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소파 등 안 쓰는 것 가구당 평균 7,000달러
스포츠 용품 ‘플레이 잇 어게인…’서 현금교환
중고악기·의류·보석·신발·교과서에 크레딧 제공
기프트카드 매매·교환·트레이드인 해주는 곳도
불경기에 한 푼이 아쉬울 때에 집안의 쓰지 않는 전자제품이나 선물로 받은 기프트 카드를 현금으로 바꾸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중고품이나 혹은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데 부피만 차지하고 있는 물품들을 현금화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생활비를 벌 수 있다.
▲ 당신이 현금화할 수 있는 물품들이 의의로 많다.
거실의 오래된 소파, 거라지에 쌓여 있는 오래된 스포츠 용품, 자녀들이 성장해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유아용품과 장난감, 중고 전자제품 등은 충분히 현금화할 수 있는 물품들이다.
리서치 그룹 NPD에 따르면 가구당 현금화할 수 있는 중고물품의 가격은 TV나 가구를 제외하고도 7,000여달러가 넘는다.
실제로 현금화할 수 있는 많은 물품을 가지고 있는데도 정작 소비자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물품들을 적정가격에 할인해서 판매한다면 의의로 적지 않은 가외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 중고물품을 할인 판매한다.
전국 스포츠용품 체인점 ‘플레이 잇 어게인 스포츠’(Play It Again Sports)는 스포츠용품을 현금으로 교환해 준다.
‘뮤직 고라운드’(Music Go Round)는 중고 악기들을 사며 의류 소매업체 ‘버팔로 익스체인지’(Buffalo Exchange)는 중고의류, 보석, 신발, 가방, 선글라스를 현금 혹은 스토어 크레딧으로 바꿔준다. ‘베이비저러스’(Babies R Us)는 유모차, 카시트 등 유아용품에 대해 25%를 할인해 준다.
시어스는 카메라렌즈에서 계산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품을 사준다. 스왑닷컴(Swap.com)은 중고서적, 영화, 게임 등 중고 물품을 바꿔주고 퍼니처트레이더닷컴(Furnituretrader.com)도 새 가구와 중고 가구를 교환해 준다.
아마존닷컴도 교과서, DVD, 블루레이, 비디오 게임을 크레딧으로 계산해 준다. 이밖에도 셀폰, 각종 전자용품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날이 갈수록 인기를 얻어 현재까지 수백만개의 물품을 교환했다.
애플도 오래된 아이팟을 가져오면 새 기계 구입 때 10%를 할인해 준다.
▲ 기프트 카드를 현금화 한다.
미국에서 한해 평균 사용하지 않는 기프트 카드는 전체 판매량의 15%, 금액으로는 3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프트카드를 현금이나 다른 카드 혹은 인터넷 머니로 교환해 주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말연시에 선물도 받은 기프트카드를 되사거나 트레이드 인 해주는 사이트들을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기프트카드레스큐닷컴(giftcardrescue.com). 플래스틱정글닷컴(PlasticJungle.com), 기프트카즈 닷컴(GiftCards.com) 등이 있다. ‘플래스틱정글닷컴’은 기프트카드 매매를 할 수 있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기프트카드는 액면가의 65~85%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플래스틱정글닷컴은 이를 다시 액면가보다 10~15% 디스카운트된 가격으로 재판매도 한다.
▲ 전자제품 등은 싼 가격으로 교환
전자제품들은 날이 갈수록 저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 소매체인들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어스, 타켓 등은 중고 셀폰, MP3 플레이어 등에 대해서 스토어 크레딧을 제공한다. 베스트바이는 최근 중고제품을 다시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매입당시 가격의 50%까지 가격을 쳐준다.
▲불필요한 아이템 기부로 세제 혜택
교환하거나 매매가 여의치 않은 아이템은 버리는 것보다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이 낫다. 항목별 공제를 하면 시장가치에 따라 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를 기부하는 경우 자선단체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자선단체가 경매에 넘기지 않고 음식 배달차로 활용할 경우 더 큰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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