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여름여행의 백미는 도심을 벗어나 대자연과 만나는 기쁨이다. 리조트나 호텔에서 즐기는 여행도 좋지만, 자녀들에게 좀 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면 캠핑만한 것이 없다.
풀냄새 나무냄새 가득한 대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은 물론, 도심의 편안함과 편리함에 익숙한 어린 자녀들이 텐트도 치고, 불편한 곳에서 먹고 자면서 너무나 익숙한 일상의 편리함과 아늑함에 감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으니 말이다. 캘리포니아 인근 유명한 캠핑 장소와 캠핑여행의 팁 등을 소개한다.
세코이야 삼림욕 하이킹 즐기기에 딱
샌타모니카마운틴 끝없는 바닷가 절경
■ 세코이야 킹스캐년 국립공원
하늘까지 닿을 듯 높게 뻗은 나무 숲 속에서의 하룻밤은 어린 자녀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세코이야 킹스캐년 국립공원’(Sequoia & Kings Canyon National Park)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체인 세코이야 나무숲과 깊은 계곡,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준봉들이 있는 곳이다.
산림욕다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하늘까지 닿을 기세로 끝도 없이 뻗은 거대한 세코이야 나무를 바라보며 대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겨울과 가을에는 날씨가 추워 캠핑을 즐길 수 어렵지만 늦은 봄과 여름에는 캠핑 여행객이 끊이지 않는다. 캠핑을 한 뒤 하이킹으로 공원 내륙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데,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드는 엄청난 크기의 자이언트 그로브(Giant Grove)는 빼먹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세코이야 킹스캐년 국립공원은 시에라 크레스트의 높은 봉우리들도 볼만한데 6월 말~10월 말 하이킹으로, 혹은 말을 타고 올라가 볼 수 있다.
•자세한 정보: nps.gov/seki/index.
■ 자슈아 트리 국립공원
LA에서 동쪽으로 140마일 가량 떨어진 곳 모하비 사막 고원지대에 위치한 자슈아 트리 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and Palm Springs Area Campgrounds)은 미국에서 가장 가 볼 만한 국립공원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한 자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55만8,000여에이커에 펼쳐진 희귀한 모양의 자슈아 선인장과 둥근 모양의 화강암 군들이 유명하다. 아주 이상하게 생긴 사막 야생생물과 선인장,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이 어우러진다. 이곳에서의 캠핑의 백미는 앤틸로프 다람쥐와 캥거루 쥐, 도마뱀 등의 다양한 사막성 식물과 야생생물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세한 정보: nps.gov/jotr/index.
■ 샌타모니카 마운틴
멀리까지 갈 것도 없이, 가까운 곳에서의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LA카운티 인근에 위치한 샌타모니카 마운틴을 찾자.
남가주의 보석이라 불리는 말리부 크릭 스테이트 팍 캠프라운드(Malibu Creek State Park Campground)와 포인트 무구 스테이트 팍(Point Mugu State Park: Big Sycamore Canyon Campground) 등 유명 캠핑 사이트가 많기 때문이다.
말리부 크릭 스테이크 팍 캠프라운드는 여행 전문가들로부터 남가주 최고의 텐트 캠핑장으로 손꼽히기도 하는데, 하이킹과 바이킹을 즐기기 좋고 여행 촬영지로도 자주 애용되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포인트 무구 스테이트 팍 역시 끝없이 뻗어 있는 바닷가가 너무나 아름답고 내려다보이는 공원이다. 캠핑은 물론 보석 같이 빛나는 새하얀 모래밭은 피크닉, 혹은 일광욕, 수영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세한 정보: www.parks.ca.gov
■ 캠핑 때 주의할 점
옷·신발 방수되는 제품으로
랜턴과 여분의 배터리 챙겨야
1. 옷차림: 캠핑장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따뜻한 옷은 반드시 가져간다. 옷과 신발은 되도록 방수가 되고 편안한 것으로 착용한다. 모자는 햇빛을 막아주는 역할 이외에도 비가 올 경우에도 요긴하므로 반드시 챙긴다.
2. 준비물: 침낭은 거위털이 들어간 침낭이 사시사철 언제나 이용하기 좋다. 텐트를 이용할 때 그라운드시트(groundsheet)를 이용하면 비가 올 때 물이 텐트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캠핑 사이트에는 아무런 조명이 없기 때문에 야외용 캠핑 랜턴은 그야말로 필수며, 반드시 엑스트라 건전지를 함께 챙긴다.
3. 음식: 캠핑장에는 곰이나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있다. 음식을 야외에 꺼내 놓을 경우, 냄새를 맡은 동물들이 내려와 피해를 끼칠 수 있다. 또한 차에 넣어 두어도 유리를 깨고 음식을 가져가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반드시 공원에서 지정하는 음식 저장고에 넣어놓는 것이 안전하다.
<홍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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