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욱 객원논설위원
오늘 태어난 아기는 앞으로 얼마나 살게 될까? 아마 100년은 더 살 수 있지 않을까. 아니 150년까지도 살 수 있을 것이다. 의학과 생명공학이 발달하여 인간의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으니 그렇다. 그럼 오늘 40세나 50세 혹은 60세인 사람은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40세는50년, 50세는 40년, 60세는 30년은 더 살 수 있지 않을까.
인간 수명을 90으로 잡고 건강하게 살았을 때 나온 계산이다. 늘려서 현재의 인간 수명을 100년으로 잡자. 그렇다면 앞으로 100년 안엔 지금 10살 이상인 사람은 이 세상에 있지 않고 저 세상에 가 있을 확률이 확실하다. 인간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가는 세월을 잡아 둘 수는 없는 법. 이 법은 세상 법이 아니라 하늘의 법이다. 앞으로 100년간과 그 후엔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 우리들의 자식과 그 후손들이 맞이하게 될 세상이 바로 앞으로의 100년간이며 그 후다. 미국의 국제안보 전문가이며 세계적 지정학 위험분석가인 조지 프리드먼이 쓴 책 <100년 후>(Next 100 Years)가 그 답을 말해주고 있다. 100% 정확도는 기대하지 않지만 흥미롭다.
2020년에 가면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세에 이른다. 그에 따라 노인인구가 증가하여 2030년엔 미국의 경우 50%가 노인으로 미국은 노인국가가 된다. 이로 인해 의료비와 젊은 사람들의 부담이 크게 늘게 되고 노인들의 취업문제가 이슈화된다. 노인 인력을 활용할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며 노인을 위한 정책수립이 각 나라의 중점이 된다. 세계는 초스피드 시대로 들어가며 국가의 도시화가 이루어진다. 2020년이 되면 초고속 시대가 되어 전 세계를 2시간 안에 주행할 수 있게 되며 지구촌은 1일 생활권에 진입한다. 현재 미국과 중국이 고속철도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고 일본은 동경과 오사카 구간을 1시간에 주파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태양열 시대가 된다. 미국은 태양열 에너지 사업으로 일자리가 3,000만개가 창출되고 중국은 티베트 지역을 태양열 에너지 재개발의 기지로 만들고 있다. 자동차는 가스(휘발유)가 아닌 전기자동차 시대가 된다. 일본 같은 경우는 혼다자동차가 수소자동차를 개발했고 마그네슘 분자를 활용한 에너지를 개발 중에 있다. 창조자본주의가 대세를 이룬다. 창조자본주의란 기업의 참여로 지역실정에 맞는 기술과 아이디디어를 개발해 빈곤 지역이 산업화를 이루고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등이다. 현재 세계엔 하루에 1달러로 생활하는 사람이 10억 명이고 의료보호와 교육을 못 받는 인구가 약 20억 명이 살고 있다.
세계 권력의 판도는 중국과 러시아의 경우, 2020년까지 뜨다가 더 이상 팽창하지 못한다. 대신 일본, 폴란드, 터키와 멕시코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제3차 세계대전이 2050년경 일어난다. 일본과 터키 연합국이 미국을 대상으로 전쟁을 개시한다. 전쟁이 일어나면 에너지는 우주에서, 미사일도 우주에서, 무인 초음속비행기가 전쟁을 주도한다. 프리드먼은 앞으로 100년 동안은 미국이 세계를 움직일 최고 강국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만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나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반도 통일에 관해서는 2030년 이전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 통일을 보기 위해서라도 현재의 한인 노인들은 20년에서 30년은 더 살아야할 것 같다.
앞으로 10년 후인 2021년이면 뉴욕에서 아침을, 서울에서 점심을, 파리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50년 후엔 50세가 청년, 100세가 장년, 130세가 넘어야 노인층이라 분류될 것 같다. 세계3차 대전이 일어난다면 우주전이 될 것이 확실하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태양열자동차도 나올 것이다. 창조자본주의로 인해 빈곤층이 사라질 수도 있다. 미래는 언제나 열려 있고 현재는 변화한다. 그래서 미래는 희망이고 현재는 희망을 여는 출구가 된다. 프리드먼이 내다 본 세계의 미래가 종말론적이지만은 않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모든 사람이 함께 살기에 좋은 세상,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세상이 되어 희망의 지구촌으로 미래가 변화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람 속의 마음은 미래에 어떻게 바뀔지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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