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스| AL 사이영상 유력한 벌랜더 역투에 기대
▶ 레인저스| 전 MVP 해밀턴 등 핵 타선 방망이 대기
레인저스의 주포 자시 해밀턴. / 타이거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
#ALCS 프리뷰 오늘 1차전으로 충돌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텍사스 레 인저스와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 저스 틴 벌랜더를 앞세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맞 붙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가 8일 텍사스 알링턴 레인저스 볼팍에서 7전4선승 시리 즈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전반적인 전력에선 레인저스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타이거 스도 적지에서 벌어진 디비전시리즈 최종 5차전 에서 벌랜더를 투입하지 않고도 뉴욕 양키스를 꿇리고 살아남은 것이 말해주듯 만만치 않은 팀 이어서 용호상박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디펜딩 AL 챔피언인 레인저스는 디비전 시리즈 에서 끈질긴 저력의 팀 탬파베이 레이스에 첫 경 기를 9-0으로 난타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두고 2년 연속 ALCS에 올 랐다. 지난 4일 시리즈를 끝내는 바람에 사흘을 느긋하게 쉰 뒤 안방에서 시리즈 1차전을 갖게 돼 모든 조건은 최상이다.
반면 타이거스는 양키 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 비로 연기되는 바람 에 사실상 하루 늦게 시리즈를 시작한데다 최종 5차전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을 치르느라 6일에 야 ALCS 진출이 확정됐고 격전을 치른 뒤 채 하 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바로 텍사스 알링턴으 로 날아가 레인저스와 만나게 돼 레인저스에 비 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다.
하지만 그나마 타이거스로서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에이스 벌랜더가 시리즈 1차전부터 등판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시즌 24승5패, 방어율 2.40, 탈삼진 250개로 AL 투수부문 트리플크라운을 달 성한 벌랜더가 최소한 2승을 책임져 준다면 타이 거스의 승산이 대폭 올라가는 것은 두말할 필요 도 없다.
벌랜더가 시리즈 1, 4, 7차전에 나설 가 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타이거스의 짐 릴랜 감 독의 투수기용 방식을 감안하면 1, 5차전에 선발 로 나선 뒤 최종 7차전에 1~2이닝 구원투수로 대 기할 가능성이 더 크다. 상대적으로 레인저스의 1 차전 선발인 좌완 C.J. 윌슨은 시즌 16승7패, 방어 율 2.94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해를 보냈으나 레이스와 1차전에서 초반에 난타당하며 무너져 팀 에이스로서 체면이 땅에 떨어진 상태여서 명 예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레인저스는 에이스의 중량감에선 타이거스에 밀리지만 타선에선 레이스에 앞서는 것으로 평가 된다. 전 리그 MVP 자시 해밀턴이 앞장 서고 이 안 킨슬러, 넬슨 크루스, 마이클 영, 에이드리언 벨 트레, 마이크 나폴리 등이 뒤를 받치는 타선은 1 번부터 9번까지 모두 쟁쟁한 선수들로 짜여져 상 대투수들에게 잠시‘ 숨 돌릴’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
디비전시리즈에선 5명의 선수가 2타점 이상을 뽑아내며 균형미를 과시했고 벨트레는 최종 4차 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뿜어냈다. 하지만 투수진은 다소 불안한 면을 드러낸 상태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선발투수 가운데 콜비 루이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아무도 5 이닝 이상을 버티지 못했다.
생애 통산 4승, 방 어율 1.67의 눈부신 성적이 말해주듯 플레이오 프에 강한 면을 보이는 루이스는 시리즈 3차전 선발이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 애덤스, 고지 우 에하라, 마이크 곤잘레스, 그리고 클로저 네프 탈리 페레스 등이 포진한 레인저스 불펜은 원래 팀의 강점으로 평가됐으나 레이스와의 시리 즈에선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여 실망을 안겨 줬다.
단지 올해 선발로 13승을 따낸 알렉시 오 간도가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 대가 높다. 타이거스는 부동의 에이스 밸런더에 이어 양 키스와의 최종전에 뛰어난 호투를 한 덕 피스터 와 릭 포셀로, 맥스 셰르저 등이 선발진을 구축 했지만 벌랜더를 제외하곤 레인저스 타선을 압도 할 만한 스탭은 아니다.
불펜에선 클로저 호세 발 버디가 올해 51번의 세이브 기회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성공시킨 사실이 눈에 띈다. 타선은 레인 저스에 비해 전체적인 파괴력에선 다소 처질지 몰라도 델몬 영, 미겔 카브레라, 빅터 마티네스가 이끄는 중심타선은 결코 레인저스에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카브레라는 시즌 타율 .344로 AL 타 격왕에 올랐고 30홈런과 105타점을 올린 타이거 스 타선의 핵이다. 한 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카브 레라의 앞 타순을 지키는 영이 디비전시리즈 최 종전에서 부상을 당해 이번 시리즈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사실.
만에 하나 영이 결장한다면 타이거스 타선은 파워는 한결 파괴력이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된다면 벌랜더가 1, 5차전 을 책임져 준다고 해도 전반적인 팀 밸런스에서 앞서는 레인저스의 우세를 점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영이 타선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레인저스 로서도 승부를 낙관할 수 없는 시리즈다. 타이거 스는 올해 레인저스와의 정규시즌 9차례 맞대결 에서 6승3패로 절대 우위를 보였다. <예상; 레인저 스 4승3패>
<김 동 우 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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