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31일자 뉴욕타임스(NYT)의 Op-Ed 섹션에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며 Brown 대학에서 Writing을 가르치는 Marie Myung-Ok Lee 교수의 글 내가 학교에서 배운 것(What I Learned at School) 이라는 기사를 읽고 매우 감동적인 느낌을 갖게 되어 오늘은 힘든 교육계에서 일하는 젊은 교사들을 위해 쓰려고 합니다.
전국에 걸쳐 주 예산위기로 인해 공립학교 시스템은 젊은 교사를 해고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줄이고 있기 때문에 교육계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은 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교육구마다 다르지만 어떤 교육구는 무급 휴가(furlough days)를 실시하고 일 년 수업 일수도 감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사들의 사기가 낮을 수밖에 없는 이때에 마리 이(Marie Lee) 교수의 글은 신선한 바람처럼 느껴집니다. 이 교수는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영어교사가 자신을 격려해 준 덕에 지금은 작가도 되었고 명문 브라운 대학에서 영작문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가 학교에 다닐 당시에는 자신이 유일한 유색인종 학생이었고 한인이지만 중국인을 비하하는 말인 ‘칭크(chink)’라는 말로 다른 학생들의 놀림을 받아 공부하기가 힘들었지만, 미국문학과 작문을 가르치며 미국 소설을 많이 소개해 주었던 Ms. Leibfried라는 영어교사가 자신에게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그 영어교사와 또 다른 교사의 격려에 힘입어 저자는 고등학교 때에 틴에이저들이 많이 읽는 잡지인 Seventeen Magazine에 에세이를 써서 학교 내에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은 그때 고등학교 선생님이 심어주었고 그 후 자신의 직업(career)과 인생을 좌우해 왔다고 기술하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평생 끼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썼습니다. 이 교수의 이 글을 읽고 며칠 후 4월2일에는 독자들이 NYT 편집국장에게 보내온 편지들이 실렸습니다.
‘우리들의 삶을 형성한 선생님들(The Teachers Who Shaped Our Lives)’ 이라는 제목 하에 다섯 사람의 배경이 다른 NYT 독자들의 글이 실렸습니다.
또한 Los Angeles Times에서도 지난 4월 3일자 Opinion 섹션에서 자신의 딸이 티칭 프로페션(teaching profession)을 시작하는 Susan Straight(수잔 스트레이트) 작가의 에세이가 ‘Teaching, the Most Important Profession (가장 중요한 직업인 티칭)’ 이라는 제목으로 실렸습니다. 미국사회가 교육비를 계속 삭감하고 교사노조들이 부정적인 미디어 보도(media coverage)를 받는 이때에 딸이 교직을 택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교사를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제가 LA에서 가르친 옛 제자들 중 두 사람이 교장이 되었는데 둘 다 옛날 수지 오 선생으로부터 감명을 받고 교육계로 들어왔다고 말해 주어 제자들이 고맙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제가 1993년에 교장이 된 후 지난 18년 동안 저와 일하던 교감 및 코디네이터들 중 도합 10명이 교장이 되어서, 동료들이 저를 가리켜 “교장 만드는 사람” 이라고 부릅니다.
지금 고생하고 있는 스튜던트 티처(student teachers)들에게는 신임교사들을 해고하고 있는 요즈음 교사직업 갖기가 어려우니 공부를 더 해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대학에 나가든가 (대학에 자리를 잡기도 퍽 어렵지만), 특수아동 교사(special education teachers)들은 아직 고용하고 있고 자리가 있으니 특수아동 교사 자격증(teaching credential)을 받든지, 혹은 고등학교 수학이나 과학 교사 공부를 하라고 제안해 줍니다.
또 언어교정 교사(Speech Language Pathologist)가 많이 모자라니 스피치 티칭 크레덴셜 공부를 하라고 조언해 줍니다.
“I touch the future. I teach.”라고 말한 Christa McAuliffe 교사의 말이 다시 생각납니다.
문의: DrSuzie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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