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서리 비용 줄이는 알뜰 장보기
요즘처럼 식료품 비용이 오를 때는 알뜰 장보기도 주부들의 숙제다. 기존의 쿠폰을 사용하는 방법 외에도 알뜰 장보기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 가장 간단하고 중요한 것은 스토어 매니저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미국인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그로서리 가격에 따라 마켓을 옮길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쿠폰이나 광고, 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무작정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샤핑과 소비 스타일에 맞는 마켓을 찾아내는 것이다.
과소비 부르는 ‘하나 사면 하나 공짜’구입 자제
원가 비교… 웹사이트 ‘스페셜 딜’적극 이용을
1. 자주 사용하는 마켓의 쿠폰 정책을 파악한다.
가장 좋은 딜을 위해서 단골로 사용하는 마켓의 쿠폰정책을 인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크로거, 자이언트, 세이프웨이 등은 정해진 날에 특별 한도를 설정해 두세 배의 쿠폰가격을 제공한다. 더블쿠폰 데이에 1달러 쿠폰은 2달러가 된다.
크로거의 경우에는 군인가족에 한해 유효기간에 관계없이 쿠폰을 받아주며 타겟은 식료품 가격이 16마일 이내의 경쟁마켓의 가격보다 높을 경우 이를 같게 처리해 준다. 이외에도 매니저들에게 셀폰용 모빌쿠폰이 있는지 등도 물어볼 수 있다.
2.마켓의 단골고객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더 많은 스토어들이 보상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CVS는 엑스트라 케어 리워즈 카드를 사용할 경우 다음 구매 때 디스카운트가 적용된다. 또한 엑스트라 케어 리워즈 카드 소지자들은 광고에 나오지 않은 쿠폰도 사용할 수 있다. 코스코의 경우 이그제규티브 회원권을 소지하면 연 500달러 한도 내에서 2%의 현금을 환불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3.달러스토어, 아웃릿, 클로즈 아웃의 아이템을 노린다.
이들 스토어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풍성하다. 정기적으로 잘만 이용하면 많은 아이템을 비축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떨 때는 제조업체가 작은 양을 공급할 때도 있어 매입 전에 가격과 사이즈 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스토어는 대체적으로 쿠폰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그래도 혹시 매니저에게 단골고객 프로그램이 있는지 혹은 쿠폰을 받는 경우도 있는지 물어본다.
4.가격 인하폭과 클리어런스 세일을 알아본다.
어떤 스토어들은 클리어런스 세일을 하는 품목들을 따로 모아놓는다. CVS는 전시대의 맨 끝쪽에 놓는다든가 혹은 바닥에 놓는다. 스토어마다 클리어런스 세일품목을 놓아두는 곳이 틀리기 때문에 스토어 매니저에게 장소를 물어본다. 또한 얼마나 자주 특정 아이템을 클리어런스 세일을 하는지도 물어볼 필요가 있다.
5.하나 사면 하나 공짜(Buy One Get One)를 이해한다.
‘하나 사면 하나 공짜’라는 광고를 흔히 접하게 된다. 소프트드링크 1병 값에 2병을 준다면 50% 싸게 사는 셈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평소 같으면 3일에 소프트드링크를 마시는 소비자가 이제는 4일간 소프트드링크 2병을 마시게 된다. 1주일에 소비하는 소프트드링크 양이 2병에서 3병으로 늘어난다. ‘하나 사면 하나 공짜’ 캠페인이 끝나도 한 번 늘어난 소비패턴은 고쳐지지 않는다. 이제는 제 가격을 주고 일주일에 세 병씩 소프트드링크를 사야 한다. 결국은 과소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것 만큼만 소비하는 것이 더 경제적일 수 있다.
6.때로는 수학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딜을 찾기 위해 때로는 수학도 동원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은 개수 당 가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이럴 때는 번거로운 것 같지만 수학적으로 계산을 해서 어느 가격이 제일 싼 지 살펴보아야 한다.
예들 들어 10달러에 10개인 식료품이 1병당 32온스라면 온스당 가격은 0.031달러, 4달러에 3개인 식료품이 1병당 64온스라면 온스당 가격은 0.026달러, 5달러에 2개인 식료품이 1병당 128온스라면 온스당 가격은 0.019달러가 된다. 이처럼 수학을 사용하면 3개의 식품을 비교했을 때 가장 싼 것이 무엇인지 비교할 수 있게 된다.
7.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방법을 활용한다.
타겟은 셀폰을 활용한 모빌쿠폰을 쓸 수 있으며 CVS는 이메일로 광고하지 않은 스페셜 품목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준다. 또한 많은 마켓들이 웹사이트를 통해 스페셜 딜을 수시로 게재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각종 할인정보를 얻을 수 있다.
쿠폰을 사용하기보다 때로는 매니저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도 그로서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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