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이민역사 박물관으로서의 역할 겸한 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사업 조언
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11일 밤 하와이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전 11시 와이키키 하얏트 리젠시 호텔 볼룸에서 동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하와이를 처음 방문한 소감을 밝히고, 독립운동의 근거지이자 건국의 요람으로사 하와이 동포사회를 평가했다.
특히 한미 FTA로 양국 관계가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해 동포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김대기 경제수석, 한덕수 주미대사를 비롯해 서영길 주 호놀룰루총영사, 강기엽 한인회장, 김창원 전 미주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총회장 김영희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 소장 등 각계 하와이 동포 대표 120여명이 참석했다.
강기엽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대통령 내외의 하와이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한국문화 전파를 위한 하와이 이민 문화원 설립이 하와이 동포의 간절한 소망임을 대통령께서 깊이 통찰해주실 것”을 부탁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이민 역사의 시발지인 하와이는 한국민들에게는 특별한 지역이다”라며 하와이 방문소감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특히 대법원장, 주정부의 공직사회의 지도자 등 주류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재들을 배출한 하와이를 치하하며, 아울러 동포들도 한·미 양국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에 책임을 다함으로서 미국 국민으로부터 존경 받는 자랑스러운 동포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 “미 상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FTA 비준 성공 뒤에는 미국 동포들이 많은 노력과 지지가 있었다며, 아마 하와이도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미 FTA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발전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명희 본보 라디오 서울 방송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사진 위)에서는 김창원 전 미주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 총회장의 만세 삼창의 건배 제의에 이어 배성근 문추위원장, 아만다 장 변호사, 하와이 대학교의 이상협 교수가 하와이 동포사회 대표로 한인문화회관을 건립하기 위한 동포사회 염원과 한-하와이 경제발전교류를 위한 방안등에 대해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하와이 동포사회의 한국 문화원 건립을 위한 간곡한 소망과 관련해 문화원이 미주한인 이민 초기 역사를 다룬 박물 역사관으로서의 역할을 겸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지원 관심이 있음을 시사하고 그러나 “무엇보다 동포사회 스스로의 주도적 노력이 중요하고, 동포들의 노력으로 문화원을 건립한다면 그만큼 보람이 있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펀치볼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문지원 리포터,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12일 와이키키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하와이 동포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운데)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건배 삼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나 모카도 김 주상원의원, 강기엽 한인회장, 이명박 대통령 내외, 김영희 한국학센터 소장, 조이제 동북아 경제포럼 대표.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간담회장에 도착해 알로하 셔츠와 무무를 곱게 차려입은 화동들의 꽃다발을 전달받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화동들은 모아날루아 초등교 손유진(10)군과 푸나호우 학교 원혜민(10)양으로 알려졌다.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 김영희 소장이 동포 간담회장에 도착한 대통령 내외를 맞으며 김윤옥 여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11일부터 13일까지 호놀룰루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기간동안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체류한 와이키키 하얏트 리젠시 호텔은 정상회담 기간동안 호텔 정문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한국 정상의 하와이 방문을 축하했다. 11일 밤 늦게 숙소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와이키키를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한류 스타에 버금가는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숙소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대통령이 동포 간담회장으로 가기 위해 차에서 내린 후 도로변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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