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서쪽으로 펼쳐지는 LA는 바닷가와 가까워지면서 점점 캘리포니아 특유의 여유와 매력을 품은 곳이 많다. 게티센터(Getty Center)나 UCLA 캠퍼스가 자리 잡은 웨스트우드(Westwood) 등 이미 많이 알려진 곳도 있지만, 톨러런스 박물관(Museum of Tolerance)이나, 주라기 박물관(The Museum of Jurassic Technology) 등 LA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조차 생소한 보석 같은 명소들이 구석구석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LA 나들이 때 꼭 한 번 가봐야 할 LA 서부 명소들을 LA타임스가 소개했다.
소니스튜디오 ‘제퍼디’녹화장 등 스튜디오 투어 볼만
주라기박물관 구술 녹음기·특이한 아이템으로 가득
관용박물관 유대인 대학살 역사적 사실 몸으로 체험
■ 소니 픽처 스튜디오
컬버시티에 위치한 소니 픽처 스튜디오(Sony Picture Studios)는 최근 신세대 예비 신랑신부에게 영화 같은 결혼식장으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방문객들을 위한 2시간 가이드 투어를 마련하며, 1984년부터 ‘제퍼디!’(Jeopardy!)가 촬영된 사운드 스테이지를 포함 소니 스튜디오 구석구석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310)244-4000
■ 주라기 테크놀러지 박물관
아름답고 클래식한 뮤지엄 방문보다는 좀 더 독특하고 교육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컬버시티에 위치한 주라기 테크놀러지 박물관(The Museum of Jurassic Technology)을 찾아보자. 구술 녹음기(dictaphone)와 계산기 등 다른 곳에서 찾지 못하는 특이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문의: (310)836-6131
■ 베벌리힐스
LA까지 와서 베벌리힐스를 구경하지 않고 돌아간다면 그야말로 섭섭한 일이다. 한인타운 서쪽에 위치한 베벌리힐스는 LA의 고급 샤핑과 다이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세계의 명품샵과 고급 백화점이 밀집해 있는 로데오 드라이브 인근 지역은 윈도샤핑 만으로도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총 비스트로(Bouchon Bistro)와 토크 쇼의 제왕 래리 킹(Larry King)이 단골손님인 70년 전통의 네이트 앤 알델리(Nate ‘n Al deli)를 찾아 맛초 볼 수프(matzo ball soup)도 맛보자.
■ 타첸 스토어
미드-시티 웨스트(Mid-city West)에 위치한 차텐 스토어(Taschen store)는 LA 소재 출판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독특한 매력의 서점이다. 일반 서점에서 찾을 수 없는 예술적이거나 사치스럽고 다소 외설적인 내용의 서적도 다양하게 갖춘 곳이다.
•문의: (323)931-1168
■ 톨러런스 박물관
1993년 문을 연 톨러런스 박물관(Museum of Tolerance)은 유대인 대학살 등 인종차별과 편견으로 발생한 역사적 사실들을 냉정한 시선으로 묘사하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실제 상황과 유사한 경험을 하게 된다.
•문의: (310)553-8403
■ 해머 뮤지엄
UCLA의 부속 갤러리인 해머 뮤지엄(Hammer Museum)은 다양한 현대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예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예술 세미나, 혹은 예술작가 초청 강연회도 활발하게 펼친다.
•문의: (310)443-7000
■ 피어스 브라더스 웨스트우드 빌리지 장례식장
공동묘지를 왜 명소 리스트에 올렸는지 이해가 안 가겠지만 웨스트우드의 피어스 브라더스 빌리지 장례식장(Pierce Brothers Westwood Village Memorial Park and Mortuary)은 전설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가 잠든 곳이다. 그의 납골소에는 먼로의 이름이 립스틱 키스 자국에 둘러싸인 채 새겨져 있으니 그의 팬이었다면 의미 있는 방문이 될 것이다.
•문의: (1800)344-6489
■ 브렌트우드 컨트리 마트
1948년부터의 역사를 자랑하는 샌타모니카의 브렌트우드 컨트리 마트(Brentwood Country Mart)는 25개의 부틱과 노점, 다양한 캐주얼 식당, 서점과 코트야드를 갖춘 컨트리 스타일 휴식처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10, 17일 산타클로스 방문 행사도 갖는다.
•문의: (310)451-9877
■ 스커볼 컬처 센터
유대인 문화센터인 스커볼 컬처 센터(Skirball Cultural Center)는 유대인들의 역사와 문화, 미국 이민역사 등을 배울 수 있는 뮤지엄이자 문화센터다. 특히 8,000스퀘어피트의 ‘노아의 방주’는 어린 자녀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문의: (310)440-4500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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