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만큼 건강에 좋은 것은 없다. 대부분 도시들은 여름방학 기간 어린이를 위한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들의 계절이라고 할 수 있는 여름방학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방학동안 아이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 좋을지 고민하게 되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아이가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나선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많은 돈을 들여 남들이 하는 대로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 또는 공짜로 어린이들이 여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전문가들을 통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상상력을 키워줌과 동시에 잊지 못할 여름을 아이에게 선사하는 방법들을 살펴보자.
동네 공원·칼리지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 연극 상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연극은 재미있다. 많은 어린이들은 배우 기질이 있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고 자신의 재능을 알리는 활동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연극은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돈이 많이 들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연극 대본이나 관련 서적은 로컬 디스카운트 스토어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필요한 의상은 구세군(Salvation Army) 스토어에서 중고로 구입이 가능하다. 킨더가튼이나 초등학생 자녀가 배우 역할을 하기를 꺼려하면 연극 소품을 관리하거나 대본 수정을 책임지게 하면 좋다.
꾸준한 연습을 거친 뒤 연극을 무대에 올릴 준비가 되었으면 가족, 친지들을 관객으로 초청한다. 연극은 아이들이 공연예술과 문학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는 촉매제로 손색이 없는 활동이다.
■ 음악 레슨
웬만한 아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부모의 손에 이끌려 피아노, 바이얼린, 첼로 등을 배운다.
음악 레슨은 항상 저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활동이 아니다. 명성 있는 강사로부터 지도를 받으려면 만만찮은 액수를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자녀가 교내 밴드가 있는 학교에 다닐 경우 악기 하나쯤은 웬만큼 다룰 줄 아는 친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방학 동안 이런 친구에게 악기를 배울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볼 것을 아이에게 권한다. 가족이나 친지의 자녀가 악기를 능숙하게 연주하면 정식 강사를 고용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레슨을 받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 요리
요리는 방학기간 아이들을 바쁘게 만들 수 있는 좋은 활동 중 하나이다. 어린이들은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다. 이런 호기심을 이용해 부엌에서 일하는 재미를 붙이도록 유도하면 어떨까? 요리 또한 마음먹기에 따라 돈이 많이 들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쿠키믹스는 1달러 미만에 구입할 수 있으며 과자를 만드는데 쓰이는 기본재료는 웬만한 가정이면 다 갖추고 있다.
쿠키믹스에 다양한 색깔의 프로스팅과 설탕가루를 첨가하면 집 부엌이 훌륭한 쿠키공장으로 변신한다. 웰빙 디저트를 선호하면 아이들에게 통밀빵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본다.
■ 주립공원 어드벤처
여름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건전한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캠핑이다. 집에서 가까운 주립공원이 어떤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지 리서치 해보자.
많은 공원들은 하이킹 트레일, 놀이터, BBQ 시설, 샤워장 등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캠핑은 가족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기에 더 없이 좋은 활동이다.
■ 아웃도어 스포츠
어린이든 어른이든 걷고 뛰는 운동을 하지 않고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없다. 어느 지역에 살든 트랙과 필드, 미니 골프, 타격 연습장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테니스나, 라켓볼, 배드민턴, 농구, 축구 등도 가족·친지와 함께 즐기기 좋은 운동들이다.
동네 공원에서도 할 수 있는 야외활동은 많으며 웬만한 도시 또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을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어 이를 십분 활용하면 된다.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나 커뮤니티 칼리지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얻으면 된다.
■ 거주지 관광
내가 사는 동네를 구석구석 관광하면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디지털 카메라를 손에 들고 주변 커뮤니티 곳곳을 걸어 다니면서 건물과 동식물 사진도 찍고 이웃들과 이야기도 나눠보자. 이 과정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는 박물관이나 관광명소 등도 방문하면 교육효과가 배가된다.
■ 영화 및 콘서트 관람
꽤 많은 도시들이 여름에 커뮤니티 공원에서 무료 공연행사를 갖는다. 무료라고 그저 그런 음악가나 밴드가 연주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끔씩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수준급 뮤지션들이 입장료를 받지 않고 주민들에게 음악의 향연을 선사한다. 돈 안 들이고 공원에서 피크닉도 즐기고 지구촌 공통언어인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영화팬들을 위한 무료 가족 필름 페스티벌도 여름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벤트이다. 6~8월에 주로 열리며 동네 영화관이나 영화사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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