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덕터블 올리고 도난예방 장치
오래된 중고차 차체커버 제외
차종선택 신중하면 보험료 낮춰
대중교통 병행 마일리지 줄이고
방어운전 코스 수강하면
일부 보험사서 할인혜택 제공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자동차 보험가입 때 본인의 거주 지역, 가족상황, 운전기록 등을 감안하여 여러 보험회사를 샤핑하면 경제적인 가격에 가입할 수 있다. 자동차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에 자동차 보험료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어떤 회사를 선택하고 어떤 방법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1. 여러 대의 자동차를 함께 가입한다.
만약에 한 대의 자동차만 해당회사에 보험가입을 하면 여러 대를 한꺼번에 가입하는 경우보다 비싸다. 보험회사에서도 한 대의 자동차만 가입하기보다는 여러 대를 가입하면 ‘bulk rate’를 적용해 준다. 할인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에이전트나 보험회사에 자격이 되는지 먼저 알아본다. 보통 복수의 운전자들은 함께 기거해야 하고 가족이면 된다. 서로 관련 없는 사람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차량을 공동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2. 운전기록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만약에 사고나 위반사항이 많은 경우 자동차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사고와 법규위반으로 벌점을 받을 경우 이에 비례해서 자동차 보험료는 올라가게 마련이다.
3. 방어운전 코스를 수강한다.
어떤 보험회사는 방어운전 코스를 수강하는 운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방어운전 코스를 수강하게 되면 벌점을 줄일 수도 있다. 클래스를 수강하기 전에 해당 보험회사에서 이같은 혜택을 제공하는지 반드시 물어본다.
4. 여기저기 샤핑을 해 본다.
매년 경쟁회사와 똑같은 조건에 어떤 가격이 나오는지 비교해 본다. 보험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더 싼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들이 더러 있다. 보험 갱신 시기에 맞춰 보험가격 샤핑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싼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보험회사의 신용도 역시 검토해 봐야 할 사항이다. 어떤 보험회사는 클레임에 대해 지불할 만큼 자금 여력이 없는 곳도 있다.
특정 회사를 고를 때는 과연 그 회사의 재정이 튼튼한 지 웹사이트 등을 통해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5. 대중 교통수단을 병행 이용한다.
새로운 보험약관에 서명하기 전 해당 보험사는 설문지를 작성하게 한다. 이 설문지에는 연간 운전하는 마일리지를 작성하게 되어 있다. 만약에 하루에 3시간을 왕복하는 운전자의 경우 하루 1마일만 운전하는 운전자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하는 것은 기정의 사실이다. 가능하다면 적은 마일리지를 위해 대중 교통수단을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도 검토해 볼 일이다. 할인혜택을 요청하기 전에 마일리지를 대폭 줄이는 것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각 회사에 마일리지가 줄었을 경우에 얼마나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지도 미리 한 번 물어볼 필요가 있다.
6. 차종을 조심해서 선택한다.
대형 SUV 차량을 매입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그러나 5,000파운드에 달하는 일등급 차량을 매입하는 것은 소형 차량에 비해서 보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 또한 오래된 차량일수록 신형차량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차량을 매입하기 전에 서로 다른 차량을 매입했을 때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검토해 본다.
7. 디덕터블을 올리는 것도 검토해 본다.
자동차 보험을 고를 때 자동차 사고 혹은 절도 때 부담하게 되는 디덕터블을 정하게 된다. 자동차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250달러에서 1,000달러에 달한다. 디덕터블이 낮을수록 자동차 보험료는 더 높게 책정된다. 반대로 디덕터블이 높을수록 자동차 보험료는 더 낮게 책정된다. 따라서 보험회사에 디덕터블을 올렸을 때 보험료가 얼마나 나오는지 알아본다.
8. 신용점수를 향상시킨다.
운전자의 기록은 자동차 보험료를 산정하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많은 사고에 연루된 운전자들은 클레임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험회사에서 자연히 부담스러워 할 수밖에 없다. 어떤 보험회사들은 개인의 신용점수도 자동차 보험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평가한다. 왜 개인 신용점수까지 고려 대상이 되는가? 이는 개인의 신용평가점수가 높을 경우에 운전할 때 더욱 조심하게 될 것이라는 이론 때문이다. 어쨌든 개인의 신용점수는 보험료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도로 신용점수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9. 어디에 거주하고 있는지 주목한다.
대부분의 경우 자동차 보험료가 더 싸다고 해서 특정지역으로 이주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주 때 지역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의 실질적인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보아야 한다.
10. 필요 없는 커버리지는 없앤다.
어떤 커버리지를 없애면 조금 절약이 될 수 있다. 만약 시가가 1,000달러 정도밖에 되지 않는 오래된 중고차를 몰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 충돌로 인해 비롯된 손해를 커버하기 위해 연 500달러 상당의 차체커버(collision coverage)에 가입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어떤 경우에도 결정을 내리기 전 재정상담가 혹은 보험회사 측과 상의를 해본다. 모든 상황이 제각기 틀리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본인이 내려야 한다.
그러나 자동차 사고차량을 수리할 동안 꼭 필요한 자동차 렌트나 토잉 등의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커버리지는 가능하면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11. 절도 예방장치를 설치한다.
개인들은 연간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절도예방 장치를 장착하는 것이다. 에이전트나 보험회사에서는 어떤 절도예방 장치를 설치하면 바람직할지 미리 조언을 해줄 것이다. 자동차 경보장치와 ‘로잭’(lo jack·도난차 전파추적 장치)은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만약에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절도예방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라면 이러한 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얼마 정도의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지 미리 보험회사와 상의해 본다.
12. 에이전트에게 문의한다.
여러 요소들을 종합한 후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에이전트와 반드시 상의한다. 본인도 미처 알지 못했던 보험료 절감 요령을 에이전트나 보험회사에서 알려줄 수 있다. 가령 예를 들면 ‘굿스튜던트 드라이버’나 군인 혹은 특정회사의 직원에게 절감혜택을 주는 보험회사들이 있다. 당신이 처한 환경에서 어떤 보험료 절감혜택을 받을지는 본인도 알기 힘들 때가 있다. 에이전트에게 미리 물어보면 몰라서 혜택을 놓치는 경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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