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랑랑 등과 갈라 콘서트, 8일 시청앞 광장서 무료 공연 생일자축
샌프란시스코 심포니가 지난 9월7일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창단 1백주년 기념 시즌의 막을 열였다. SF심포니는이날 피아니스트 랑랑,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펄먼 등과 함께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협연했다. SF 심포니는 이튿날 시청앞 광장에서 무료 연주회를 개최, 시민들과 함께 1백회 생일을 자축했다.
1911년 SF 심포니란 이름으로 창단한 SF 심포니는 1백년간 미서부의 간판 오케스트라로 군림해 왔으며 1981년 SF 데이비스 심포니 홀을 신축, 새 홈에서 연주회를 펼쳐오고있다. 피에르 몽테, 세이지 오자와, 에도데 바르트, 헤르베르트 브롬스테트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거쳐간 SF 심포니는 현재 상임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와 함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마이클 틸슨 토마스는 이번 시즌에 말러의 교향곡 3번, 베토벤 교향곡 9번,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3번, 힌데미트의 첼로 협주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1번,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등 다수의 작품들을 지휘할 예정이다. SF 심포니는 또한 이번 시즌에 ‘American Mavericks Festival’을 개최, 세계적인 작곡가인 존 아담스, 메이슨 베이츠, 메리디스 몽크 등에게 작품을 위촉, 세계초연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SF심포니는 이번 창단 1백주년을 맞이하여 뉴욕 필하모니,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등 미국 6대 오케스트라는 모두 초청, 그레이트 퍼포먼스 시리즈를 가질 예정이다.
먼저 구스타브 두다멜의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가 10월23일 부터 이틀간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등을 연주, 그레이트 퍼포먼스의 막을 열며 12월에는( 6,7일) 보스턴 심포니가 라벨과 말러의 작품들을 연주하게 된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맡아 세계적인 실력을 과시한 바 있는 리카르도 무티가 이번에는 시카고 심포니를 이끌고 내년 2월14,15일 프랭크의 교향곡 등을 연주하며 4월15일과 16일에는 미국 최대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가 멘델스존과 쇼스타코비치, 스메타나의 곡들을 연주한다.
5월13,14일에는 뉴욕 필하모니, 그리고 6월6일에는 샤를 뒤튜아가 이끄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닉 댄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등으로 그레이트 퍼포먼스 시리즈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하일라이트 공연을 살펴보면, 9월 21일 부터 말러의 심포니 3번이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지휘로 연주된다. 10월13부터는 제임스 콘론의 지휘로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4번이 연주되며, 10월19일부터는 파블로 루이시의 지휘로 베르디의 대곡 ‘레퀴엠’이 공연된다. 11월17일부터는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지휘로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이 공연되며, 내년 1월12일 부터는 드뷔쉬의 ‘Le Martyre de St Sebastien이, 6월21일부터는 바르톡의 ‘Bluebeard’s Castle’이 역시 마이클 틸슨 토마스의 지휘로 연주된다.
이번 시즌에 데이비스 심포니홀을 찾는 솔리스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바이올린에 좌수아벨, 크리스쳔 테츠레프, 길 샤함, 핑커스 주커먼, 첼로에 요요마, 피아노에 유자 왕, 임마누엘 엑스등이 SF심포니와 협연한다.
SF 심포니의 주요 일지를 살펴보면 - 1915년 Alfred Hertz SF 심포니 초대 상임지휘자 임명, - 1926년 미국 최초로 라디오 전파로 미전국으로 방송되다. 1935년 파리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세계 초연한 피에르 몽테가 SF 심포니 지휘자로 임명되다. 1970년 세이지 오자와 SF 심포니 지휘자로 임명, 1980년 에도데 바르트 지휘자 임명, 2010년 SF 심포니 마이클 틸슨 토마스와 함께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한편 7일 열린 SF 심포니의 창립 1백주년기념 오프닝 갈라는 PBS 채널 9을 통해 중계된 바 있다. SF 심포니에 대한 자세한 스케줄과 정보는 www.sfsymphony.com으로 검색해 볼 수 있다.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