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버리는 물건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비결을 배우게 되면 바이어 입장에서 야드세일은 보물섬 게임이 된다. 미리 사전에 지식을 갖고 무엇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찾게 되면 뜻밖에 횡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야드세일장을 방문했을 때는 무엇을 찾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큰 물건도 담을 수 있는 밴이나 트럭 등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만약 당신이 찾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없다면 셀러들이 가지고 있는 지 물어봐야 한다.
만약에 당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금은보화를 찾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싼 가격에 생활용품을 샤핑할 수도 있고 때로는 고가의 골동품이나 의류를 헐값에 줍는 횡재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필요한 물품 샤핑리스트 작성
세일 전에 도착해야 선점 기회
가격 흥정에 인색하지 말아야
■ 세일정보를 사전에 잘 알아본다.
세일 장소와 시간을 주민들을 통해 미리 알아본다. 보통 부자 동네에서 품질이 좋은 물건들을 찾게 마련이다. 그러나 물건 값은 당연히 비쌀 것이다. 오래된 집일수록 가치가 있는 골동품 등의 물건을 소장할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서 지켜보아야 한다.
만약에 다세대 가구 혹은 교회 등에서 야드세일을 하면 선택의 여지는 훨씬 많아진다. 타운하우스·아파트 단지에서 야드세일을 한다면 이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공동으로 야드세일을 할 경우 주민들은 가격에 대해 까다롭지 않게 되기 때문에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
■ 샤핑 리스트를 사전에 잘 작성한다.
당신이 평소에 원하거나 필요로 했던 아이템 리스트를 작성한다.
끈기 있게 돌아보면 굳이 소매점에 들르지 않고도 야드세일을 잘 돌아보면서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샤핑할 수 있다. 좀 불편하더라도 원하는 물건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면 사무용품이나 가구용품, 간단한 의류 등을 싼 값에 샤핑할 수 있다.
■ 일찍 도착하고 늦게 떠난다.
“일찍 일어난 새가 많은 벌레를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일찍 야드세일 장소에 도착할수록 선택의 여지가 한결 많아진다. 야드세일이 시작하기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셀러가 아직도 물건을 전시중이라면 일찍 좋은 물건을 보는 조건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셀러를 방해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 곤란하므로 실례를 범하지 않는 한도에서 예의 있게 행동해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가장 좋은 딜을 위해서는 야드세일이 끝나기 한 시간 전에 도착한다. 셀러들은 조바심에 반값으로 깎아주거나 세일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여러 아이템을 묶어서 한꺼번에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지도 제의해 본다.
■ 물건의 브랜드와 가치를 조사한다.
어느 바이어는 수집 골동품을 15달러에 사서 이베이에서 700달러에 되판 경우도 있다. 또한 유명 브랜드나 본인이 선호하는 의류를 잘 찾아볼 수도 있다.
셀러 입장에서는 물건을 처분하려는 욕구 때문에 본인이 산 가격은 망각하고 싼 가격에 내놓는 물건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물건들을 잘 골라야 한다. 품질이 좋은 가구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고급 가구점을 미리 방문해서 살펴보고 야드세일로 나온 가구와 가격·품질을 비교해 보는 것이 낫다.
■ 전기제품 같은 경우는 사전에 테스트하는 것이 낫다.
전기제품의 파트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 해본다. 셀러가 전기제품, 램프 등이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낫다. 대부분의 경우 셀러들은 믿을 만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 당신이 작동하지 않는 제품을 집에 들여놓기보다는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에 원하는 제품이 고장이 난 것을 발견했을 경우 당신이 고칠 수 있다면 가격을 깎을 수 있다.
■ 마지막 순간까지 흥정한다.
당신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을 제시한다. 처음부터 너무 싼 가격을 제시해서 셀러가 강탈당하는 기분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후려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현금이 셀러에게는 더 귀중한 법이다. 처음이 가격이 50달러면 30달러 정도를 제시해 보고 중간지점에서 흥정이 이뤄지도록 한다. 상식적으로 행동하면 된다. 그래도 흥정이 되지 않으면 폐장 1시간 전에 절반 가격으로 인하가 가능한지 물어본다. 혹은 당신이 가격 인하를 원했던 아이템에 대해 세일이 끝난 후에도 재흥정이 가능한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 수거·재생용품으로 내놓은 물건도 공략한다.
대부분의 미국 가정에서는 컬렉션 데이에 맞춰 필요 없는 물건들을 그 전날 밤에 수거해 가라고 집 앞에 내놓는다. 이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물론 공짜이다.
주택 소유주들은 쓸데없는 물건이라고 해서 내놓았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쓸 만한 물건들도 꽤 있다. 가령 예를 들면 리빙룸의 사각 테이블, 정원에 놓는 철제 테이블과 의자, 리빙룸의 소파 등 막상 사려면 수십~수백달러에 달하는 물건을 조금 수리하거나 테이블보를 덮어서 충분히 쓸 수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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