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의 입학사정 방식에서 학교 성적과 SAT 점수가 1차 심사대상이다. 이를 통과하면 에세이 심사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인 UC는 우수한 교육환경과 사립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학비 때문에 여전히 캘리포니아주 거주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대학임이 분명하다. 비록 최근 주정부의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계속 학비가 오르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매년 지원자가 증가하고, 타주 및 외국인 지원자들의 합격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어서 지원준비에 만전을 기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LA·버클리·샌디에고 등 고득점 몰려
에세이·과외활동 등 차별화 전략 필요
SAT II 성적 요구 않지만 가산점 부여
특히 버클리나 UCLA와 같은 UC 내 상위권 캠퍼스 지원을 계획 중이라면 사립대 지원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특별함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제니 김 전 UCLA 입학사정관을 통해 UC 지원 예정자들을 위한 팁을 정리했다.
성적
어느 대학이든 학교 성적(GPA)과 SAT 점수는 매우 중요하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UC의 입학사정 체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UC는 대략 4~5단계의 입학사정 절차를 밟는다.
그리고 첫 단계는 GPA와 SAT 점수를 먼저 살피는 것으로 시작한다. 학교 성적이나 SAT 점수가 낮다면 우선 탈락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원자 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올 가을학기 신입생 지원자 수는 총 10만6,000명이 넘었다. 여기에 편입 지원자까지 합하면 14만명이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일일이 살펴본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UC 입학 사정관들은 성적으로 1차 심사를 한 뒤, 이를 통과한 지원자들의 과외활동과 에세이 등을 살피게 된다. 성적이 너무 낮으면 다음 단계로 가보지도 못한다는 뜻이다.
때문에 학교 성적과 SAT 점수 관리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특히 내년 가을 학기 지원자들은 캠퍼스에 따라 올해보다 더 높은 학교 성적과 SAT 점수를 받아야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 자세라고 할 수 있다.
학교 성적이나 SAT 점수가 조금 낮아도 다른 잠재성을 찾아보려는 사립대에 비해 UC 사정방식 절차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단호한 셈이다.
SAT II
내년 입시에서 달라지는 것을 든다면 SAT 서브젝트 시험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제 더 이상 이 점수가 필요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판단이 아니다.
비록 서브젝트 시험 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다면 꼭 시험에 응시해 좋은 성적을 받아 제출하도록 한다. 점수가 우수하면 추가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5월은 AP 시험 시즌이다. 그리고 6월에는 SAT 서브젝트 시험이 실시된다. 만약 학교에서 AP 클래스를 공부하고, 이번에 시험을 치른다면 같은 과목을 중심으로 서브젝트 시험에도 꼭 응시하도록 한다.
시간을 미루면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제대로 기억하기 힘들어진다. 배운 것은 곧바로 시험으로 연결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 방법이란 점을 잊지 말자.
전공 선택
사실 대학생활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더욱이 자신의 적성과 장래목표가 불투명한 경우에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 때문에 많은 대학지원자들이 전공을 결정하지 않는 것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급적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이는 입학사정에서 보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지원자라는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데다, 나중에 입학한 후에도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클래스 선정에서 우선권을 받을 수 있다.
전공을 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하면 UC는 워낙 학생 수가 많기 때문에 클래스 선정이 어려워, 자칫 1~2년을 엉뚱한 과목에 매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에세이 비중
UC 내 각 캠퍼스마다 지원자들의 수준이 차이가 있다.
하지만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버클리와 UCLA를 중심으로 샌디에고 캠퍼스 등은 매년 지원자들의 학력 수준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올라가고 있다.
이는 학교 성적이나 SAT 점수로 비교하기 힘들 경우 다른 요소들, 즉 에세이와 과외활동을 통해 원하는 지원자를 선택하게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UC라고 성적만 좋으면 들어가는 대학으로 생각하던 시절은 이미 오래 전에 끝났다. 사립대와 마찬가지로 모든 면에서의 스팩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UC 지원서의 에세이 주제는 사립대처럼 왜 UC에 입학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은 없다.
대신 자신에게 다가오는 세상에 대한 것과 과외활동에 대해 묻는다. 때문에 자신과 UC가 어떻게 잘 맞는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충분한 생각과 리서치를 해야 한다.
여름방학 플랜을 잘 세워라
제니 김씨는 “이젠 UC의 상위권 캠퍼스의 경우 SAT 점수가 다소 낮더라도 에세이에서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수정을 반복해 최상의 글을 만드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이 얘기는 UC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사립대 지원 예정자도 모두 포함된다. 다만 이 얘기를 UC에 강조하는 이유는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지원자 증가 및 비슷한 스팩의 지원자들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남들보다 뭔가 특별한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번 여름방학이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따금 UC 지원자들에게 편지 또는 이메일 등으로 지난 여름방학에 했던 일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뭔가가 없다면 아무래도 합격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어떤 과외활동을 할 것인가부터 시작해, 지원서 작성을 위한 에세이 준비 등을 머릿속에 그리도록 한다.
이는 사립대 지원서 작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자신이 어떤 과외활동을 벌였고, 무슨 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리스트를 정리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대신 자신에게 다가오는 세상에 대한 것과 과외활동에 대해 묻는다. 때문에 자신과 UC가 어떻게 잘 맞는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충분한 생각과 리서치를 해야 한다.
제니 김씨는 “이젠 UC의 상위권 캠퍼스의 경우 SAT 점수가 다소 낮더라도 에세이에서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수정을 반복해 최상의 글을 만드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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