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진학 정보’
암기식 아닌 고난도 사고력·독해력 요구
사설학원 이용 땐 실전경험 쌓는데 도움
■ MCAT 준비는 어떻게
MCAT을 치르기로 결정했을 경우 시험날짜로부터 약 5주전에 온라인 또는 메일로 등록해야 한다. 생물학, 화학, 물리학 등 의대 입학에 필요한 주요과목들은 2~3학년 때 모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12학년 때 인터뷰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등록 관련 정보는 www.aamc.org를 통해 얻으면 된다.
1.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라
가장 효과적인 준비법은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보는 것이다. 시험을 치르기 전 12주 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연습시험을 본다. 가능하면 실전모드처럼 토요일 오전에 연습시험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2. 알쏭달쏭한 문제들을 복습한다
연습시험을 본 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문제들을 골라내 집중적으로 복습한다. 여기서 과학서적들을 참고서로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3. 사고력과 독해력을 길러라
MCAT는 공식이나 이름을 달달 외워야 하는 시험이 아니다. 고난도의 사고력과 독해력이 요구된다. 시험을 치를 때 여러 공식과 과학반응 샘플 등이 나오지만 이를 응용해서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 생물학 섹션에서 인문학 전공자들의 평균점수가 생물학 전공자보다 더 높은 것이 현실이다.
4. 사설학원에 등록한다
프린스턴 리뷰, 캐플란 등 각종 입학시험 준비 과정을 제공하는 사설 유명학원에 등록하면 이들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입학관련 정보도 얻고 수많은 연습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어 실전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5. 문제를 푸는 동안 화장실 사용은 삼간다
MCAT 을 치르는 동안 휴식시간에만 화장실 사용이 허가된다. 따라서 가능하면 화장실에 가지 않고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 인터뷰도 신경 써라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지원한 의대에서 인터뷰 날짜를 통보했으면 그 학교에 합격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뿐, 이제부터 인터뷰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들어가고자 하는 의대의 이모저모를 상세히 파악하고 인터뷰 도중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질문들을 추려내 명쾌하고 논리적인 답변을 노트에 정리한다.
의대 인터뷰에서 많이 등장하는 질문들은 ‘왜 의사가 되려고 하는가?’(Why do you want to become a doctor?), ‘왜 우리 학교에 입학을 원하는가?‘(Why would you like to attend this medical school?), ‘의사자격을 취득한 뒤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What do you want to do with your degree?) 등이다.
상대방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학교에 대해 질문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대답도, 질문도 솔직하게 한다.
인터뷰에 임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은 ▲시간에 늦지 않게 인터뷰 장소에 도착할 것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 ▲ 복장에 신경쓸 것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대화할 것 ▲ 예의를 갖출 것 ▲상대방의 말을 중간에서 끊지 말 것 ▲인터뷰를 마친 뒤 감사를 표하는 이메일이나 카드를 보낼 것 등이다.
의사가 과연 나에게 맞는 직업인가?
수많은 전문직 중에서도 의사는 변호사와 함께 한인들이 유달리 선호하는 분야임을 부인하긴 힘들다. 높은 연봉과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는다는 일반적인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부와 명예만 바라보며 맞지도 않는 의대에 진학했다가 큰 돈과 시간을 낭비한 뒤 중도하차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의대 진학을 결심하기 전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볼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1. 매일 사생활을 희생하면서 오랜 시간 학업을 수행할 자신이 있는가?
2. 내가 얻는 지식을 통해 사람을 돕는 일을 즐기는가?
3. 엄청난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
4. 의료과실로 인해 소송을 당할 경우 적절히 대처할 자신이 있는가?
5. 20만달러가 넘는 빚을 짊어진 채 의과대학을 졸업하는 학생이 상당수다. 이 같은 학비부채를 감당할 자신이 있는가?
6. 내가 다른 사람들의 정신적·신체적 문제와 고통에 관심을 갖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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