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대 말리부가 출시된다. 올해로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셰볼레가 다음 달 중형차 ‘말리부’(Malibu) 판매를 시작한다. 최근 신형 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말리부는 새로운 8세대 모델로 7세대에 걸친 역사 깊고 대표적인 중형차. 태평양 연안의 고급주택 지역인 ‘말리부’에서 말리부는 지난 1964년 데뷔 이래 850만대이상 판매되며 고급스럽고 안락한 중형세단의 상징적인 이름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964년 데뷔한 이래
850만여대 판매 기록
‘고급 중형세단’ 내달 시판
최초 말리부는 셰볼레 ‘셰빌’(Chevelle) 중형차 라인의 최고급 모델로 소개됐으며 스포티한 디자인과 수준 높은 기본사양으로 출시 첫 해에만 총 20만대 판매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말리부는 1964년부터 1967년까지 2도어 하드톱, 2도어 컨버터블, 4도어세단 및 스테이션 왜건 등 다양한 스타일로 공급됐다.
첫 해 말리부 라인업에는 지금은 전설이 된 V8 300마력의 말리부 SS쿠페와 컨버터블이 포함됐고 그 다음해에는 더욱 강력해진 350마력의 모델이 도입됐다.
하드톱 모델에서만 제공된 말리부SS Z16 패키지는 말리부의 첫 대형 엔진을 장착해 375마력의 고성능을 발휘했다. 또한 1966년 모델 말리부SS는 SS396 모델로 대체되며 서스펜션 및 기타 성능 개선을 가져 왔고, V8엔진으로 325, 360, 375마력의 세 가지 성능을 발휘했다.
2세대 말리부는 1968년, 보다 매끄럽고 부드러운 외관 디자인으로 대대적인 재설계를 거쳐 선보인 결과, 판매가 26만대 이상으로 증가하며 업계를 점령했다. 2세대 말리부는 프론트 엔진, 후륜구동을 유지했으며, 2도어 및 4도어 모델에서는 다른 휠베이스를 사용했다.
셰볼레는 1973년부터 1977년까지 말리부 3세대를 출시했다. 3세대 말리부는 쿠페, 세단, 왜건 스타일로 제공되었고, 1974년 대표적인 셰빌 엔트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강화된 안전 기준을 맞출 수 있도록 ‘콜로네이드’ 하드탑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공기역학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세계 3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NASCAR)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1978년 출시된 4세대 말리부는 성능뿐만 아니라 우수한 연비를 가진 차량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다 작고 날렵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과 특징을 갖추었다. 1983년까지 후륜구동으로 선보이던 말리부는 1997년 5세대가 출시되며 전륜구동의 중형차로 새롭게 탄생했다.
5세대 말리부는 150마력 4기통 엔진의 4도어 세단, 그리고 6기통 V6 155마력의 엔진을 장착했다. 말리부는 뛰어난 안전성, 우수한 품질, 탁월한 가치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되자마자 중형차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그해 ‘모터트렌드’(Motor Trend)의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4도어 세단인 6세대 말리부는 새로운 차량 플랫폼이 적용되어 에코텍 4기통 엔진과 6기통 V6 엔진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세단으로 2004년 출시됐다. 6세대 말리부는 2005년 J. D. 파워의 신형 품질평가에서 해당 부문 최고에 오르는 등 각종 언론, 자동차 업계 연구기관, 안전 전문기관으로부터 각종 상과 추천을 다시 휩쓸었다.
한편 2006년 말리부 SS 모델은 240마력 V6엔진, 남성적인 외관의 전후면 디자인, 18인치 휠, 버킷 시트를 큰 특징으로 출시됐다.
2007년 셰볼레는 7세대 2008년형 말리부를 출시했다. 7세대 말리부는 개성 강한 디자인, 더 길어진 휠베이스, 연료절감 기능, 4기통 6단 자동변속기 등을 갖추었다. 또한 셰볼레 중 가장 많은 사양을 갖춘 차량 중 하나로, 2010년 약 20만대가 판매되며 그해 GM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기록되는 동시에 셰볼레의 시장점유율을 2%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말리부는 2008년 이래 70만대가 팔려, 중형차 부문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9%까지 높였다.
셰볼레 첫 글로벌 중형차로 선보인 이번 8세대 말리부는 셰볼레의 플래그십 차량으로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유럽, 미국, 호주 등 총 6개 대륙 100여 시장에서 판매된다.
말리부는 넉넉하고 조용한 고급스러운 내부로 동급 차종들과 차별 설계되었으며, 주행감과 핸들링은 중형차 부문 최고 수준이다. 이번 말리부는 한국, 중국 그리고 미국 내 2개 지역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미국에서는 2012년 초 캔사스주 페어팩스와 같은 해 여름 디트로이트 햄트래믹에서 생산이 시작될 계획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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