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때 AP·서머 클래스 수강하면 학점 인정해줘
학자금 택스 크레딧 이용… 통학 가능한 대학에 진학
캠퍼스 내 파트타임 활용하면 기숙사비 면제 등 다양
대학 입학의 기쁨도 잠시, 천정부지로 치솟은 대학 학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는 학생과 부모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온다. 물론 펠그랜트, 학생융자, 장학금 등으로 상당액의 학비를 커버할 수 있지만 나머지 차액은 학생이 부담해야 한다.
뉴저지주의 브리지워터에 거주하는 한 대학생은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대학을 통학하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3년에 졸업했다. 학생융자는 신청하지도 않았고 1년 일찍 졸업함으로써 2만달러를 절약했다. 이 방법이 모든 학생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질 놓은 대학교육을 부담을 줄이면서 마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졸업 일정을 앞당긴다.
보통 주립대학의 연 등록금이 7,020달러, 사립대학의 연 등록금이 2만6,273달러인 상황에서 보통 4년에 졸업하던 것을 1년 앞당겨 졸업한다면 이것보다 확실한 절약이 없다.
1. AP 크레딧
보통 고등학교 고학년들은 AP 코스 혹은 대학생 수준의 과목들을 많이 듣는다. 버지니아 대학 2010~2011년 신입생의 경우 3분의2가 AP 클래스를 택했으며 평균 19학점을 미리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재학중인 대학생들도 서머 클래스를 수강하거나 혹은 온라인 코스에 등록하면 대학을 일찍 졸업할 수 있다.
2. AP 테스트
고등학교 때 AP 과목을 많이 이수해 놓으면 대학 졸업에 필요한 학점 이수를 덜 해도 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이 된다. 대학마다 학점 인정기준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과목에 4점 혹은 5점을 받아야 대학 졸업학점으로 인정이 된다. 또한 700개 고교에서 대학 준비 커리큘럼으로 시행되고 있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 Program’도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이 된다.
3. CLEP 테스트
연령대에 상관없이 33개 과목에 대해 칼리지 보드에서 시행하는 CLEP(College Level Examination Program)을 치르면 학점을 이수한 효과를 보게 된다.
4. 이중등록
학생들은 이중등록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 칼리지 혹은 4년제 대학에서 학
점을 이수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보통 저렴한 가격에 등록이 가능하다.
5. 온라인 코스
지난 수년간 대학들이 영리를 위해 온라인 코스를 많이 내놓았다. 코스를 듣기 전에 학점이 인정되는지 대학의 어드바이저와 상의한다.
6. 서머스쿨
여름학기를 쉬지 않고 서머스쿨에 등록하는 것도 학점을 빨리 이수할 수 있는 방법이다. 타주의 대학에 등록 중인 학생도 서머는 거주하는 지역의 대학에서 거주 학생에 부과하는 학비로 코스를 수강할 수 있다. UCLA나 버지니아 대학 같은 경우가 그렇다.
▲대학을 다니면서 돈을 번다.
많은 학생들이 모자라는 학비를 벌기 위해 돈을 번다. 보스턴 대학에 재학중인 한 대학생은 기숙사 어드바이저로 일하며 2년 간 기숙사비를 면제 받기도 하고 리서치 어시스턴트(RA)로 일하면 연 1만5,000달러를 제공하는 학교도 있다.
교육과 리서치 관련 일자리를 제공하는 카네기멜론 대학의 경우 튜터링 프로그램을 통해 140명의 학생을 고용한다. 커리어센터나 동문회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도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대학 학비에 적용되는 세금감면 혜택을 이용한다.
대학 학자금에 택스 크레딧을 부여하는 ‘American Opportunity Credit’ 제도가 2012년까지 연장됐다. 예전의 Hope 크레딧으로 알려진 이 프로그램으로 대학생 한 명당 2,500달러의 세금이 감면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 혹은 학생 1명당 대학 교육비용으로 4,000달러까지 과세대상 수입(taxable income)에서 감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집에서 가까운 대학을 진학한다.
타주에 있는 대학보다는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의 주립대학을 선택하면 학비가 훨씬 싸진다. 또한 기숙사에 머무는 것보다는 캠퍼스 주변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이 더 절약이 된다. 보통 대학교 기숙사 비용과 식대가 아파트보다 비싼 편이다. 특히 타주의 대학에 진학할 경우 여름·겨울방학 등에 집에 오가는 교통비용도 무시 못할 액수가 들어가며 생활비도 더 들 수 있다.
반면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할 경우 연 학비는 연평균 2,544달러로 4년제 대학에 비해 훨씬 저렴해진다.
▲책임감 있게 빌린다.
이런 저런 방법을 다 동원했어도 해결되지 않는 나머지 부분은 결국 융자로 해결해야 한다.
최근의 저금리 시대에 사설 학생융자가 끌릴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융자의 옵션을 충분히 검토해 보면 필요 없는 부분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 스태포드 론과 퍼킨스 론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왜냐하면 사설 학생융자가 변동금리인 반면 연방 스태포드 론과 퍼킨스 론은 저금리에다가 고정금리인 데다가 융자금 상환 플랜도 융통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에 사설 학생융자를 할 경우 충분히 샤핑을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자율이 렌더에 따라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1만달러의 학생 융자 때 저금리를 택한 학생이 고금리를 택한 경우보다 15년에 걸쳐서 6,000달러를 더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융자를 빨리 상환하는 것이 전체 비용을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절약 방법에 따라 대학졸업 후에도 융자금 상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피할 수도 있고 학자금에 상관없이 자녀가 원하는 대학에 다닐 수도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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