바이에른 뮌헨 12승1무4패 37
2 도르트문트 10승4무3패 34
3 샬케04 11승1무5패 34
◆ 이탈리아 세리에A
두 명가 AC밀란과 유벤투스 두 명가가 승점 37로 타이를 이룬 채 골득실차로 1, 2위를 달리고 있고 우디네세(승점 35)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2년전 우승팀 인터밀란(승점 29)은 라치오에 이어 5위로 처져 3위까지 주어지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를 후반기 1차 목표로 삼을 전망이다.
순위 팀 전적 승점
1 AC 밀란 11승4무1패 37
2 유벤투스 10승7무0패 37
3 우디네세 10승5무2패 35
◆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이 12개뿐인 리그에서 이미 팀당 22경기씩을 마쳐 33게임 시즌의 3분의 2가 지나간 가운데 셀틱(승점 53)과 레인저스(승점 51)가 3위 마더웰(승점 34)에 월등한 차로 앞서가고 있어 사실상 1-2위 결정만 남겨놓고 있다.
기성용과 차두리의 코리안 ‘기차듀오’가 뛰는 셀틱은 지난달 28일 2011년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벌 레인저스를 1-0으로 격파, 선두로 올라섰는데 내년 3월24일 레인저스 원정경기가 최대 고비로 남아있다.
순위 팀 전적 승점
1 셀틱 17승2무3패 53
2 레인저스 16승3무3패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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