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연말이 가기 전에 뉴욕의 연말을 제대로 즐겨보자. 이번 주말 가볼만한 행사와 공연 등 볼거리를 소개한다.

■맨하탄 34가 메이시 백화점 산타랜드
이달 24일까지 맨하탄 34가 헤롤드 스퀘어에 위치한 메이시 백화점에서 산타를 만날 수 있는 산타랜드가 펼쳐지고 있다. 아이들은 산타에 소원을 말하고 사진도 함께 찍으며 성탄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산타랜드는 주중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에는 오전 8시~오후 9시(12월24일은 오전 7시~오후 4시30분) 메이시 백화점 8층에서 진행된다. ▲장소: 151 W.34th Street, NYC

■맥주바 크래프트 비어 페스티벌
다양한 크래프트 비어와 함께 신선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뉴욕시 ‘맥주 바 축제’(Get Real NY Beer Bar Fest)가 10일 맨하탄에서 열린다.뉴욕시 최고의 맥주바 8곳이 직접 양조한 크래프트 비어와 함께 최고의 셰프들이 만든 음식들을 선보이는 행사이다. 축제는 이날 오후 1~4시, 오후 7~10시 진행된다. 연인들이 주말 독특한 맥주 맛을 보며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은 행사이다. 티켓 가격은 35~45달러. ▲장소: 404 Space, 404 10th Ave at 33rd Street, New York 212-967-5720, www.getrealny.com/beerbarfest

■아스토리아 할러데이 마켓 퀸즈 최대 할러데이 마켓이자 타임아웃뉴욕 매거진이 선정한 뉴욕시 베스트 할러데이 마켓에 선정된 아스토리아 마켓이 11일과 18일 보헤미안 홀 비어가든에 들어선다.아스토리아 마켓이 열리는 보헤미안홀 비어가든은 체코, 독일 등 유럽의 정통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10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소. 이곳 메인 홀에서 장인들이 만든 수공예품과 빈티지 제품들이 대거 판매되는 일요장이 선다. 40여개 밴더가 주얼리, 의류, 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을 팔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물건들을 내놓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준다. 샤핑을 마친 후에는 아래층 레스토랑에서 체코 음식과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마켓 시간은 정오~오후 6시. ▲장소: Bohemian Hall, 29-19 24th Avenue, Astoria

■링컨센터 발레 호두까기 인형 <사진제공=Paul kolnik>

성탄시즌하면 단연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빼놓을 수 없다.
뉴욕시티 발레단은 이달 31일까지 링컨센터 데이빗 코크 극장(63rd Street and Columbus Avenue )에서 차이코프스키의 곡을 바탕으로 한 조지 발란신 안무작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을 공연중이다.클라라가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로 받은 후 꿈속에서 멋진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꿈의 궁전으로 가 성의 여왕인 별사탕 요정의 환영을 받고 과자 나라의 인형과 선녀, 커피 요정, 장난감 피리, 꽃의 요정 등이 춤을 추는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스토리다. 티켓가격은 29달러부터(www.nycballet.com/nuttickets). 아메리칸 발레단도 연
말 단골 메뉴인 호두까기 인형을 브루클린 뱀(BAM) 공연장(30 Lafayette Ave, Brooklyn)에서 이달 14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인다(718-636-4100, www.abt.org)

■아이스 링크
크리스마스 시즌에 데이트 코스로 가장 좋은 장소는 맨하탄의 마천루 아래 있는 아이스 링크이다.센트럴팍 울만 아이스 링크와 브라이언트 팍의 아이스 링크,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있는 라커펠러센터 아이스 링크 등 얼음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낭만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모마 디에고 리베라 벽화전리베라의 프레스코 벽화 ‘아가리아의 지도자 자파타, 1931’. <사진제공=MoMA>

멕시코 천재벽화 작가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들을 모마(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감상할 수 있다.디아고 리베라는 벽화라는 미술장르를 새롭게 써내려간 1920년께 멕시코의 벽화주의운동을 주도했던 주인공. 80년만에 처음으로 그가 그린 5점의 벽화들이 모마를 통해 한자리에 모인다.리베라는 1931년에 모마를 위한 벽화를 그리기 위해 뉴욕에 왔는데 뉴욕의 임시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며 그는 멕시코의 역사를 프레스코화로 그린 5점의 이동식 벽화를 제작했다. 당시 그가 그린 벽화는 멕시코 개인 및 공공 컬렉션, 모마, 필라델피아 미술관, 스미스대학교 미술관 등으로 각각 흩어져 있다. 이번 전시는 벽화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8피트짜리의 드로잉과 작가가 라커펠러센터 벽화를 위해 그린 스케치, 프린트 등도 함께 소개, 내년 5월14일까지 열린다.
▲장소: 11 West 53 Street New York, 212-708-9400, www.moma.org

■메트뮤지엄 이슬람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 개보수해 새로 개관한 이슬람관은 터키와 이란, 중앙아시아, 사우스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이슬람 국가들의 미술품을 한데 모아 놓은 곳이다. 16세기 페르시아 카페트를 비롯 이슬람 미술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개관시간은 화~목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금~토 오전 9시30분~오후 9시, 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212-535-7710,
www.metmuseum.org

■퀸즈 미술관 연말 선물용품 세일
퀸즈 미술관에서 연말 선물용품을 싸게 살 수 있다. 퀸즈미술관은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1월1일까지 티셔프, 토트 백, 기념품, 아동용품, 포스터 등 미술관내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되는 전 품목을 10%에서 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718-592-9700, www.queensmuseum.org

<김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