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코리안라이더스클럽 회원들이 모터사이클을 타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코리안라이더스클럽>
14일 펜실베니아서 광복절 기념 미동부 연합 한인 라이더스 모임
나이.성별 관계없이 누구나 즐겨...정모.번개 등 통해 친목도모
꽃냄새, 풀냄새 등 자연의 냄새를 맡으며 신나게 달려보는 모터사이클(오토바이). 모터사이클은 더 이상 폭주족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찌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달려가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수 있는 모터사이클은 이제 한인들에게도 인기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다.
현재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버지니아,메릴랜드 등 미동부지역에 한인 모터사이클 협회들이 활동 중이며 미 동부 한인 모토사이클 라이더들이 14일 펜실베니아에서 뭉친다.
2003년 설립된 뉴욕코리안라이더스클럽(회장 유연수, 201-294-9944)은 8.15 광복절 기념 미동부 연합 한인 라이더스 모임을 기획, 모터사이클의 스릴을 맛보며 친목을 도모하는 한인 라이더들의 모토사이클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참가 라이더들은 뉴저지 펠리세이즈 팍에서 150마일 가량, 시간으로는 2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트윈 파인그로브 팍 코아 캠핑장(KOA Camping ground)에서 바비큐도 즐기며 모두 하나 되어 자연 속을 달리게 된다.
뉴욕코리안라이더스클럽 설립자인 토마스 이(참참 레스토랑 사장) 전 회장은 맨하탄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주말이 되면 틈틈이 회원들과 만나 모터사이클을 즐긴다. 이씨는 “군대에서 타던 모터사이클을 미국으로 와 수십 년이 지나 기반을 잡은 뒤에나 다시 시작 , 중년을 신나고 힘차게 보내고 있다”며 “말똥, 소똥 냄새까지도 자연의 냄새로 느껴질 정도로 전원을 달리다 보면 흥분되고 모터사이클 엔진소리는 심장박동 소리와도 같다”고 예찬
했다.현재 뉴욕 한인 라이더스 클럽 회원 수는 50 여명. 30대 중반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이 매주 한번 번개모임을 통해 무작정 라이딩을 떠난다.
특히 회원들의 부인들도 동승, 부부가 스릴을 함께 맛보는 부부 친목모임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한 회원은 “두두둥 둥둥 두두두둥.........우리 몸에서 뛰는 심장 소리가 모터사이클에서도 난다”며 “온 몸으로 바람을 맞받아치며 상쾌하게 달리는 그 기분을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모터사이클이 위험하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자”며 안전하게, 편안하게, 살아 있는 느낌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모터사이클에 푹 빠져보길 권했다.또 다른 회원은 “주말에 교통량이 적은 교외 도로나 바닷가 도로를 달리다 보면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협회측은 라이딩에 초보자들도 환영하며 초보자의 경우 회원들이 안전하게 안내해주고 안전교육도 무료로 시켜준다. 할리 데이비슨 모토사이클을 소유한 4,50대 뉴욕·뉴저지 한인들로 결성된 ‘에이스라이더스클럽’(ARC: Ace Riders Club·회장 김신영, 201-888-4121)도 한달에 한번 정기모임 외에도 매주말 번개모임을 통해 라이딩을 한다. 연중행사로는 타지역 클럽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코리안 랠리’에 참여하며 원정 라이딩 행사도 열고 있다.
이달 미대륙횡단에도 나서 뉴욕·LA·알라스카·시카고·시애틀 에이스 라이더스 클럽 회원들과 한국에서온 라이더스 21 클럽 회원 20 여명이 25일 LA를 출발해 플래그스타프(애리조나)-그랜드 캐넌-덴버(콜로 라도)-오마하(네브라스카)-시카고(일리노이)-클리블랜드(오하이오)-버펄로(뉴욕)-요크·게티스버그(펜실베이니아)-워싱턴DC를 경유하여 9월5일 뉴욕으로 돌아오는 대장정에 도전한다.
<모터사이클 안전수칙>
▲라이딩에 적합한 안전한 복장 착용 ▲출발전 헬맷 착용상태와 턱끈, 단추와 지퍼·바이크·투어백 잠금 상태와 탠덤자 상태 등을 점검 ▲신호준수 (특히 교차로에서의 신호준수), 전용차로 진입금지 등 준법정신으로 운전 ▲자동차의 사각 지대를 빨리 벗어남 ▲좌로 굽은길 보다 우로 굽은 길을 달릴 때 더욱 조심 ▲차량이나 바이크간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음 ▲출발은 항상 1단으로 브레이킹 전 1단 저단으로 바꾸는 습관 유지 ▲2대 이상이 같이 라이딩할 때도 지그제그 대열을 유지 ▲주차장 및 주유소 진입 주의 ▲차량안내 반사판, 차도위 모든 선들을 비롯 도로의 위험 요소 주의 ▲초보인 경우 와인딩(굽은길)에서 시선이 가까운 곳에 위치해 굽은 길로 진입 <제공: 뉴욕코리안라이더스클럽>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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