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에 설립, 400여개 기업을 회원으로 갖고 있으며 2,500여개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대표하는 한국 프랜차이즈협회가 한국 토종 한식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록 30여년 남짓한 짧은 프랜차이즈 역사를 갖고 있지만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자금력, 우수한 테크놀로지, 시스템 및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며 지금까지 한국 GDP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괄목하게 성장했다.
지난 4월 초 워싱턴 DC 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 프랜차이즈협회, 연방 상무부의 후원 아래 세계 프랜차이즈 엑스포가 3일 동안 열렸다. LA, 마이애미, 뉴욕, 워싱턴 DC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엑스포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소련 등 여러 나라에서 파견된 정부 기업 사절단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사업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사업가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본사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 프랜차이즈 협회 관계자들과 한국 외식 프랜차이즈 4개 브랜드가 참가해 미국 및 세계시장 진출의 서곡을 알렸다.
지난 몇 년 동안 굴지의 프랜차이즈 관련 엑스포 및 컨퍼런스에 참석해 보았지만 한국 프랜차이즈협회가 한국에서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반가운 마음에 이들을 만나 보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인 위두(WEDO)의 참숯 직화구이 삼겹살 전문 꽁돈 삼겹살, 글로벌 프랜차이즈 전문기업인 (주)대호가 선보인 한국 전통 영양죽 프랜차이즈 죽 이야기(Juk Story), 한우와 갈비탕 및 육회 비빔밥 등 한국 고기 음식을 소재로 하는 전통 한식당 한고가(HAN Grill), 햄버거의 원조인 미국 햄버거 시장에 정면 도전을 선포하고 무료 시식으로 외국인의 구미를 당기게 한 토종 수제 햄버거 전문점 크라제 버거(Kraze Burgers) 등이 있었다.
특히 크라제 버거는 이미 과거에 변호사였던 리처드 맥두웰이 최고 경영자로 전국 매스터 프랜차이즈 자격증을 획득해 오는 가을 워싱턴 DC지역에 크라제 버거 제 1호점을 개장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33년 동안 한국 어린이 교육을 이끌어 한국 최고의 교육 문화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한 대교의 글로벌 브랜드인 이노피 수학·영어학원(Enopi Math and Reading Center)이 참여해 교육 관련 프랜차이즈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업자와 교육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140 여개의 학원 가맹점을 전국에 확보하고 있는 이노피 수학·영어학원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인 본사로서 유일하게 기업인 잡지(Entrepreneur Magazine)에 의해 2011년 전국 100대 프랜차이즈 명단(순위 89위)에 올라 그 명성을 떨치며 전국 학원 사업에 정면 도전을 시작한 후 무서운 기세로 브랜드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뉴저지주 리지필드에 위치한 9층 건물을 인수해 본사로서 새로운 면모를 갖춤과 동시에 프랜차이즈 전문 경영인들을 새로 영입했다.
이미 20년 전인 1991년 LA에서 학원 가맹점을 시작했지만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본격적인 주류시장 프랜차이즈 사업은 3년 전부터 했다. 프랜차이즈 가맹비 1만2,000달러를 포함한 초기 투자비용이 4만3,100~8만9,500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프랜차이즈임과 동시에 Owner-Non operator 시스템으로 가맹점 경영자가 여러 개의 학원 가맹점을 소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 설립된 전국 트레이닝 센터는 7월부터 실시하는 10일간의 연수, 전문 프랜차이즈 마케팅 및 광고 대행회사, 전국 프랜차이즈시장 확장 계획 발표 등 야심찬 계획 등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을 갖추고 관심 있는 예비 가맹점 경영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의 명성을 배경으로 이미 미국시장에 진출해 선전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있는데 BBQ Chicken, 재능 교육(JEI), 한국 최대 베이커리 업체인 SPC그룹 계열의 파리바게뜨 등이 그 실례다.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 교포들에 의해 본사로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는 The Flame Broiler, Red Mango, Hot Wing으로 유명한 American Deli 등이 있다.
자랑스러운 우리 한인들이 이처럼 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해 사업시장을 넓히고 있다는 사실은 그 만큼 한국인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뜻이며 한인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아울러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했다는 뜻도 포함한다.
이제 곧 한인 본사에 의해 1,000개의 가맹점을 오픈할 수 있는 그날을 고대하
며 모든 한인 본사와 프랜차이즈 관계자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격려의 박수를 힘차게 보낸다.
사베리오 김
공인 프랜차이즈 경영 컨설턴트
678-622-8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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