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재정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했지만 작심삼일이라고 이를 계속해서 실천해 나가기는 쉽지 않다. 연초에 세운 재정계획을 실제로 실천해 나가는 지를 점검하기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 한 해를 보낸 후 올해를 풍요롭게 보냈다는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절제와 실천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올해도 절반이 훌쩍 지나고 이제 하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작심삼일로 끝나버린 새해 재정계획을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를 다질 필요가 있다. 특히 여름은 휴가가 맞물려 있어 연초에 세워두었던 재정계획 관련 새해결심을 잊어버리기 쉬운 시즌이기도 하다. 그래서 재정전문가들은 6월을 재정계획과 관련된 새해 결심의 중간 평가 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수입이 충분치 않으면 부업 등을 통해서도 재정목표 달성을 위해 푼돈을 모을 필요가 있다.


과소비 습관은 잡고 부업으로 수입은 늘려
여름휴가 비행기·호텔 티켓 미리 예약
학자금 등 목돈 들어가는 경우 대비 저축

1. 큰 목표를 되새겨라

대부분의 미국인들처럼 당신은 연초에 세웠던 목표 리스트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5,000달러를 저축하려는 사람에서부터 첫 번째 주택을 마련하려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목표는 다양할 것이다. 지금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중간평가를 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지금도 실현 가능한 목표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자신이 너무 과소비를 하고 있다면 올해가 다 가기까지 특별히 노력을 할 필요가 있는 반면 소비를 절제해서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면 격려해 줄 필요가 있다.


2. 수입을 늘린다

당신의 봉급이 충분치 않다면 부업을 통해서라도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여름이 이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에는 적당하다. 가령 예를 들어 당신이 가르칠 수 있는 제2 외국어가 있다든가 아니면 공예, 요리 솜씨가 있든가 자신의 특기와 취미를 수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을 크레이그 리스트 등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3. 당신이 가지고 있는 돈을 활용한다

세이빙스 어카운트에 돈을 묵혀두기보다는 로스 IRA나 일반 IRA 등으로 옮겨 세율도 낮추고 자산증식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당신이 벌써 투자중이라면 제대로 배분이 되었는지 살펴보고 버짓 사이트 doughhound.com 등을 활용한다. 만약에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관리하고 있다면 자산배분 작업을 일년에 한 번 혹은 일분기에 한 번씩 하는 것이 좋다.


4. 에너비 비용을 절약한다

무더운 여름에는 냉방 등 에너지 관련 비용이 치솟게 마련이다. 냉방용품 사용을 가능하면 자제하고 쓰지 않는 전원제품의 플러그 등은 뽑아두는 것이 좋다.


5. 주택보험 등을 잘 관리한다

문단속이 허술한 여름철에는 강절도사건이 잦아지게 마련이다. 특히 미국은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 등 자연재해가 많다. 주택보험을 잘 관리함으로써 이런 재난이 닥쳤을 때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6. 세금보고 준비는 미리

여름은 보통 세금보고 시즌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당신이 예상보다 적게 벌거나 많이 벌었다면 이에 대한 조정작업이 필요하다. 어쩌면 W9폼을 조정해야 할 지도 모른다.


7. 경제적인 여름휴가 계획을 잡는다

비수기에 비행기 티켓을 매입하면 저렴한 가격이 가능하다. 여러 사이트를 비교하면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또한 호텔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캠핑을 고려해 볼 수도 있고 캠핑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내셔널 공원의 캐빈 등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유명 관광지보다는 국립공원 캠핑장을 이용하면 훨씬 절감이 된다. 국립공원의 캠핑장들은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기본적인 캠핑장비만 준비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당신이 만약 마지막까지 기다릴 수 있는 융통성이 있다면 마지막 순간에 빈방을 예약할 경우 저렴한 가격에 매입이 가능하다. 또한 시에서 후원하는 음악행사, 동네 도서관의 문화행사 등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8. 다가오는 굵직굵직한 소비를 염두에 둔다

크리스마스 선물, 자녀의 학비, 가족 겨울휴가 등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소비이다. 이같은 항목 등은 한 두푼이 아닌 목돈이 들어가는 것이므로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감당하기 힘든 것들이다. 특히 여름은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휴가를 가는 등 산만해지기 쉬운 계절이라 이러한 항목을 준비하는데 자칫 소홀해지기가 쉽다.


9. 독특한 패스워드를 사용한다

정기적으로 패스워드를 바꾸는 것이 신분도용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특히 신분도용 피해자들이라면 쓸데없는 비용이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패스워드를 정기적으로 바꿔 주는 것이 바람직하면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연초에 세워둔 새해 결심이 흐트러지기 쉬운 이 때에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대학 학자금 등 목돈은 여름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큰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