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미국이 싸우고 있는 `대 테러전쟁`의 도화선은 `알케이다(al-Quaeda)`
미국은 지금 전쟁 중인 나라이다. 국력이 엄청나고, 전쟁방식도 판이하게 변화하였으며, 주전지역(主戰地域) 역시 동떨어진 이역만리 이고, 병력은 지원제로 충당이 되는 등 국내의 전시체제라던가 국민사조가 과거의 그것과는 판이 함으로 일반대중은 전쟁에서 받는 절박감이라던가 압박을 그리 많이 받지 않으며 살고 있다. 심지어는 무관심한 나머지 미국이 전시하라는 것 마저 잊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은 교회이다. 이러한 교회에서 미국이 이라크 전쟁에, 그리고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돌입 하였을 때도, 9.11사건의 10주년이 돌아와서 국내가 어느 정도 어수선 했으며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기념행사가 여기저기서 있었을 때도 과연 몇 개나 되는 한인교회가 사건의 중요성을 교인들에게 언급하고, 미국 주민으로서의 우리의 각오를 논하며 기도를 청하였을까? 물으나 마나다.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단정을 해도 틀리는 추정은 아니라고 여긴다. 아무리 한국 이름을 가진 교회라도 이 고장의 교회는 이민 와서 미국인화한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교회이다. 고로, 교회도 미국이라는 나라와 호흡을 같이 하여야 마땅하리라 여긴다. 그리고 한인끼리만 모이는 고장이기 때문에 이민의 본분이 더욱더 강조되는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신앙에 관해서 뿐만이 아니고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서 세속적(secular)인 지도기능도 지니고 있다고 하는 이민교회 마저 그러한 상태이니 대부분의 한인 교민은 미국사회에 대한 무감각(apathetic)으로 인해서 우리의 적이 어떤 무리이고, 어떤 나라에서 싸우고 있으며, 미국은 어찌해서 그러한 전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등 의당 알고 있어야 할 사항마저 등한시하고 있는 실정이니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필자는 만시지 감은 있으나 누구 나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되리라 여기는 미국의 현행 전쟁의 경위와 배경을 체계적으로 간단하게 정리를 해 보면 한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는 사상 유례가 없는 대참사를 당하게 되었다. 공중납치 (hijack)된 대형 제트 여객기가 미국의 요소요소에 자폭한 사건이다. 2대는 110층의 위용을 자랑하며 50,000여명의 인원이 그 안에서 상시 일을 하게 되어 있던 뉴욕의 초고층 쌍둥이 세계무역센터를 각각 들이받아 두 채가 동시에 폭파 붕괴되어 주저앉았다. 그리고 별도의 1대는 수도 워싱턴에 위치한 국방성을 들어 받았고, 또 1대가 있었는데 이것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추락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3,000여명의 민간인이 귀중한 생명을 잃었다. 사건은 알케이다(al-Qaeda)의 소행으로 밝혀졌으며 국제테러의 위협이 전 세계에 강하게 인식이 되게 되었다. 당시의 대통령 George W. Bush는 다음날인 9월 12일에 열린 국가안전보장 요원들의 긴급회의에서 이러한 테러행위는 테러가 아니고 전쟁행위(act of war)라고 규정하였다. 이후 대 테러작전을 ‘대 테러전쟁(War on Terror)’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이 사건의 범인은 Osama bin Laden이라는 사우디 국적을 가진 이슬람 교인이었는데, 아프가니스탄에 본부를 둔 이슬람교도들의 무력 극렬단체인 알케이다(Al-Quaeda)라는 단체의 두목이었다. ‘이슬람교 즉 테러’는 아니지만 이슬람교 교리의 특성이 어는정도 주효해서 테러행위를 합리화 하는 단체들이 이슬람 사회 내에 존재함으로 이슬람교가 서방국가의 주목의 대상이 되어온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이슬람교의 극렬파 테러 행위를 분별하기 위하여서는 이슬람교에 관한 기초지식을 어느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한다.
이슬람교(Islam)도 기독교나 마찬가지로 유일신을 섬기는 단일신 종교로서 기독교, 불교와 더불어 세계 3대종교 중의 하나이다. ‘이슬람’이라는 말은 ‘복종, 순종’이라는 뜻이며, 이슬람교를 믿는 신자를 ‘무슬림(muslim)’이라고 한다(여자는 무슬리마). 이슬람교는 예언자 ‘무함마드(Mohamed)’가 천사 ‘가브리엘(Gabriel)’을 통해서 받은 ‘알라(하나님)신’의 계시를 믿는 종교이며 그 계시가 기록된 경전을 ‘코란’이라고 한다. 아랍어로는 ‘꾸란’이다. 중국에서는 이슬람교를 ‘회교(回敎)’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한때는 회교라는 말도 썼다. 이슬람교도 유태교, 기독교와 더불어 ‘아부라함계 3종교’에 속한다. 유태교는 물론이려니와 이슬람교에서도 구약성서를 존중한다. 세 종교에서 받드는 ‘하나님’은 동일한 ‘하나님’이다. 이슬람에서는 ‘알라’라고 하지만 동일한 유일신을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잉태를 성모님에게 사전에 알린 천사 ‘가브리엘’과 무함마드에게 알라신의 계시를 전한 ‘가브리엘’천사는 동일 천사라는 것이다. 무함마드는 나사렛의 예수님을 사도이며 예언자라고 하며, 코란에도 신약전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한 곳이 있다. 그러나 예수님을 인간으로 만 인정을 하고 하나님의 독생자라고는 하지 않고 있다.
이슬람교에서는 하나님이 유태인들에게 올바른 종교를 가르쳤지만 유태인들은 그 가르침을 차차로 자기들 멋대로 변조를 하고 타락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분노를 산 것이라고 하고 있고. 기독교 역시 신자들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곡해하고 본래의 하나님의 뜻을 어겼기 때문에, 하나님은 최후이며 완벽한 종교를 예언자 무함마드를 통해서 세계 만인에게 전하도록 하였다는 것이다. 이 설에서 분명한 것은 이슬람교에서 믿는 하나님(알라신)이 유태교나 기독교의 하나님과 동일하다는 점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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