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교사로부터 단리와 복리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을 듣고있다.
당신의 자녀들이 유사시에 대비해 용돈 등을 비상금으로 모아둬야 한다는 개념을 가지게 되면서 이자가 부를 비축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혹은 부채로 놓아두면 어떤 일이 생기는 지에 대해 가르칠 필요가 있다. 샌타바바라에서 어린이 금융교실 크레에이티브 웰스 인터내셔널을 운영하는 엘리자베스 도나티는 어린 학생들에게 비디오 대여업소에서 영화를 빌릴 때는 렌탈비용을 지불해야하고 은행에 예금할 때는 은행이 반대로 렌탈비용을 지불한다는 식으로 간단하게 경제논리를 설명하고 있다. 당신의 어린 자녀에게 이자에 관한 금융상식을 가르칠 수 있는 다양한 훈련방식이 있다.
저축효과 알게 되면 실제 계좌 개설
카드 명세서 통한 이자율·상환기간 교육
1. 저축의 보상효과에 대해 가르친다.
어린이들은 금융지식을 듣는 것뿐이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실행해 봄으로써 배운다. 어린이 금융지식 교육 전문가들은 용돈은 어린이들에게 책임감뿐만 아니라 이자에 대해서 배우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말한다.
매주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면서 미리 정한 일정부분을 저축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어린이가 일주일에 10달러씩 용돈을 받으면 매주 10%에 해당하는 1달러를 저축하도록 한다. 그리고 자녀가 용돈의 일정분을 저축하면 매달 달러당 25센트, 혹은 10센트, 5센트씩 이자로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자녀들이 저축을 많이 할수록 이자수입은 더 늘어날 것이다. 한 달간 어린 자녀가 얼마나 많은 돈을 저축했으며 이자수입은 얼마나 되는지 점검하도록 한다. 만약에 어린이가 이 개념을 이해하고 나면 은행에 저축구좌를 열게 해서 본격적으로 저금을 통해 이자 수입에 대해 스스로 깨우치도록 유도한다.
2. 론을 페이오프한다.
어린이들에게 돈을 빌리는 훈련을 시키는 것은 공짜로 되지 않는다. 일단 자녀에게 용돈을 먼저 주고 그 돈을 부모가 빌리면서 자녀에게 이자를 지급한다. 이 훈련을 시키려면 일단은 자녀가 일정량의 돈을 저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돈을 빌리는 액수도 어린이가 저금한 액수에 적정하게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가 20달러를 저축했다면 당신은 5달러를 빌려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돈을 며칠간은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 그 다음에 돈을 빌려주어서 고맙다고 이야기한 후 빌린 돈을 상환할 준비가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돈을 상환할때는 어린이에게 10%를 더 지급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만약 5달러를 빌렸다면 원금에 이자를 붙여서 5.50달러를 상환하게된다. 이 시점에서 어린 자녀에게 50센트는 네가 돈을 빌려주거나 빌릴 때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이 훈련을 몇 차례 반복하다보면 어린 자녀가 이자의 원리에 대해 너무나 잘 이해하게 될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자녀들이 돈버는 재미를 붙여서 부모에게 20%의 이자를 요구하기도 한다.
3. 렌더가 되어본다.
크레딧카드를 사용하기 전에 어린 자녀들이 융자를 하고 상환하는 개념을 완전히 이해했는지 점검해 본다. 가령 예를 들어 어린 자녀가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가는데 20달러가 든다고 가정을 해보자. 그러면 어린이에게 이 비용을 융자해 주는데 페이먼트 플랜을 만들어서 앞으로 4주 동안 매주 용돈을 20달러 주는 대신 15달러를 주겠다고 한다. 계산기를 사용해서 빚을 갚는 데 얼마나 걸렸는 지 계산하도록 한다.
만약에 어린이가 융자를 상환하는 개념을 이해하게 되면 여기에 이자의 개념을 넣어서 채무를 완전히 변제할 때가지 매주 1달러씩을 이자로 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4. 실제로 크레딧카드 빌을 보여준다.
어린 자녀에게 크레딧카드를 소개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당신의 크레딧카드 스테이트먼트를 보여주고 크레딧카드 빚을 갚는데 얼마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는 지 보여준다.
당신이 매달 크레딧카드 빚을 갚지 않고 밀릴 경우 매달 얼마나 많은 이자가 붙으며 이를 갚기 위해 두배 이상 일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청소년들에게는 스스로 여러 개 구입한 물품의 가격표를 작성하도록 해서 매달 10%의 이자가 부과될 경우 석달 후에는 이자가 얼마나 많이 불어나는지도 스스로 계산해서 이자가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자율과 상환기간에 따라서 물건값이 얼마나 많이 부과되는 지 알게 되면 자녀들의 소비패턴이 절제 있게 될 것이다.
5. 빌린 돈은 원금보다 더 돌려줘야 한다
평범한 사실이지만 자신의 돈이 아닌 남의 돈을 사용할때는 어떤 방식으로든 돈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당신이 빌린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상환해야 하며 따라서 미래에 당신은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사실도 명심시킨다.
6.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가르친다.
이자를 주는 방법은 단리와 복리가 있다. 이자율이란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0달러에 대한 이자로 원금의 10%인 10달러를 받는다면, 이자율은 10%가 되는 것이다. 이자율은 또 금리로 부른다.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은 원금에 대한 이자만 따지는 단리식과 원금과 함께 불어난 이자에 대해서 또 다시 이자를 지급하는 복리식 두 가지가 있다. 단리식은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계산한다. 단리식은 몇 년을 맡기든 이자가 늘 일정하다. 100달러에 대한 이자가 1년에 10%라면 1년을 맡겨도, 10년을 맡겨도 해마다 이자는 꼭 같은 10달러이다.
복리식은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 지급한다는 점에서 단리식과 차이가 있다. 복리식에 의한 이자 계산은 첫 해에는 단리식과 같지만 그 다음 해에는 첫 해에 받은 이자까지 원금에 포함시켜서 계산한다. 100달러에 대한 이자가 1년에 같은 10%라도 복리로 계산하면 2년째부터는 1년 동안의 이자 10달러에 대한 이자 1달러까지 함께 나온다. 결국 원금이 100달러에서 111달러로 불어난다.
7.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적용한다.
100달러를 저축할 때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본다. A 상품은 연 10%의 이자를 단리로 지급하고 B 상품은 연 10%의 이자를 복리로 계산해서 준다.
A 상품의 경우 단리식의 이자 = (원금 x 이자율 x 돈을 맡긴 기간)으로 10년 동안에 받게 될 총이자는 100달러(원금) x10%(이자율) x10년=100달러이다. 10년 후에 돈을 찾는다면 원금 100달러에 10년간의 이자 100달러를 합쳐 모두 200달러를 받는다.
B 상품의 경우 복리식의 이자 = 원금 x (1+연이자율)x기간 이므로 159달러가 된다. 단리의 이자 100달러와 비교하면 50% 이상 많은 액수이다. 이렇게 복리식 이자 지급 방식은 늘 이자가 고정되어 있는 단리식에 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큰 폭으로 이자가 불어난다는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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