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 Century Chamber와 협연한 합시코드 주자 김정혜씨
▶ 오는 2월26일 본보 코뮤니티 홀에서 특별 연주회 계획
베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합시코드 주자 김정혜씨가 지난주간 New Century Chamber Orchestra와 협연했다. 김씨는 버클리, 샌프란시스코, 산라파엘 등지에서 열린 5차례 연주회를 통해 하이든, 코렐리, 브람스 등의 작품을 연주했다. New Century Chamber Orchestra에서 합시코드를 담당하고 있는 김씨는 바로크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고 있으며 오는 2월26일 본보 코뮤니티 홀에서 특별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바로크라는 이름은 진주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김씨는 진주가 완성되기 직전의 은은한 빛깔의 바로크의 뜻처럼 먼동이 트는 듯한 은은한 색채의 바로크 예술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 바로크 음악은 서양음악사에서 가장 활발한 창작기였던 16, 17세기의 음악을 말하는 것으로 대위법 등 서양음악의 기초가 확립된 시기이기도 하다.
김씨는 이번 특별 연주회를 통해 16,17세기에 만들어진 고전악기들로 바로크의 평화롭고 은은한 색채의 음악세계를 들려줄 예정이다. 곡목은 텔레만 (Telemann)의 Paris Quartet no 12 번, 바하(J.S. Bach)의 G선상의 아리아, 투리니(Turini)의 sonata for two violins 등이고 이외에 합시코드 솔로 및 왕성했던 시기의 baroque 음악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연주회의 멤버로는 김정혜(합시코드), Alicia Yang(violin), Nadir Aslam(baroque violin), Greer Ellison, (baroque flute), David Walker(Lute), Josh Lee(viola da gamba) 등이다. 크고 날카로운 소리는 내는 요즘의 악기와는 달리 바로크의 악기들은 작지만 부드러운 음색을 내는 것이 특징으로 특히 스트라디바리우스 등은 바로크시대에 만들어진 악기로서, 뛰어난 음색을 자랑하고 있다. 옛날의 악기들은 날씨, 습도, 온도 등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바로크 연주자들은 악기의 성질을 파악하고 다룰 수 있는 기술을 요하고 있다고 말한다.
5세 때 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김씨는 Peabody 음대 1 학년 재학시절에 harpsichord로 전공을 바꿔 오늘날에 이르렀다. 좋아하는 음악가로서 Josquin du prez (좌스켄 드 프레), d’ anglebert (당가베얼), 바하, Byrd (벌드) Uccellini (우칠리니), Debussy(드뷔쉬), Mahler ( 말러), Elgar (엘가) 등을 꼽고 싶다는 김씨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바하의 b minor 미사곡이다.
음악이 첫사랑이었다는 김씨는 지속적인 공부를 통하여 작곡가의 의중이 담긴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악기옆에 "You play the way you practice" 라는 표어가 있을만큼 연습을 중시하는 김씨는 1998년앙상블 ‘Mirable(미라블)’을 창단, 오늘날까지 단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놀랍다’는 뜻의 미라블은 2000년 여름 Early Music America International Recording Competition에서 2등상을 차지했고 2002년Bloomington 에서 열린Early Music Festival 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미라블을 그후 버클리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열린 연주회를 통해 바로크 음악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청중들에게 전하고 있다. ‘미라블’은 또San Francisco early music society 의 초대로2012년과 2013년 베이지역에서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정혜와 미라블이 연주한 바로크 CD 음반들은
http://magnatune.com/artists/mirable and www.junghaekim.com.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정훈 기자>
오는 2월 본보 코뮤니티 홀에서 바로크 음악을 들려줄 김정혜씨, Alicia Yang, Josh Lee(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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