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은 재정적인 실수와 시도를 통해 미래의 재정생활을 풍요롭게 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생들이 캠퍼스의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축하 받을 일이다. 물론 대학 입학은 재정적으로도 안정되는 첫 번째 걸음이다. 만약에 당신이 대학원 석사학위까지 취득하면 고등학교 졸업자에 비해 무려 세배 가까운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2005년 고교 졸업생의 연봉이 3만7,000달러인데 비해 석사 학위자는 8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육은 연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높여준다.
비단 영어, 수학, 역사, 지리 등 교과목 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돈을 관리하는 방법과 전반적인 재정 플랜의 요령 등을 배우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 대학생들은 자립심을 가지고 부모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독립적인 태도를 배워나갈 필요가 있다.
기숙사-자택 통학 신중히 결정
식대 할인프로그램 최대 활용
재정관리 실수통해 배움 기회
#학비에 대한 예산을 세운다
예산을 세우는 것은 대학생활을 위해 필요로 하는 경비를 충당하기 위한 기금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이다. 이로 인해 과소비도 막을 수 있다. 만약에 학업성적이 우수하다든가 특기가 있어서 장학금을 받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부모나 학생 당사자가 학자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당신의 예산한도 내에서 교과서나 기타 경비 등을 충당하기 위한 예산을 짜는 것이 좋다. 예산을 짜기 위해서는 식대, 책값, 실험실 비용, 인터넷, 전화, TV, 교통, 건강보험, 유흥비, 의복 등에 대한 경비를 항목별로 책정해야 한다.
이처럼 많은 아이템에 대해 정확한 생활비를 계산하기는 쉽지 않지만 매주 혹은 매일 필요한 비용을 산정하면 연 예산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식비를 줄인다
식대는 경비가 많이 드는 항목이다. 그렇다고 해서 양을 위해서 질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 최소한의 경비를 투자해서 최대한의 이익을 건지면 된다. 예를 들어 대학의 식대와 다른 곳에서 음식을 조달했을 때 가격차가 어느 정도되는 지를 알아본다.
또한 대학생들은 보통 기숙사에서 식사를 하게 되지만 외부에서 식사를 할 때도 있다. 만약에 일주일에 2번 혹은 그 이상 외부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면 따로 플랜을 세워서 음식가격을 할인받도록 해야 한다. 대학 당국에 물어보면 학생의 식사 일정에 맞는 플랜을 짜주게 되며 경비도 훨씬 절약할 수 있다.
#어디서 기거해야 절약이 되는지 고려한다
젊은이들에게 대학은 자유와 독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본인이 집에서 통학하고 싶어도 대학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 선택의 여지없이 기숙사에서 살아야 한다.
만약 당신이 집에서 떨어져 살아야 한다면 경비절감 면에서 캠퍼스에서 사는 것이 나은지 캠퍼스 밖에서 사는 것이 나은지 고려해야 한다. 어떤 대학들은 편의시설에 따라서 기숙사별로 서로 다른 비용을 부과한다. 기숙사에서 나와서 살 경우 몇명이 방을 나눠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은퇴계좌를 만들고 불입한다
대학 재학 중에 일을 하게 되면서 받는 과세수입은 은퇴계좌로 사용될 수 있다.
● 재학 중에 일을 하면서 401(k) 플랜과 IRA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면 401(k) 플랜에 불입한다. 고용주가 매칭을 얼마나 해주는 지를 확인하고 이에 따라 최대한도로 불입하도록 한다.
● 은퇴계좌에 가능하면 많이 불입한다. 가령 예를 들어 매년 불입하는 액수가 A는 4,200달러, B는 2,100달러일 경우 이자율이 5%라고 가정했을 때 4년 후에 상당히 큰 차이가 나게 된다.
● 가능하면 저축을 많이 해서 비상금을 만들어둔다. 크레딧 카드 혹은 융자를 얻어 생활비를 쓰지 않도록 한다.
#실수를 통해 배운다
대학을 다니면서 재정계획과 자금관리를 하면서 저지르게 되는 재정적인 실수로 학생은 많은 부분을 배우게 된다. 대학시절에 저지르는 실수는 좋은 경험이 되면서 후에 저지르게 될 더 큰 실수를 사전에 방지해주는 방어막 역할을 해준다. 가령 예를 들어 크레딧 카드 부채가 연체 혹은 미납 등으로 쌓이게 될 경우 크레딧 스코어가 나빠지게 된다. 당신이 경제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에 현재와 미래의 재정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깨닫게 되며 현명한 선택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크레딧 카드 사용은 가급적 자제해야
대학의 휴게실 게시판은 보통 학생들을 위한 크레딧 카드 광고로 넘쳐난다. 크데딧 카드를 마구잡이로 사용하다 보면 나중에 졸업도 하기 전에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만약 아래와 같은 경우에 해당이 된다면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처음 몇 개월간은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지만 수개월 내에 페이먼트가 늦거나 안 낼 경우 턱없이 높은 이자율을 부과한다.
● 페이먼트가 늦을 경우 수수료를 부가한다.
● 크레딧 카드 사용 유무를 떠나서 연회비를 낸다.
● 크레딧 카드를 비상사태가 아닌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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