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경우 은퇴를 할 때에는 2주 전 직장에 통보를 하고 멋있는 은퇴파티를 한 후에 그만두는 것이 상례이다. 현재의 생활비를 토대로 은퇴 후의 플랜을 세우면서 충분한 수입이 있는 지도 살펴보게 된다.
그러나 당신의 멋진 은퇴계획에 장애가 될 수 있는 복병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은퇴계획 스테이트먼트 아래에 조그마한 글씨로 쓰여져 있는 기타 섹션이 있을 것이다.
주택이나 헬스케어 등의 중요문제는 해결했는지 몰라도 기타 사항에 들어간다고 여길 정도로 조그마한 일들이 원활한 은퇴계획에 뜻밖의 장애요소로 작용할 지도 있다.
예상하기 힘들고 미리 준비를 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정상적인 은퇴계획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미리 알고 현명하게 준비해야 행복한 은퇴생활을 할 수 있다.
취미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충분한지 부양해야 할 노부모 있는가
돌봐야 할 장애 자녀 있는지 여부 은퇴플랜 짤 때 반드시 고려해야
▲ 분수에 맞는 취미생활을 한다.
당신의 취미가 요트타기, 골동품 수집, 염소농장 운영 등 독특하면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일 수 있다. 유일한 취미가 골프일지라도 당신의 은퇴계획은 취미생활을 즐겨도 경제적으로 지장이 없어야 한다.
은퇴생활 초기에는 취미와 여가를 즐기면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통 보내게 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은퇴계획으로 모아놓은 자금은 취미생활을 즐기는데 충분치 않았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은퇴 후에도 본인이 즐기는 취미생활을 오랫동안 즐기기 위해서는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분수에 맞는 지를 일단 살펴보고 장기적으로는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생활비와 경비를 조정해야 한다.
▲ 주택수리비용을 가볍게 여겨선 안된다.
주택을 수리하면서 방을 몇 개나 더 보수할 것인지 부엌 혹은 욕실을 리모델링할 것인지 등을 면밀하게 고려한다.
재정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은퇴자들이 주택수리에 드는 비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한다. 게다가 주택수리 계획은 보통 바뀌게 마련이다.
당신이 주택수리비용으로 홈에퀴티 라인오브 크레딧이나 2차 모기지 등을 고려해서는 안된다. 즉 미리 주택보수를 생각했다면 그 비용을 따로 저축해둘 필요가 있다.
▲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도울 일이 생길 수 있다.
당신의 자녀가 유망한 전공을 택해서 수입이 많은 직종에 취업해 부모를 기쁘게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실업난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경제적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자녀를 돕는 일은 사실 가장 어려운 과제이며 비용도 많이 들고 미리 준비하기도 쉽지 않다. 은퇴준비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예기치 않게 자녀의 주택마련을 도와준다든가 학자금 상환을 대신 해주다 보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재정전문가들은 자녀들을 적정선에서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책임한도를 정확하게 규명해주고 자녀들이 의존적이 되지 않도록 독립심을 키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 노령의 부모를 돌보는 것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만약에 거동이 불편해진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베이버부머 세대의 은퇴계획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령의 부모님이 건강상태가 악화되어서 부양하거나 혹은 치료비를 부담해야 한다든가 혹은 너싱홈 케어비용을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은퇴준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유틸리티빌만 내고 그로서리를 사드린다든가 부담이 덜 가는 수준에서 그칠 수도 있다.
이 기간은 상속계획과 유언작성 등에 좋은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노령의 부모가 세상을 등지기 전에 건강한 상태에서 자녀들을 위해 물려주길 원하는 유산이 무엇인지 솔직한 심정을 들어볼 수 있다.
▲ 불구의 자녀가 있다면 은퇴플랜에 특별한 고려를 해야
만약에 당신의 자녀가 당신의 도움을 평생 필요로 하는 불구자라면 은퇴계획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고려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사회보장 장애보험(Social Security Disability Insurance)혜택을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불구의 자녀는 이 혜택을 받기 위해 굳이 일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당신이 사망한 후에도 불구의 자녀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트러스트를 만들거나 혹은 영구성인 퍼머넌트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그러나 당신의 유산을 남겨놓을 때는 반드시 자녀의 이름으로 해놓아야 한다.
만약에 재산이 너무 많다면 당신의 자녀가 소셜 시큐리티나 메디케어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특수성을 감안해 전문변호사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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