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학 26% 페이스북 등 통해 신청자 검색
자신의 재능·관심사·경력 등 잘 정리해야
페이스북(www.facebook.com), 카펙스(www.cappex.com), 진치(www.zinch.com), 트위터(www.twitter.com) 등 소셜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는 인터넷 웹사이트들이 보편화되면서 대학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장학금 신청 전략이 바뀌고 있다. 이들 사이트들은 주요 대학들의 장학금 및 재정보조 관련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해 제공, 가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학생들 역시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이용해 자신의 특별함과 강점들을 홍보하며 의미 있는 장학금을 하나라도 더 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이 대학들과 학생들 모두에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윈-윈’(win-win) 상황을 만들어주고 있어 앞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학생들의 장학금 신청 및 관련정보 취득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원하는 장학금을 타내기 위해 어떻게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 4개 중 1개 대학, 소셜미디어 프로필 들여다본다
미국 칼리지 입학 카운슬링협회(NACAC)가 최근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대학 중 26%가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리서치 한다.
그만큼 대학들도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얘기다. 학생들도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십분 활용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페이스북 등에 접속해 친구들에게 수다를 늘어놓는 것에서 탈피해 자신의 탤런트와 관심사, 인생목표, 자원봉사 경력 등을 상세히 기록해 두면 장학금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생생하고 진실한 내용을 담아라
자신의 프로필에 이런저런 봉사활동을 했다는 나열식 정보 기재는 피해는 것이 좋다. 읽는 사람에게 학생의 진실성과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과 배운 것, 개선해야 할 것 등을 스토리 형식으로 기록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장학금 신청서를 통해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나의 인품과 성격이 드러나는 내용의 글을 쓰도록 노력한다. 여기서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장학금을 수여하는 교육기관 또는 단체, 개인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의 글은 피하는 것이다.
■ 관심사를 주제로 한 블로그를 만들어라
특정 주제에 대해 시간 순으로 글을 올리고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개인 블로그를 만들면 장학금을 수여하는 기관이 학생에 대한 정보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극히 사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블로그보다는 관심사에 대한 나의 다양한 의견을 적을 수 있는 블로그를 전문가들은 추천한다. 예를 들면 내가 관람한 영화들을 주제로 한 블로그를 만들어 각 영화에 대한 사려 깊은 평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블로그에 들어간 내용을 각종 소셜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잊지 않도록 주의한다.
■ 유튜브(www.YouTube.com)를 통해 창의적인 작품을 소개한다
자신의 창의성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창작물이 있으면 유튜브를 활용하면 좋다. 이 또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링크를 걸어두면 최고의 홍보수단이 된다.
■ 공개하고 싶은 내용만 공개하라
지극히 사적인 내용은 아무나 들여다보지 못하게 막아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을 올릴 경우 부모, 할아버지와 할머니, 초등학생인 조카도 무난히 볼 수 있는 것을 올려야 한다. 나의 강점을 홍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글이나 사진을 아무 생각 없이 공개하면 장학금을 타낼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구성훈 기자>
장학금 신청 몰리는 이유
경기침체 여파로 대학 졸업장 취득이 목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연방정부, 주정부 등 각급 정부의 재정보조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장학금을 하나라도 더 타내려는 학생들 간 경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열하다.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앞 다퉈 장학금을 신청하는 5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대학학비 갈수록 ↑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10년 동안 공립대학 학비는 매년 5%, 사립대학 및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는 매년 3%씩 상승했다.
2. 부모들도 돈이 없다
경기침체로 극소수 부유층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자녀들의 고등교육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부모들의 마음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이 없지만 주머니 사정은 넉넉하지 않다.
3. 생활비도 늘었다
부모와 함께 살면서 대학을 다니지 않는 한 학비와 함께 늘어난 생활비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아파트 렌트비, 교과서 구입비, 식비, 교통비, 여가선용비 등도 늘어나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4. 정부들의 재정파탄 위기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공립대학 시스템인 UC, CSU 모두 교육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등 주정부 재정난의 영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다른 주들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학사학위를 취득하는데 한 사람이 빌리는 돈은 평균 2만4,000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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