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년 간 은퇴계획은 상대적으로 간단한 과정이었다. 은퇴연령에 이르면 그들은 파티를 열고 자기의 일자리를 누군가에게 위임하고 집에 가서 쉬면서 회사의 은퇴연금으로 생활을 해나가면 됐다.
그러나 요즘의 은퇴계획은 예전만큼 간단하지 않다. 자산배분에 은퇴연금의 롤오버 및 이체, 배분을 비롯해 계속 이어지는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은퇴와 관련해 은퇴시점은 물론 소셜 시큐리티 인출 시기, 거주지 결정 등 제반 요소를 점검해 본다.
401(k) 등 인출 시기에 따른 장단점 비교
거주지는 어디로?… 집은 팔 것인가?
수입 적다면 은퇴 늦추거나 파트타임 고려
1. 은퇴시기
은퇴시기를 좀 늦추는 사람들은 조기은퇴를 하는 사람보다 경제적으로 더욱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은퇴시기를 결정할 때는 해고의 가능성, 조기은퇴 때 인센티브 패키지, 개인의 건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골고루 반영해서 현명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또한 수명을 고려해 언제 은퇴할지 결정하고 예상 수명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만약에 당신의 수입이 은퇴시점에 지출보다 적으면 여러 가지 보완조처를 미리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2. 소셜 시큐리티 인출시기
은퇴 플랜처럼 소셜 시큐리티를 언제 인출하느냐도 은퇴자들에게는 쉽사리 결정하기 힘든 문제들이다. 정상적으로 인출하느냐 혹은 조금 시기를 늦추느냐에 따라서 각 개인마다 장단점이 있고 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언제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을 받을지 결정하고 그 시기에 월수입은 얼마일지를 계산한다.
만약 소셜 시큐리티 수령시기를 늦추기로 했다면 다른 수입이 필요하다. 파트타임으로 일한다든가 은퇴계좌에서 더 많이 인출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제는 401(k), IRA 등 은퇴구좌에서 얼마나 인출할 수 있을지도 계산한다.
3. 어디에 거주할 것인가?
은퇴자들은 개인의 사정에 따라 계속 같은 지역에 살기를 원할 수도 있고 혹은 전 세계일주 여행을 한 번 떠난다든가 따뜻한 지역으로 이주해서 살기를 원할 수도 있다. 즉 기후, 부동산 시가, 가족들과 가까운 지역에 살든가 재산세 부과폭 등 다양한 요소들에 따라 거주 지역을 정하게 된다.
4. 본인이 계속해서 일할 수 있는지 여부
모든 은퇴자가 바로 퇴직하자마자 일에서 완전히 손을 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계속 일을 해야 할 때도 있고 혹은 일부 수입이 필요해서 파트타임으로라도 일을 해야 하며 반대로 취미나 흥미가 있어 일을 계속하기 원할 수도 있다.
5. 집을 팔아야 할지 여부
은퇴자들은 매일 수십 번을 오르내려야 하는 계단이 있는 집에 살기를 원치 않을 지도 모른다. 혹은 똑같은 집에 진력이 날 수도 있고 수년 동안 쌓인 에퀴티를 이용하고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 따라 팔기에 적당할 때도 있지만 그 시기가 최악일 경우도 있어 시장 상황을 잘 고려해야 한다.
6. 은퇴구좌 인출 시기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은퇴 전까지는 401(k), IRA 등 은퇴연금에서 자금을 인출하지 않는다. 자금의 인출 시기는 타이밍과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 투자 성과에 따라 각각 다를 수 있다. 만약에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시원찮았다면 구좌에서 투자금을 인출하는 시기를 연기하고 싶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시장상황이 호전되면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개선될 수 있는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7.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당신이 투자한 포트폴리오가 상당액수 늘어났다면 당신이 은퇴하기에 앞서 선택의 폭은 훨씬 다양해질 것이다. 은퇴자들은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지 위험도 등을 관리하고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는 대체적으로 액수가 많으니만큼 은퇴시기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8. 예산을 어떻게 짤 것인가?
최악의 경우 만약에 은퇴 후 수입으로 생활이 힘들다면 생업에 다시 복귀하는 수밖에 없다. 이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장래의 수입과 현재의 생활비를 잘 대조해서 계산을 해봐야 한다. 버짓 프로그램 혹은 재정관련 웹사이트가 예산을 짜 보지 않은 은퇴자의 상황을 계산해 줄 수 있다.
즉 당신의 수입이 은퇴시점에 지출보다 적으면 보완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재정상담가의 도움을 받아 소셜 시큐리티, IRA·401(k) 수입 등이 얼마인지 알아본다. 당신의 생활비도 얼마나 드는지 계산한다.
9. 은퇴비용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
아무리 치밀하게 은퇴비용을 계산해도 오차는 발생하게 마련이다. 이럴 때는 은퇴시기를 늦추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생활비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 외에도 더 값싼 지역으로 이주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까지 언급한 요소들은 은퇴 자체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췄다. 본인의 특별한 상황과 은퇴 후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등에 관한 개인적인 요소는 감안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은퇴 전에 자신이 성공적인 은퇴생활을 위해 개인적인 상황과 재정적인 상황에 대해 각각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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