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운전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유지비용으로 많은 돈을 낭비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 운전자들은 필요 이상의 정비로 돈을 낭비하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차량을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신이 자동차 유지에 관해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다면 정비업소의 불필요한 차량정비로 인해 쓸데없이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개솔린의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차량정비 스케줄을 잘 조정하고 올바른 상식을 가짐으로써 쓸데없는 비용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오일 체인지는 본인이 소유한 자동차의 매뉴얼에 따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프리미엄 개솔린 사용은
일부 고급차 외 고집할 필요 없어
체크-엔진 불 들어오면 꼭 점검
브레이크 패드 이상여부
에어필터·냉각수 수시 체크를
1. 자동차 매뉴얼에 따라 오일을 교체한다.
전통적으로 딜러나 정비샵들은 매 3,000마일마다 오일 체인지를 권유해 왔다. 그러나 소유 차량의 매뉴얼을 읽어보면 차량에 따라서는 보통 5,000마일에서 7,000마일 간격으로 교체해도 상관이 없다고 써 있다. 하지만 오래된 차량의 경우 자주 오일 체인지를 함으로써 차량의 결함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잘 판단해야 한다.
2. 차량에 맞는 개솔린을 사용한다.
소유 차량에 따라서는 굳이 프리미엄 개솔린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가령 예를 들어 콜벳을 비롯한 일부 고급차들은 프리미엄 개솔린을 써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단지 권장 사항이라면 굳이 비싼 프리미엄을 쓸 필요는 없다. 닛산 뮤라노 같은 차량은 프리미엄을 권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레귤러를 사용해도 무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런 당 개솔린 가격이 전국 평균은 3.78달러, 프리미엄은 4.04달러이기 때문에 15갤런을 주유한다고 가정할 경우 매번 4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3. 에어필터를 적당한 시기에 바꾸어준다.
만약에 에어필터를 4만마일마다 교체하지 않으면 개스 마일리지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다. 개솔린 손실은 10~15% 정도는 된다. 따라서 정비업소에서 2만5,000마일마다 교체를 권고하면 이에 응해도 좋다.
4. 브레이크 패드 이상여부는 운전자도 신경 쓴다.
대부분의 미캐닉들은 브레이크 패드 이슈를 주기적으로 제기한다. 그러나 운전자도 차량을 운전하면서 브레이크 패드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할 경우 브레이크 드럼 등에 손상을 주지 않게 된다.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는데 보통 150달러 이하가 든다.
5. 마일리지 향상을 위한 연료 보호기 매입은 신중을 기한다.
더 나은 연료 주행거리 및 증가시킨 마력을 위해 연료 보호기에 대한 광고가 꾸준히 나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연료 보호기에 대한 뚜렷한 과학적 효능이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6. 엔진 혹은 에이컨디셔닝에 관한 튠업은 적절하게 할 필요가 있다.
최신 차량의 경우 대부분의 엔진들은 온보드 컴퓨터에 의해서 항상 튠업이 된다. 에어컨디셔닝의 경우 찬바람이 나오면 괜찮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수리를 해야 한다.
7. 냉각수 교체를 자주할 필요는 없다.
미캐닉들은 보통 냉각수를 자주 교체할 것을 권고한다. 보통 요즘의 냉각수는 5만마일까지 견딜 수 있게 되어 있다.
8. 체크-엔진 라이트를 운전하기 전에 매번 점검한다.
보통 체크-엔진 라이트에 불이 들어오는 것은 연료 시스템 등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소 센서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개솔린 마일리지가 떨어질 수도 있다. 만약에 체크-엔진 라이트를 너무 오래 무시하면 엔진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미리 수리할 경우 150달러에 끝낼 수 있지만 지연할 경우 잘못하면 1,000달러까지 들 수 있다.
9. 비싼 타이어를 매입할 필요가 없다.
보통 딜러에서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가 되면 고성능의 비싼 타이어를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들은 자칫 잘못하면 두 배 가격에 달하는 타이어를 매입할 수도 있다. 가격이 높다고 꼭 좋은 타이어는 아니다. 적절한 가격에도 좋은 성능의 타이어를 매입할 수 있다.
10.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을 매입할 필요가 없다.
딜러에서는 자동차에 장착된 내비게이션을 권유할 수 있다. 보통 2,000달러 이상이 든다. 그러나 요즘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지도의 기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내비게이션이 있을 필요는 없다.
고급차량이 아니면 프리미엄 개솔린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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