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스에 위치한 뉴욕식물원은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관람객들을 마법의 세계로 안내한다.소인국 테마정원에 설치된 뉴욕시 명소 곳곳을 열차들이 지나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만화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다. 또 동화의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과자집인 진저브레드와 화려한 빛을 발하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등 헐리데이 시즌을 맞아 볼거리가 많다.
■할러데이 트레인쇼
관람객들을 동화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할러데이 시즌의 뉴욕식물원.<사진=Talisman Brolin, The New York Botanical Garden>
연말 뉴욕식물원이 자랑하는 할러데이 트레인쇼가 등장한 지 올해로 20년을 맞아 더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은 기차들이 선로를 달리는 할러데이 트레인쇼 정원에는 식물과 나무 가지, 과일 등 자연의 재료로 만든 모형 건물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 사이 사이로 기차들이 달리고 있다.
자유의 여신상과 옛 모습의 양키 구장, 성 패트릭 성당, 브루클린 브리지를 포함한 뉴욕시 5개 보로 다리와 터널 등 140개 랜드마크들이 자리해 있고 구비 구비 길게 뻗은 선로를 따라 석탄을 실은 할러데이 기차는 건물들과 집, 명소들을 지난다.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할러데이 트레인쇼의 모형건물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아티스트 스튜디오가 들어섰다. 에니드 호프트 컨서버토리(the Enid A. Haupt Conservatory) 가든에 설치된 작은 뉴욕시를 통과하는 움직이는 기차는 올해도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모형들이지만 뉴욕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쇼이다. 나무와 숲으로 우거진 가든 속 움직이는 기차는 열대 우림속 계곡과 숲, 나무, 터널을 지나 뉴욕을 상징하는 건물, 다리, 명소들로 안내한다. 지난달 19일 시작된 할러데이 트레인쇼는 오는 1월16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 일반 20달러, 노인 및 학생 18달러, 2~12세 10달러, 2세 미만과 회원은 무료(할러데이 기간인 12월19일~1월2일까지 일반 25달러, 노인 및 학생 22달러, 2~12세 15달러, 2세 미만과 회원 무료)
▲개장시간: 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12월19일~1월2일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이달 9일과 24일에는 오후 3시 폐장, 12월25일 휴관),
▲문의: 718-817-8700, 웹사이트 www.nybg.org
▲장소: Bronx River Parkway(Exit 7W) and Fordham Road
■진저브레드 어드벤처
할러데이 트레인쇼를 관람하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은 어린이들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을 연상시키는 진저브레드 하우스(Gingerbread House)를 경험하는 일이다.에버렛 어린이 어드벤처 가든의 디스커버리센터에서 1월16일까지 진행되는 진저브레드 어드벤처는 계피와 생강이 어떻게 생겨나는 지 알려주고 , 생강과 계피, 사탕 등을 넣어 만든 과자들이 잔뜩 있는 진저브레드 마을을 연출한다. 대형 진저브레드 하우스와 재즈 밴드와 아이스 스케이트 선수, 농부 모양의 진저브레드 등 각양각색의 달콤한 생강 과자들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준다.
어드벤처 가든 방문객들의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재미거리는 제과제빵 전문가들이 ‘진저브레드 판타지 하우스’를 테마로 만든 진저브레드 하우스 전시장이다.크리마스 시즌에 맞게 상상의 날개를 편 흥미로운 진저브레드 하우스들이 어린이 관람객들을 동화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진저브레드 만들기 웍샵: 오는 16일까지, 1월3일~16일까지 주중 오후 1시30분~오후 5시30분,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30분(할러데이 시즌 12월17일~1월2일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30분, 12월24일은 오전 10시~오후 2시30분)
■할러데이 필름페스티벌
할러데이 트레인쇼 관람객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는 영화들이 로스홀(Ross Hall)에서 상영중이다. 2일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할러데이 트레인쇼 다큐멘터리가 상영되고 3일과 4일에는 오전 11시 닥터 수스의 만화영화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나’, 오후 1시30분 할러데이 트레인쇼 다큐멘터리, 오후 2시와 2시30분 토마스 더 탱크 엔진, 오후 3시 그린치는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훔쳤나’가 상영된다.
이밖에도 호두까기 인형(17일과 18일 오전 11시, 오후 3시)과 베이브즈 인 토이랜드(12월31일과 1월1일 오전 11시와 오후3시) 등 새해인 1월1일까지 할러데이 필름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웹사이트 참조.
■인형극
뉴욕시 인형극의 대가 랄프 리가 보여주는 인형극 ‘더 리틀 엔진 댓 쿠드’(The Little Engine That Could)가 지난달 29일 로스홀에서 개막. 이달 29일까지 공연된다. 공연시간은 22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1시30분(19일 월요일도 공연), 26~29일 오후 1시, 2시, 3시.
■할러데이 클래식 음악회
현악과 관악의 아름다운 조합을 이룬 3중주단이 4일 오후 5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입장료는 25달러(회원은 15달러). 입장료에는 할러데이 트레인쇼 관람료 포함.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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