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폰이나 스마트폰이 필수인 시대. 그만큼 현명한 구입요령이 요구된다. 특히 요즘같이 스마트폰이 대세인 시대에는 디자인과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자신의 용도에 맞는 플랜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2년 계약 무료 셀폰’더 손해일 수도
매달 중간 통화량 점검 추가비용 막아
▲꼭 맞는 플랜인지 따져본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하루에 통화를 얼마나 하고 문자메시지는 자주 보내는지, 무선 데이터 이용량은 어느 정도 되는지는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만약 자신이 실제 사용하는 서비스 비용보다 더 비싼 요금제에 가입했다면 이는 정말 값비싼 실수다.
가장 흔한 실수는 소비자들이 실제 데이터 사용량보다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다. 컨수머리포츠 설문조사에 따르면 3분의1 이상이 매달 지불하고 있는 통화시간의 절반을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간 실제 통화시간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등을 확인해 자신에 맞는 통화플랜을 구입하는 게 현명하다.
▲장기 플랜에 억매이지 말라
대부분 이동통신사들이 오랜 기간 가입자들을 묶어두기 위해 ‘2년 계약’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들 통신사는 2년 계약 때 무료 스마트폰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를 들어 모토롤라 클릭 XT 스마트폰을 T모빌의 2년 계약을 통해 무료로 받는 경우를 살펴보면 무제한 통화, 텍스트, 데이터 서비스 요금은 총 4,320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2년 계약 없이 스마트폰을 구입해 같은 서비스를 받는 경우 총 비용은 4,020달러로 300달러나 차이가 난다. 모토롤라 클릭 XT 스마트폰을 ‘월마트 패밀리 모빌’에서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2년간 요금도 절반 수준인 2,420달러에 불과하다.
▲용도에 맞는 스마트폰 성능.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도가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이메일을 자주 보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등 데이터 사용량이 큰 소비자가 있는 반면 거의 음성통화만 하거나 게임과 동영상을 즐기기도 한다.
용도별로 필요한 기능과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구입하기에 앞서 자신의 용도가 주로 무엇인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게임과 동영상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화면 크기가 4인치 이상인 제품을 고른다. 해상도도 중요하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 480x320이 돼야 한다. 또 터치스크린 기능이 없는 스마트폰은 게임을 즐기기에 불편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손에 쥐는 착용감도 중요하다. 반드시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보고 이메일을 쓰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데 아무 불편이 없는 지 확인해 봐야 한다.
또 노인들의 경우 기능이 너무 많은 스마트폰도 적당하지 않다. 스마트폰이 복잡하면 오히려 혼란스러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대신 레귤러폰 구입도 고려해 본다. 컨수머리포츠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일반 셀폰 중 3분의1 가량이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스마트폰 기준에 근접했다.
▲언제 어디서 구입하냐도 중요
스마트폰은 구입 시기에 따라 더 큰 절약을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스마트폰은 크리스마스 등 할러데이 시즌에 통신사가 특별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는다”며 “조금 기다릴 수만 있다면 이 시기에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코 등에서도 할인된 가격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도 있다. 코스코는 2009년 컨수머리포츠 만족도 조사에서 유일하게 가격과 서비스에서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컨수머리포츠에 따르면 모토롤라 드로이드 X 스마트폰의 경우 버라이즌 스토어에서 구입하면 100달러의 리베이트를 포함해 300달러지만 코스코 닷컴(Costco.com)에서는 100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조기 해지 페널티 피하도록
셀폰 서비스 장기 계약에 따른 조기 해약 페널티가 부담스럽다는 소비자들도 적잖다.
컨수머리포츠 설문에 따르면 16%는 이동통신사를 옮기고 싶지만 해약 수수료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고 답했다.
현재 계약기간에 해지할 경우 이동통신사에서 부과하는 페널티는 최고 350달러에 달한다. 계약기간이 남은 셀폰 서비스를 타인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셀스와퍼 닷컴’(Cellswapper.com) ‘셀트레이드USA 닷컴’(Celltradeusa.com) 등에 계약 사항을 올리면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는 경우 계약 이전을 도와준다. 보통 수수료는 20~25달러.
▲요금 명세서 꼼꼼히 살펴본다
매달 셀폰 명세서를 받아본 소비자들이 예상보다 많은 요금이 나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잖다. 많은 경우는 통화 한도를 넘어선 경우다. 이런 점에서 매월 중간에 자신이 사용한 통화시간을 체크해 보는 게 필요하다.‘페이지원스 닷컴’(Pageonce.com)에서는 통화시간을 점검해 주고 초과 사용 경고 메시지를 보내주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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