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이 된 12학년에게 1학기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이는 학생이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뜻이고, 이를 원만하게 소화해 내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철저한 시간관리를 해낼 수 있어야 가능하다는 의미도 된다.
특히 이번 한 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대학 문을 통과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시간관리는 더욱 중요해진다. 레너드 최 페어팩스 고교 교감을 통해 12학년생들의 1학기 시간관리 요령을 알아봤다.
GPA 최대한 끌어올려 최선 다한 모습 보여줘야
졸업에 필요한 과목·성적 다시 한번 빠짐없이 점검
의문사항은 인터넷보다 학교에 직접 물어 보도록
■ 1학기 세 가지 핵심
12학년 1학기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꼽으라면 ▲학업 ▲지원서 준비 ▲SAT(또는 ACT)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즉 1학기 시간 관리는 이 세 가지에서 비롯되며, 이 세 가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공식이 생긴다.
학업은 특히 사립대 입학사정에서 1학기 성적까지 반영해 당락을 결정짓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GPA를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데, 일부 학생들은 쉬운 과목으로 1학기를 보내려고 하기도 한다. 이는 절대 피해야 한다.
끝까지 어려운 과목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혹 신청한 과목 중에 이런 부분들이 있다면 변경하도록 한다. 지원서 준비 역시 학업 못지않게 중요하다. 착실히 준비한 지원서가 알찰 수밖에 없다. 매일 일정한 분량을 정해 진행해 나가도록 한다.
지원서는 크게 조기지원, UC지원, 사립대 정시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마감일 기준으로 볼 때 10월 말부터 매달 마감이 되는 셈이다. 12학년 1학기가 얼마나 바쁜 시기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구체적이고 조직적인 계획과 실행을 필요로 한다.
지원서 작성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게 에세이다. 자신의 장점과 열정, 희망을 잘 나타내야 한다. 이를 위한 소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이런 점들을 생각해 보자.
에세이 주제가 다양하지만 크게 ▲나는 누구인가 ▲왜 우리 대학에 지원하나 ▲창의성 등으로 집약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을 연결시켜 보자. SAT 시험은 10월에 좋은 결과를 얻으면 더 이상 신경 쓸 일이 없지만, 만약 추가로 응시할 필요가 있을 경우 12월 도전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11월은 입시준비 과정을 봤을 때 가장 바쁜 달이기 때문이다. 일단 11월 중 UC지원을 마쳐야 하고, 12월 마감인 사립대 지원서 1차 완성을 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지원서 작성에 최선을 다하면서, 시간을 쪼개 12월 시험공부를 병행해야 한다.
■ 학교 도움을 받아라
뜬금없는 소리 같지만 이는 시간을 절약하는데 정말 중요하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궁금한 것들을 친구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에 의존하다 실수를 일으킨다. 심지어 부모들 역시 주변 부모들이 하는 얘기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학교 공부든, 아니면 입시 관련이든 간에 중요한 사안들은 학교의 교사와 카운슬러에게 직접 문의해 정확한 답을 얻도록 한다. 그래서 같은 사안을 가지고 두 번 일을 하는 우를 막을 수 있다. 이는 곧 시간을 절약하는 길이기도 한다.
학업, 입시 등 어느 것이든 궁금하거나, 혼란스러운 것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곧바로 카운슬러와 교사에게 도움을 받는데 적극적이어야 한다.
■ 1학기 초 점검사항
당연히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 12학년 학생들이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졸업에 필요한 과목 이수와 성적이다. 이는 물론 9월 중에 학교 카운슬러들이 챙기지만, 본인도 직접 확인하는 작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대학 지원서를 제출하려는 학생들의 경우 9학년부터 11학년까지의 성적과 이수과목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 하루 일은 그날 완성
준비된 학생들은 하루 일과 계획표가 있을 것이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자신이 그날그날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조차 감을 잡지 못한다. 이는 나중에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어떤 일은 그날 확실히 끝내야 하는 것이 있고, 어떤 것은 하나씩 진행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특히 지원서 작성과 관련된 것들은 하루에 해치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입시준비는 지원할 대학의 지원서 접수 마감일을 정확히 알고, 충분한 여유를 둔 플랜을 세워 진행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남은 시간을 활용, 부족하거나 잘못된 것들을 찾아내 수정하고 보완할 수 있다.
# 12학년 1학기 대입준비 어떻게
예를 들어 UC계열 지원서 제출 마감이 11월 말이면, 10월에 일단 기본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우는 방식이다. 이는 나중에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적인 여유를 안배하기 위한 것임을 명심하자.
■ 플랜은 구체적이어야
수험생들에게 플랜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학 지원이다. 이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일단 대학 지원서 마감일에 맞춘 계획을 바탕으로 다시 소단위 플랜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 이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하루 단위 플랜까지 세울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 스마트 폰 활용
웬만한 학생들은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다. 이 셀폰은 미니 개인 컴퓨터나 다름없다. 여기에 내장된 스케줄 프로그램을 활용, 자신의 일과를 계획하고 입력해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학업이나 입시준비에 많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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