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이름딴 브랜드 런칭 꾸준한 성장세
“회사이익 여성 창업자들 돕기에 쓰겠다”
재단설립해 소액융자·멘토링 제도 운영
뉴욕 패션계와 사교계의 파티에 단골로 등장하는 토리 버치(Tory Burch)는 자신이 런칭한 브랜드 ‘토리 버치’로도 유명하다. 토리 버치는 패션잡지 랄프로렌, 베라 왕, 로에베 등에서 홍보를 담당했던 뉴욕 패션계의 베테런으로 화려한 화술과 미모에 세련된 매너까지 겸비해 늘 화제의 대상이다. ‘토리 버치’는 여성복과 수영복, 아동복, 가방, 신발, 보석, 데님 청바지 등을 디자인하고 생산 판매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토리 버치는 특히 여성 스몰 비즈니스의 활성화를 위해 마이크로 론을 제공하고 있어 경기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독자적인 브랜드에 시간과 정력투자
그녀는 일단 자신의 브랜드를 정립하는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처음부터 여러 종류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소매와 온라인 상거래 등에서 거래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이것이 주효했고 결국은 성공의 계기가 됐다. 그렇지만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를 배치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특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녀는 직원의 재능을 인지해 그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스몰 비즈니스와의 상생추구
토리 버치는 자신의 패션 라벨 ‘토리 버치’를 지난 2004년 뉴욕의 어퍼 이스트사이드 아파트에서 런칭했다. 현재 그녀는 뉴욕의 맨해턴에서 필리핀의 마닐라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체인 부틱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에 로마, 런던, 서울, 오사카, 홍콩, 고베, 타이베이 등에 20여개가 넘는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성공에 도취되어 있지 않고 스몰 비즈니스가 직면한 어려움을 잘 간파해 대기업들이 스몰 비즈니스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늘 주장한다. 패션의 여왕 토리 버치는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이 다음 단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이익환원 위해 재단 설립
처음부터 토리 버치는 여성 스몰 비즈니스 오너와 가족들에게 회사의 이익을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009년 심사숙고 끝에 재단을 설립하게 됐으며 미국의 여성 스몰 비즈니스 오너 혹은 창업주들이 융자와 멘토십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도와주고 있다.
토리 버치 재단은 지난 1991년 설립된 비영리기관 ‘ACCION USA’와 손잡고 여성 비즈니스 오너를 위한 융자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자선이 아닌 소규모 융자를 통해 창업하려는 여성들의 자립을 도와주고 이들의 미래에 투자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 등 상당수의 대기업들도 여성 스몰 비즈니스 오너를 돕는 ‘10,000 Women’ 같은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운영하고 있으며 이런 프로그램들은 재능이 있는 스몰 비즈니스 오너들을 돕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여성 소유주들에게 마이크로 론 제공
토리 버치 재단은 다양한 분야의 여성 기업가들에게 마이크로 론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뉴욕지역에서 비즈니스 운영을 돕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리더들을 초빙해 여성 스몰 비즈니스 창업주에게 성공적인 비즈니스 운영법을 교수해 주고 있다. 이를 통해서 비즈니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창업주들의 비즈니스 운영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5만달러 이하의 론을 미 전국의 1만1,000명 스몰비즈니스 오너들에게 융자해 주었으며 이 가운데 40%는 여성, 80%는 소수계이다.
▲신참 여성기업인, 대기업에 배워라
● 각 분야 전문가들의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읽어보고 그들의 충고를 귀담아 듣는다.
● 벤치마킹하려고 하는 회사들의 장점과 단점을 잘 리뷰해 본다.
● 비공식적인 미팅에서도 조언을 구한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변화를 두려워 않고 꾸준히 매진
●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 정보를 모으는 수집가의 역할을 하면서도 자신의 관점을 가진다.
● 지름길은 없다는 것을 명시한다.
● 집요하게 끝까지 추구하는 것은 중요하다.
● 투명경영을 해야 한다.
● 초지일관 목표를 가지고 정진해야 한다.
● 주변의 참모진이 용기 있게 그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패션계의 유명인사
■토리 버치는
토리 버치의 팬으로 알려진 오프라 윈프리가 이 브랜드를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지목하면서 인지도를 더욱 넓혀갔다.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전 남편 크리스토퍼 버치와 함께 뉴욕의 젊은 상류층 인사로 손꼽힌다. 토리 버치를 런칭하기 전부터 이미 각종 자선파티와 패션, 사교행사에서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선보이며 보그, 바자, 엘르 등 패션잡지의 지면을 장식하는 등 일찌감치 뉴욕 사교계의 패셔니스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토리 버치는 최근에도 각종 사교모임에 토리 버치 옷을 입고 나와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도 보고 있다. 토리 버치는 패션 디자이너 조란의 보조로 패션계에 입문해 하퍼스 바자를 거쳐 랄프로렌, 베라 왕 등에서 홍보로 경력을 쌓았다. 패션계 친구들과의 친분관계를 잘 활용해 그들이 그녀의 주요 고객이자 후원자 역할을 해주고 있다.
5만달러 이하 융자
■마이크로 론은
토리 버치와 비영리기관 ‘ACCION USA’가 공동으로 함께 제공하는 마이크로 론은 은행 등에서 융자를 받기 힘든 여성 창업자나 혹은 소수계를 위해 만들어졌다. 융자액수는 5만달러 이하이다. 한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이크로 론 한 건당 1.7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1달러 투자 대비 2~2.72달러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계속된 불경기로 대기업이 일자리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스몰 비즈니스는 일자리 가운데 절반을 창출하고 있어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스몰 비즈니스는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연락처 info@toryburchfounda t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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