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앤팝 스타일의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번듯한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한번쯤 운영하고 싶어한다. 상당수 직장인들도 프랜차이즈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다. 보통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는 안정적이고 수익도 괜찮을 것이라고 단정 짓기 쉽다.
아이템도 괜찮고 상당히 시장성도 있으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업주조차도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비즈니스가 당신이 원하는 수익이나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당신에게 적합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항목들을 살펴봤다.
본사 중역들 자주 만나 신뢰성·리더십 등 체크
수익 확실할 때까지 충분한 자금 확보도 중요
계약서 서명 전엔 반드시 전문가 자문 구해야
1. 첫 인터뷰
보통 첫 인터뷰는 전화로 하거나 혹은 프랜차이즈 세일즈맨을 통해서 이뤄지게 마련이다. 이 단계는 서로 간에 알아가는 탐색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세일즈맨으로 하여금 당신이 누구인지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당신이 성취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
또한 프랜차이즈 세일즈맨은 반대로 프랜차이저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설명을 해주고 성공적인 프랜차이지의 요건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프랜차이지의 기술과 소질, 능력 등이 프랜차이저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는 지를 살펴보는 첫 번째 입문단계이다.
2. 자격요건 점검
이 단계에서 본사가 가맹점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취합하게 된다. 즉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있는지 여부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적격 사업자인지 점검하게 된다.
이때 인터뷰는 전화로 하거나 혹은 직접 만나서 할 수도 있다. 본사는 예비 가맹 업주와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지 살펴본다.
3. 프랜차이즈 발기서와 프랜차이즈 동의서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프랜차이즈 발기서(FDD·Franchise Disclosure Document)의 기간과 조건들을 리뷰하고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이 모든 중요한 부분에서 합의를 했는지 살펴본다. 프랜차이즈 발기서(FDD)는 본사가 각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후보에게 반드시 제공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어떤 주는 프랜차이즈 발기서에다 부가된 정보를 요구하기도 한다.
프랜차이즈 발기서를 점검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이다. 즉 프랜차이즈 발기서가 상식적이냐 하는 것이다. 기간과 조건들이 합의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법률적인 측면을 살펴보아야 한다. 일단은 변호사와도 상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법률적인 리뷰를 한다는 것이 너무 이르거나 불필요한 경비를 쓰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구색을 맞췄다면 바로 법률적인 검토를 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비즈니스에 대한 명시조항이 어떤지 살펴보아야 하고 당신이 이 조항을 준수할 의지가 있는 지도 점검해야 한다. 만약에 당신이 검토 후 이를 준수할 상황이 되지 못한다면 이 단계에서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에 대한 구상을 접어야 한다. 다행히 종합적으로 리뷰했을 때 프랜차이즈 본사가 제시한 조건을 제대로 준수할 수 있다고 여길 때는 다음 단계로 계속 진행을 해도 된다.
프랜차이즈 발기서(FDD)는 보통 수십 페이지에서부터 책 한 권의 내용에 달하는 계약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읽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계약서에 서명을 하거나 계약금을 지불하기 전에 프랜차이즈 경험이 있는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혹은 비즈니스 컨설턴트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4. 프랜차이즈 데이터 수집과 분석
이제는 예비 가맹점 업주가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심층 분석을 할 차례이다. 프랜차이즈의 시스템을 테스트해 보고 과연 장기적인 측면에서 수익성이 있는 모델을 갖고 있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
또한 비즈니스 자문을 구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전문 변호사가 프랜차이즈 발기서를 리뷰해야 하고 공인회계사는 비즈니스 플랜을 점검해야 한다.
5. 프랜차이즈 본사의 오피스를 방문
만나지도 않은 사람과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는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소중한 자본을 투자해 꿈을 이루느냐 여부는 프랜차이저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사의 중역들이 내리는 결정은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그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악수를 나눠보는 것은 물론 서로 눈을 마주치면서 갖가지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즉 이번에는 거꾸로 예비 가맹업주가 프랜차이즈 본사를 상대로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예비 가맹업주가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해 얼마나 많은 신뢰를 갖고 있는 지 테스트해 볼 필요가 있다.
6. 최종 결정의 시간
이제는 당신이 새로운 인생과 커리어에 도전해 볼 것인가를 심사숙고해서 최종적으로 결정해야한다. 한두 푼이 들어가는 것도 보통 수십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따져보고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 본사는 상품·경영노하우 제공하고
가맹점은 로열티 등 지불하는 구조
■ 프랜차이즈란
프랜차이즈(franchise)는 프랜차이저(franchisor·본사)가 프랜차이지(franchisee·가맹점)에게 상품공급, 조직, 교육, 영업, 관리, 체인오픈 등 노하우를 브랜드와 함께 제공하며 사업을 펼쳐 나가는 형태를 말한다.
즉 상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업체는 프랜차이저가 되고 독립 소매점이 프랜차이지가 되어 소매영업을 프랜차이즈(Franchise)화 하는 사업 형태이다. 프랜차이저는 프랜차이지를 대상으로 상품의 종류, 광고, 서비스 등을 조직하고 관리하는 것은 물론 프랜차이지에 각종 경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프랜차이지는 프랜차이저에 입회비, 로열티 등 대가를 지불한다. 이같은 프랜차이저와 프랜차이지 간의 지속적인 협력사업 관계가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 있다.
<박흥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