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양질의 음식과 와인… 심장질환·비만 적어
스칸디나비아 - 생선과 홀그레인 채소… 비만율 낮아
일본 - 생선 많이 먹고 소식… 암 발생 적고 장수
지중해 - 올리브오일·견과류 비롯 대표적 장수식단
장수연구자들은 장수지역 사람들의 사는 방법을 따라해 보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도움 된다고 조언한다.
심장건강을 위해서는 지중해 식단을 따라하거나, 유방암을 예방을 위해 일본식으로 생선과 두부를 먹거나 하는 등 세계 각지의 건강한 삶의 방식을 배워 볼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덴마크, 심장질환으로 사망률이 낮은 나라는 프랑스, 장수국가 및 가장 날씬한 나라는 일본, 유방암이 낮은 나라는 몽골, 스트레스가 적은 나라는 말레이시아와 스웨덴, 유아사망률이 낮은 나라는 룩셈부르크로 조사된 바 있다.
한데 미국은 성인병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장질환, 비만, 당뇨병 발병률이 매우 높다. 비만과 운동부족 때문에 미국 당뇨병환자는 2050년에는 성인 3명 중 1명꼴로 증가할 것이라고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경고한 바 있다.
#프랑스 여성
프랑스 여성은 심장질환, 비만 발생율이 낮은 편이다. 미국은 36%인데 반해 프랑스여성은 12% 정도에 불과하다. 베스트셀러 ‘프랑스 여성은 살찌지 않는다’(French Women Don‘t Get Fat)에 따르면 프랑스 여성이 버터와 크림을 먹으면서도 체중이 늘지 않는 것은 ‘포션 컨트롤‘(Portion control), 즉 식사조절을 잘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여성은 신선하고 양질의 음식을 조금씩 먹고,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와인을 마시며, 여러 코스와 종류의 프랑스 요리를 맛보며, 맛을 음미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프랑스 여성은 따로 시간을 내서 짐(gym)에 가거나 목돈을 들여 헬스클럽에 가기보다는 어디를 가나 걷는다. 환경 자체가 오래된 건물이 많아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층계 이용이 많다.
자동차 개스 비용도 높아 프랑스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운전해서 어디를 가기보다는 걷는 경우가 더 많다. 미국에서는 목돈을 들여 헬스클럽 회원권을 사고 땀을 흘려 운동하면서도 막상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로 이동하고, 계단 이용도 드물다.
전문가들은 먹은 만큼 움직이고, 레스토랑에서 무지막지한 푸짐한 양에 영양적 가치가 없는 ‘빈 칼로리’(empty calories)의 외식보다는 집에서 자연 그대로의 좋은 식재료로 음식을 요리해 먹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한다.
#스칸디나비아 여성
북유럽 다이어트와 삶의 방식은 비만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8% 정도로 낮다.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의 여성들은 지역 로컬의 신선한 음식을 먹는다. 지방 고유의 십자화과 채소, 홀그레인, 베리를 먹는다. 또한 오메가 3 지방산이풍부한 생선, 엘크(북유럽 큰 사슴), 사냥한 새를 먹는다.
사슴고기나 새 고기는 사육한 가축보다는 기름기가 적다. 아이슬란드,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일조량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미국인보다는 우울증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오메가-3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또한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나 과일을 먹는데, 채소를 가꾸고 기르는 것은 활발한 신체활동으로 이어진다. 만약 집에서 텃밭 가꾸기가 적당치 않다면 주말에 사과나 베리 따기 농장을 방문하는 것도 아웃도어 활동과 몸을 움직이는 신체활동에 도움될 수 있다.
#일본여성
00세 이상 인구 비율이 높아 유명 장수지역으로 불리는 일본 오키나와는 미국과 비교해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80%나 낮고, 난소암이나 대장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50%나 낮다. 치매 비율, 심장질환 위험율도 낮은 편이다.
오키나와에서는 ‘하라 하치 부’, 하치(8) 즉 ‘8할이 찰 때까지만 먹고 수저를 내려놓는다’는 것을 실천한다. 배가 80% 정도만 부를 정도로 먹는 것. 기도와 명상하는 오키나와의 삶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를 얻는다.
암 발병률이 낮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식이섬유가 높은 현미, 콩, 십자화과 채소, 해조류, 과일, 오메가-3 지방산 생선을 먹고, 유제품이나 육류는 아주 조금만 섭취하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가족 간의 유대감이 높고 80대, 90대, 100세대가 돼서도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계속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낮추고 질병을 예방하며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도움될 수 있다.
#지중해 여성
지중해식 식단은 잘 알려진 것처럼 장수식단이자 심장질환, 당뇨병, 비만, 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등 발병 위험이 낮은 것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돼왔다.
지중해 식단은 올리브오일, 견과류, 생선 등 좋은 지방을 섭취하고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을 섭취하며,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먹고 적당한 양의 와인을 마신다.
#생선이 공통적
스칸디나비아, 일본, 지중해 식단에서 중요한 것은 생선을 먹는다는 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은 심장건강에 좋고,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춰주며,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산으로 잡은 알래스카산 연어, 양식 무지개 송어, 자연산으로 잡은 태평양산 정어리 등이 오메가-3가 풍부하며, 수은 오염도는 낮은 생선들로 분류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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