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치솟고 경기는 풀리지 않는 요즘엔 안 쓰는 게 최상의 방법이기도 하지만 돈이 될 만한 정보를 잘 챙기는 것도 필수다. 우리 주변에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 돈을 아끼거나 벌 수 있는 방법이 적잖다. 고정비용 지출을 줄이고 손쉽게 실천 할 수 있는 ‘돈 되는 방법’을 알아본다.
‘우편 리베이트’고객들 50~60% 소홀
은퇴자협회 가입하면 다양한 베니핏
소매체인들 중고품 트레이드 인 서비스
UPC 카피와 영수증, 리베이트 양식을 우편으로 보내면 제조업체가 일정기간 후에 액수에 해당하는 체크를 보내준다.
■메일 인 리베이트는 돈
소매체인이나 가전 판매업소에 가면 ‘메일 인 리베이트’(mail in rebate)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메일 인 리베이트’란 고객이 제품에 포함된 UPC 카피와 영수증, 리베이트 양식을 우편으로 보내면 제조업체가 일정기간 후에 액수에 해당하는 체크를 보내주는 것이다.
리베이트 금액은 1~2달러에서 100~200달러대까지 다양하다. 문제는 적잖은 소비자들이 이런 메일 인 리베이트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케팅 업체인 ‘프로모셔널 마케팅 인사이츠’의 할 스틴치필드 최고경영자는 “고객의 50~60%가 리베이트 양식을 보내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제조업체들이 노리는 것도 이 부분이다. 리베이트 액수를 제한 액수로 광고를 해 고객을 끌어들이지만 신청 비율이 낮으니 정상가격에 판매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메일 인 리베이트를 해주는 상품의 경우 구입 즉시 양식을 보내라고 조언한다. 미적거리다 보면 기회를 놓치기 십상이다.
■50세 이상은 AARP 가입
한인들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친근한 이름이 있다. 바로 AARP(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 ‘은퇴자협회’라는 단체다. 창립한 지 50년이 넘는 이 곳의 회원은 4,000만여명에 달한다.
연 회비는 16달러 정도지만 잘만 이용하면 혜택은 그 이상이다. 예를 들어 AARP 회원은 월그린스에서 연방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승인한 처방약에 대해 최고 3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자동차 렌탈도 25%까지 디스카운트 된 요금을 적용받는다.
■스마트폰 앱 활용은 절약 지름길
아이폰이나 구글폰 등 스마트폰이 있다면 가격비교가 한결 용이하다. ‘구글샤퍼’나 ‘샵세이비’ 등의 앱으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여러 곳의 가격 정보가 한꺼번에 떠오른다. 한 샵세이비 사용자는 지난해 이 앱을 통해 절약한 액수가 1,000달러나 됐다고 밝혔다.
■숨어 있는 돈 쿠폰 활용
요즘 같은 불경기에는 쿠폰을 잘만 ‘사냥’해도 기대 이상의 절약을 할 수 있다. 리서치 업체들에 따르면 보통 쿠폰족들은 그로서리 샤핑 때 50달러를 절약한다.
온라인 상에 전문 사이트로는 ‘쿠폰맘 닷컴’(CouponMom.com), ‘쿠폰스 닷컴’(coupons. com), ‘리테일미낫 닷컴’(retailmenot.com) ‘핫쿠폰월드 닷컴’(Hotcouponworld.com) 등이 있으며 이들 사이트의 회원은 최근 몇 년새 급증하는 추세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쿠폰셰파’(CouponSherpa) 같은 앱을 다운받으면 디스카운트 받을 수 있다.
대형 마켓들의 평균 그로서리 쿠폰 밸류는 1.08달러. 즉 쿠폰을 사용하면 1달러 이상 절약하는 셈이다. 랄프스나 본스 등 주류 마켓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반드시 멤버십에 가입하는 게 현명하다. 평소 그로서리 샤핑 때도 멤버십 할인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일정액의 포인트가 적립되면 연말에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와 다양한 아이템의 쿠폰이 우송된다.
■쓸 만한 중고품은 맞교환
집안에 굴러다니는 중고 가전품의 경우 대형 소매체인들을 이용할 경우 기프트카드나 스토어크레딧 혹은 가욋돈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시어스, 타겟 등은 카메라 렌즈, MP3 플레이어, 랩탑, 비디오 게임, DVD, 내비게이션, 셀폰 등을 기프트 카드 또는 스토어크레딧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유아용품점 ‘베이비저러스’는 어린이 침대, 카시트, 유모차 등 유아용품으로 신제품 구매시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샤핑몰 아마존은 책, DVD , 블루레이, 비디오 게임 등을 아마존 크레딧을 적립해 준다.
■불필요한 아이템 기부, 세제 혜택
집안에 사용하지 않는 아이템이 있다면 버리는 것보다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항목별 공제를 할 경우 공정시장 가치에 따라 디덕터블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를 도네이션 하는 경우 자선단체가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자선단체가 경매에 넘기는 것보다 음식 배달차로 활용할 경우 더 큰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적 자선단체로는 ‘피딩아메리카’(feedingamerica.org), ‘액션어게인스트 헝거’(actionagainsthunger.org), ‘프리덤프롬헝거’(freedomfromhunger.org), ‘헝거프로젝트’(thp.org) 등이 있으며 이들 단체는 감시단체로부터 재무 건전성, 안정성, 성과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밑 빠진 독 공과금 절약 노하우
에너지 절약에 있어 전기를 잡아먹는 대기전력(power vampire)도 무시하지 못할 요인이다. 대기전력이란 기기의 동작과 관계없이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소모되는 전기에너지를 말한다. 집안 구석구석 컴퓨터나 프린터 등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전원을 모두 끄는 습관을 갖도록 하고 전원이 꺼지면 전력이 차단되는 파워스트립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케이블이나 위성 TV 등 시청료도 무시못할 요인이다. 웬만한 채널을 갖추면 월 50달러는 훌쩍 넘는다. 하지만 200여개 채널이 포함된 디지털 케이블 같은 서비스가 꼭 필요한지 한 번 따져 볼만하다.
예를 들어 월 9달러만 내면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같은 양방향 서비스를 선택해 원하는 영화를 TV나 PC를 통해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에는 HD TV 안테나 하나만 있으면 공중파 채널과 한국어 채널 4~5개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요즘 스마트폰의 앱에는 상품정보는 물론 다양한 가격 비교를 할수 있어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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