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벨룽겐의 반지` 2011년 최고의 공연으로 꼽혀
▶ SF발레, SF 심포니 1백주년 등 풍요로운 2012년
다사다난했던 2011년이 지나고 2012년 임진년이 밝았다. 지난해 베이지역은 지속된 경제침체 속에서도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가 열려, 어느 때 보다도 풍요로운 한 해였다. 우선 2010년 9월부터 시작된 인상주의 전시회가 2011년 6월까지 SF 드 영 뮤지엄에서 열려 고호와 세잔, 고갱, 마네 등 세계적인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공연 측면에선 바그너의 4부작 ‘니벨룽겐의 반지’ 공연이 10년 만에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됐다. 게르만 민족의 서사시 니벨룽겐의 반지를 현대판으로 각색, 골드 러쉬를 이루었던 미 서부를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공연에서 SF 오페라는 세계적인 가수들과 무대가 결합한 정상급을 공연을 펼치며 갈채 받았다. 한편 SF 심포니는 창단 1백주년을 맞아 시청앞 무료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파티를 열었다. SF 심포니는 또한 뉴욕 필 하모니등 미국내 6대 교향악단을 초청, 오는 6월까지 1백주년 행사를 화려하게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의 발레 공연은 코믹 발레 ‘코펠리아’가 40여만에 SF 발레단에 의해 무대에 올려져 주목 받았다. 지젤과 로미오와 줄리엣, 차이코프스키의 작품들을 주요 레퍼토리로 삼아오던 SF 발레는 ‘코펠리아’의 성공으로 더욱 색깔있는 레퍼토리를 선보이게 됐다. 다음은 베이지역에서 열린 2011년 최고의 공연들과 2012년 상반기에 열릴 주요 공연들을 살펴본다.
▷2011년 주요 공연
▶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 – 6월 14일 부터 한달간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에서 계속된 니벨룽겐의 반지에서 SF 오페라는 프렌체스카 젬발로가 감독한 세계적인 무대와 바그너 스페셜리스트 도너드 러니클이 지휘한 드라마틱한 오케스트라로 SF 오페라 사상 최고로 손꼽히는 성공적인 공연으로 갈채 받았다.
▶SF 발레 코펠리아- 2011년 시즌으로 SF 오페라가 40여년 만에 공연한 ‘코펠리아’가 마리아 코체코바 등 세계적인 댄서들의 1급 공연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코체코바는 파트너 게네디 네비진과의 황금코비가 크게 주목받았다.
▶비인 필하모니 – 세이먼 비치코프가 이끄는 비인 필하모니가 2월 25부터 3일간 버클리에서 공연, 20년만에 베이지역에서 세계적인 하모니를 선보였다.
▶하이든의 천지창조 – 필하모니아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이끄는 하이든의 천지창조가 4월8일부터 3일간 열려 하이든 오라토리오의 진수를 선보였다.
▶헨델의 오페라 ‘Xerxes’- SF 오페라가 공연한 헨델의‘Xerxes’가 환상적인 무대, 페트릭 섬머스지휘의 눈부신 오케스트라로 SF 오페라의 2011년 시즌 중 최고 공연의 하나로 갈채 받았다.
▶말렉 제노우스키의 베토벤 페스티발- 1월20일부터 2주간 진행된 베토벤 페스티발에서 폴란드계 지휘자 제노우스키의 명지휘가 갈채 받았다.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말러 심포니- 3월에 열린 말러 페스티발에서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말러의 심포니 2번(부활)과 5번, 9번등을 지휘 갈채 받았다. 토마스는 9월에도 말러의 3번을 지휘, 말러 전문가로서의 명성을 다시 한번 드 높였다.
▶힐러리 한 바이올린 독주회 –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씨사가 함께한 바이올린 독주회에서 힐러리 한은 CD에서나 들어볼 수 있는 최고의 베토벤, 바하 등을 들려주며 갈채 받았다.
▷2012년 상반기 주요 공연 하일라이트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이끄는 시카고 심포니가 25년만에 베이지역을 2월14일부터 데이비스 심포니에서 공연한다.
▶오클랜드 이스트베이 심포니- 이스트베이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오클랜드 심포니가 2월 24일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샌프란시스코 발레 2012년 시즌 – 1월26일부터 SF 발레가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에서 시즌을 오픈한다. 주요 레퍼토리는 잔 크랭코의 ‘오네긴’, 프로크프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동키호테’ 등이다.
▶오클랜드 발레 - 이스트베이의 오클랜드 발레가 3월18일부터 3일간 Malonga Casquelourd 센터에서 발레 소품들을 공연한다.
▶볼티모어 심포니 – 마린 알솝이 이끄는 볼티모어 교향악단이 3월30일부터 이틀간 버클리 젤러바흐 홀에서 공연한다.
▶버클리 심포니- 버클리 심포니가 4월26일 젤러바흐 홀에서 소프라노 제시카 리비에리와 함께 바르톡, 코다이 등의 작품을 공연한다.
<이정훈 기자>
2011년 베이지역 최고의 공연으로 꼽히는 바그너의 ‘니벨룽겐의 반지’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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