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이 집안을 정리하기에 가장 좋은 시즌이다. 필요없는 물건들을 정리도 하고 짭짤한 수입도 챙기는 일거양득을 위해 필요한 것이 야드세일이다.
보통 집 앞마당에서 하면 야드세일, 차고에서 하면 거라지 세일이고 패티오에서 하면 패티오 세일이 되는 등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팔 때 붙이는 이름은 각각 다르다. 야드세일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가령 예를 들어 ‘몽땅 처분’(Everything Must Go)이라는 구호를 붙이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껴 실패하기 십상이다. 여름철 야드세일에 필요한 전략을 모았다.
행사 5∼6일 전에 신문·웹사이트에 광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사인판 붙여 관심 끌어야
물물거래 사이트 이용땐 사기 피해 조심을
▲광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야드세일을 하는 지 알아야 많은 사람들이 야드세일을 찾아올 것은 당연하다. 야드세일을 광고하는 매체도 다양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눈에 잘 띄는 사인판을 붙이는 것은 물론이고 크레이그리스트 혹은 야드세일서치닷컴에도 내어보고 지역 신문은 물론 마켓 등의 광고판도 이용해 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의 경우 사기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웹사이트(craiglist.org/about/safety)에서 주의사항을 철저히 알아두는 게 필요하다. 최근에는 온라인 결제에서 사용하는 ‘페이팔’(pay-pal)을 가짜로 만드는 등 각종 사기범죄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크레이그리스트와 같은 온라인 물물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알리지 말 것과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야드세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게 하는 일이다. 기껏 준비해서 좋은 물건을 많이 진열해 놓았는데 고객들이 찾아주지 않으면 이것은 큰 문제다.
신문이나 웹사이트 광고는 행사 5~6일 전에 나가는 것이 좋다. 이웃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동네에 붙여놓은 야드세일 사인판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사인판을 쓸데없이 많이 붙여놓기보다는 시간과 장소 등이 선명하게 잘 보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운전자들이 볼 수 있는 시간은 불과 수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왕이면 야드세일을 하는 아침에 사인을 준비해 눈에 잘 띄는 사거리 등에 부착한다. 사인에는 날짜와 시간, 주소를 적고 화살표도 그리는 것이 좋다. 사인 부착을 금지하는 지역도 있으니 미리 알아봐야 한다. 또한 풍선을 달아 놓으면 분위기를 북돋울 수 있다.
▲치밀하게 계획한다
야드세일은 비싼 물건이 거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전을 포함한 잔돈을 많이 준비해 두어야 한다. 또한 전기제품의 경우 작동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배터리를 준비해 두어야 고객들이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샤핑객들이 물건을 가지고 갈 플래스틱, 페이퍼 백 등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야드세일이 정확한 시간에 시작하도록 한다. 사람들이 야드세일의 개장시간이 늦어질 경우 이를 기다려 줄만큼 한가하지 않다. 주말이나 공휴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거주지역에 특별 이벤트 같은 대형 행사가 있는 날은 피하는 것이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
▲가격을 제대로 책정한다
야드세일은 가격 경쟁력이 생명이다. 당신의 추억이 배어 있는 물건들을 헐값에 팔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고객들은 가격을 생각해서 경쟁력이 없으면 사지 않는다. 당신이 25~30달러 정도의 고가의 물건을 팔기 원한다면 크레이그리스트를 통하는 게 낫다.
만약에 고객들이 많이 왔는데도 물건이 별로 팔리지 않는다면 이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반증이다. 그래서 야드세일을 하기 전에 동네의 다른 야드세일장을 방문해서 가격을 살펴보고 팔려는 물건을 온라인으로 알아볼 필요도 있다.
보통 책의 경우 50센트 혹은 1달러, CD는 보통 1달러이며 대부분의 경우 원래 물건 가격의 12~15% 정도로 책정된다. 그러나 물잔, 접시, 셔츠·시트 등 린넨제품은 30~35% 정도까지 받을 수 있다. 가격 책정은 비슷한 물건끼리 분류해서 치울 때 미리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건을 내놓기 전 모든 물건에 가격표를 붙인다. 그래야 손님 입장에서 가격을 묻는 수고를 덜 수 있고 보다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파는 지 알아야 한다
당신이 어떤 물건을 팔아야 승산이 있는 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보통 야드세일에서 인기 있는 것은 가구, 스포츠 용품, 주방기구, 도구 등이다. 장난감과 게임은 상태만 좋으면 잘 팔릴 수 있는 품목이며 아동복도 6~7세 이하일 경우 인기가 있다.
수집 대상품도 더 이상 야드세일에서는 인기가 없다. 왜냐하면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찾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성인복은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만약 성인복을 판매하기를 원할 경우 위탁판매를 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기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리콜된 어린이 용품을 판매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나중에 법률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사전에 물건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해야 고객들과 불필요한 시비를 피할 수 있다. 옷은 미리 깨끗이 세탁하고 그릇 등도 손질한다. 쓸만하지만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전기코드 따로 구입해야 함’ 등 같은 별도의 메모를 붙여둔다.
비슷한 물건끼리 전시하고 옷은 걸어두는 것이 좋다. 물건을 잘 배치하고 분류만 해도 눈길을 끌 수 있다. 또 테이블과 선반 등을 이용해 가급적이면 모든 물건이 쉽게 눈에 띄도록 한다. 비슷한 품목은 찾기 쉽게 모아 전시하고 옷은 걸어둬야 보기에 좋다.
▲집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당신이 야드세일을 하는 동안 이웃에게 폐를 끼치지않도록 한다.
고객들에게 친밀하게 접근하고 건방지게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가격표는 맨 위에 부착해서 고객들이 매번 볼 때마다 물건을 집어들지 않도록 편의성을 주어야 한다. 또한 집 잔디도 깨끗하게 깎아놓고 정원도 아름답게 가꾸어 놓아야 한다. 고객들은 집이 아름다우면 물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가벼운 먹거리도 제공한다. 음료라도 내놓는다면 고객들에게 쉽게 호감을 얻을 수 있다. 간단한 스낵이나 커피 정도면 무방하다.
물건을 잘 배치하고 분류만 해도 눈길을 끌 수 있다. 또 테이블과 선반 등을 이용해 모든 물건이 쉽게 눈에 띄도록 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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