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둘다 보면 항상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대학 지원서를 작성할 때도 마찬가지다. 특히 막판 지원 대학을 늘리거나,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마감이 임박해서야 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더욱 위험하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실수를 저지르는 7가지 내용을 찾아봤다.
철자·문법 오류 입학사정관에 나쁜 인상
답변 기재 후 질문 재차 확인하도록
에세이 대필 금물, 접수 후 이메일 꼭 체크
1. 맞춤법과 문법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고등교육을 받으려는 사람이 철자법이나 문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으로 비쳐질 수도 있고, 심지어 대학을 지원하려는 준비자세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에세이 등에서 이런 문제들이 자꾸 발견되면 이를 읽는 입학사정관은 당연히 짜증스러운 마음을 갖게 되고, 그 지원자에 대한 인상도 나빠질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작성을 하고 난 뒤 꼭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다. 컴퓨터로 작성했다면, 이를 프린트해 살펴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컴퓨터의 내용을 다시 화면을 통해 틀린 것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 지침 읽기
지원서의 질문과 작성요령 지침 등을 빠짐없이 읽어야 한다. 요구하는 답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작성하다 보면 엉뚱한 답을 기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거주하는 주의 카운티(county)를 기재해야 하는데 국가(country)로 읽고 국가 명을 기재한다면 정말 우스운 답이 된다.
때문에 항목에 답한 뒤에는 질문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답을 확인하도록 한다. 불과 몇 분이면 확인할 수 있는 것을 귀찮다고 내버려두는 게으름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3. 카운슬러와의 대화
고교 카운슬러는 학교성적을 지원한 대학에 보내주고, 추천서도 작성해 준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은 자신이 어느 대학에 지원했는지를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깜박 잊어버렸기 때문이겠지만, 만약 이로 인해 지원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난감한 상황이 올 수 있다. 항상 카운슬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수시로 점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4. 이메일 주소
입시용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 모든 지원서에 공통적으로 사용한다. 그래야 입시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점검할 수 있다. 그리고 수시로 이 이메일 주소를 열어 자신에게 온 메시지가 없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입시용 이메일 주소는 친구들과 이용했던 장난스러운 것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지만 나빠질 수 있다. 자신의 본명을 이용한 이메일 주소를 만드는 것이 무난하다.
5. 부모의 에세이 대필
시간에 쫓기다 보니 어찌할지 모르는 상황이 오면 다급한 나머지 부모에게 SOS를 치는 학생들이 더러 있다.
우선 비윤리적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겠지만, 이런 경우 반드시 발각되고, 회복할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 40대 중반의 부모가 아무리 17세 자녀의 수준에 맞게 글을 써 준다해도 표가 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작성한 글을 부모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듣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지만, 부모에게 에세이를 써달라는 부탁은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일부 학생들은 인터넷에 올라있는 에세이들의 유혹받기도 한다. 이 역시 피해야 한다. 요즘 대학들은 모든 소프트웨어를 동원, 이를 찾아내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6. 과외활동 기록
고교생활 중 자신이 참여했던 과외활동 기록은 입학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료들이다. 때문에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친구들에게 대충 물어보고 기재하는 것이 아니라 날짜와 활동 내용, 포지션 등을 반드시 확인한 뒤 작성해야 한다. 대학은 지원자가 제출한 내용들을 학교의 문의해 확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차질 없이 작성하려면, 미리 과외활동 리스트를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그러면 지원서 기재는 물론 에세이 작성에도 도움이 된다.
7. 지원서 제출
온라인 접수는 마지막 버튼 하나로 끝난다. 하지만 자신은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대학에 전달되지 않아 문제가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항상 자신이 제출한 서류들이 대학에 제대로 전달됐는지를 꼭 확인하도록 한다. 혹 추가서류를 보냈을 경우에도 대학으로부터 이메일 등을 통해 받았음을 확인받도록 한다.
#기타 잦은 실수들
▲ 에세이 분량
공통원서에서 500자를 요구했다면 그것을 지키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1차 작성 후 철자와 문법, 내용 등을 점검하면서 분량을 체크한 뒤 제출한다.
▲ 과외활동 나열
자신이 했던 것을 이것저것 끌어 모아 작성하지 말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순서로 한다.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
▲ 학교 혼동
여러 개의 대학에 지원하다 보면 여러 가지 혼동이 발생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이 그 대학에 해당하는 것인지 반드시 확인한 뒤 제출한다. 실제로 A라는 대학에 제출할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그 안에 B라는 대학의 장점과 자신의 열정을 담은 글을 써 보내는 경우가 간혹 있다. A대학에서 어떻게 볼 것인지 보지 않아도 자명하다.
▲ 서류전달
성적과 평가시험 점수, 추천서 등이 제때 제대로 접수됐는지를 항상 확인한다. 카운슬러와 자주 연락해야 하는 이유다.
▲ 데드라인
대충 짐작하지 말고, 반드시 각 대학들의 접수 마감일을 확인하고 기록해 놓는다.
▲ 성명
친구들이 사용하는 이름이 아니라 정확한 자기 본명을 기재한다.
▲ 추천서
카운슬러 또는 교사에게 추천서를 부탁할 때 꼭 자신의 이력과 희망전공, 목표 등을 담은 소개서 한 장이라도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무작정 추천서만 부탁하면 써주는 사람도 난감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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