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졸자들의 취업은 하늘에 별따기가 되어가고 있다. 현재 1,400만명이 구직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로 일자리는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취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취업하려는 업체 직원들의 추천 등 인맥이 가장 중요하며 소셜네트웍 등을 통한 구직활동도 매우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 이력서 작성에서부터 인터뷰, 인맥, 소셜네트워킹 등 여러 분야에서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이력서 장황하게 나열 말고
인턴십 등 주요경력 잘 명시
인터뷰 전 회사정보 조사
고용매니저에 감사편지 도움
1. 네트웍과 인맥
온라인으로 네트웍을 구축하고 오프라인으로 인맥이 구축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당신을 채용하려는 회사의 매니저는 소셜네트웍에 당신이 어떻게 표현되어 있는 지 알고 싶어할 것이다. 따라서 온라인에 나타난 부정적이거나 노골적인 인상이 있다면 이를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당신의 이메일 주소와 보이스메일 메시지도 품격이 있고 프로페셔널한 분위기로 바꿔줄 필요가 있다. 졸업한 대학의 취업센터와 동문회와도 계속 연결고리를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이들은 당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잡아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 이력서는 마케팅 툴이다.
인사담당자들은 당신의 이력서를 리뷰하는데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다. 자신에 관해 잘 알도록 충분한 정보를 줘야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면 그들은 당신의 이력서를 쓰레기통에 넣어 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당신의 중요 경력을 잘 명시하는 것이 좋다. 고용매니저들은 당신이 학교에서 능동적으로 생활했기를 기대한다. 당신의 인턴십, 파트타임 잡, 자원봉사, 클럽활동, 학업성적 등 취업과 관련된 모든 경험과 정보를 적어 놓도록 한다. 취업할 회사에 가져다 줄 이익과 결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관심영역에 대한 도전과 기회들이 취업하려는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인턴십 경험이 크게 경험이 될 것이다. 고용매니저들은 지난해 풀타임 정규직으로 인턴가운데 절반 이상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3. 매너에 신경 쓴다.
첫 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인터뷰 때 가장 큰 실수는 취직하려는 회사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정보없이 임하는 것이다. 또한 인터뷰 때 정장을 입도록 하고 셀폰을 미리 끄는 것이 예의이다.
또한 감사편지를 쓰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커리어빌더 닷컴에 따르면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로 고용매니저들은 감사편지를 쓰지 않으면 고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편지를 보낼 경우 당신이 좀 더 신선하게 비쳐질 수 있으며 만약 직장 분위기가 더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회사일 경우 이메일보다는 감사편지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소셜네트워킹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소셜네트워킹은 오늘날 구직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직자들은 링크드인, 페이스북, 트위터는 물론 전문분야의 웹사이트에도 연결이 되어 있으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 기업들과 연결되어 취업에 유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그 사람을 알고 악수라도 한 번 해본 경험이 있으면 당연히 이것이 더 취업에는 도움이 된다.
소셜네트워킹도 그저 많은 사람과 연결만 되기보다는 소수라도 깊숙이 인맥을 구축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5. 인터뷰에서의 인상이 채용여부를 결정짓는다.
면접시간에는 늦게 도착하면 안 된다. 되도록 10분 전에 도착해 면접에 준비하는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나치게 긴장되지 않도록 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일에 대한 질문보다 근무조건이나 베니핏에 관해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는 태도로 질문해서는 안 된다. 이 밖에도 팔짱을 끼고 있다든지, 다리를 꼰다든지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바디랭기지를 삼가는 것이 좋다.
6.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
고용 시장은 모든 지역이 동일하지 않다. 어떤 지역은 다른 곳보다 더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있다. 지역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면 고용주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도 있고 구직자도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
가령 미국이 불경기로 인한 실업률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텍사스주의 경기는 지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전공과 관심이 일치한다면 본인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이런 지역의 일자리를 노려볼 만하다. 미국 내에서 힘들다면 중국, 인도 등 경제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까지 고려해 볼 수 있다.
■ 인사 전문가들에게 물었더니
“인맥 가장 중요” 48%로 1위
취업박람회 참가는 비효율적
취업정보 전문업체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and Christmas)가 최근 200여명의 인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인맥,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온라인 구인 게시판, 회사 웹사이트를 통한 지원, 취업 박람회 참여하기 등 여러 가지 구직방법을 5단계까지 나눠 효율성 정도를 표시하고, 각자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방법 5개를 꼽는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인맥이 조사대상 인사 담당자 중 48%가 가장 효율적인 5개 방법으로 꼽아 1위에 올랐다. 두번째로 효과적인 방법은 소셜 네트워킹이 선정됐다. 링크드인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웹사이트가 이에 해당하는데 47%가 상위 5개로 꼽았다.
취업박람회 참가는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나타났다. 취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많은 회사의 대표자들을 만날 수 있지만, 이들이 의사결정자는 아니기 때문에 인맥만큼 효율적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많은 회사들은 하급 직원을 찾기 위해 취업 박람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일자리를 찾고 지원하는 것은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인맥을 쌓는 것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인터넷은 부수적인 전략으로 사용해야 할 것으로 조언됐다. 취업을 하는 것은 다방면에 걸친 노력의 과정이며 하나의 방법에만 의존하는 구직자는 그것이 인맥이더라도 일자리를 찾는데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맥과 네트웍이 구직에 가장 중요하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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