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체킹 어카운트’가 갈수록 옛말이 되고 있다. 금융 전문 사이트 ‘뱅크레잇 닷컴’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료 체킹’을 내건 은행은 65%에 불과, 전년의 76%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무료 체킹 어카운트란 보통 잔고에 관계없이 월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물론 아직도 적잖은 은행들이 고객들에게 체킹 어카운트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디렉 디파짓이나 최저 잔고 유지 등 조건이 붙게 마련이다. 유료화 되고 있는 체킹 어카운트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봤다.
■크레딧 유니온에 계좌를 오픈.
비영리로 운영되는 대다수의 크레딧 유니온은 아직도 무료 체킹계좌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미국의 50대 크레딧 유니온 중에서 39개가 무료 체킹계좌 서비스를 하고 있다.
크레딧 유니온은 유니온이 원하는 단체의 멤버들만이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멤버로 조인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현재 직업이나 거주지 또는 일정 교회에 소속되어 있으면 멤버로 조인할 수 있다. 크레딧 유니온에 대한 문의는 웹사이트(www.cuna.org)를 통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지역은행들도 무료 체킹서비스.
인디애나,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에 지점을 둔 ‘헌팅턴뱅크’의 경우 무제한 체크 발행은 물론 온라인 페이먼트, 전화 거래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자를 지급하는 무료 체킹 어카운트도 있다. 온라인 은행 ‘ING 디렉’(ingdirect.com)의 ‘일렉트릭 오렌지 체킹’은 잔고에 따라 0.25~1.25%의 이자를 지급한다. 하지만 이 은행의 경우 종이 체크는 제공하지 않으며 모든 페이먼트는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
■은행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시킨다.
주요 은행들의 경우 미니멈 밸런스유지, 데빗카드 거래 등 조건을 충족시킨 고객에 한해 체킹 어카운트의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도 한다.
일부 은행에서는 고객들이 미니멈 밸런스(은행에 따라 보통 1,000~3,000달러)를 유지하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체이스의 경우 체킹 계좌의 잔고를 1,500달러 이상 유지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물론 수수료를 면제 받기 위해 어카운트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넣어 둘 필요는 없다. 대부분 체킹 어카운트의 이자율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즉 체킹 어카운트에는 페이먼트에 필요한 금액을 유지하고 나머지 목돈은 이자율이 높은 세이빙스 계좌에 입금시키는 게 현명하다.
■은행의 프로모션을 활용한다.
은행에 따라 디렉 디파짓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우편 서비스 대신 온라인을 통해 명세서를 받으면 체킹 어카운트의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도 한다. 일부 은행은 데빗 카드로 한달 간 15번 정도 물건을 구입하면 무료 체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제공하고 있는 무료 온라인 계좌 e뱅킹의 경우 입금과 출금이 모두 온라인 혹은 ATM을 통해야 하며 은행이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월 8.95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은행 우편물을 꼼꼼히 체크한다.
보통 은행들은 각종 서비스에 대해 새로운 수수료 부과하는 경우 반드시 우편물을 통해 이를 고객에 알려주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은행에서 보내는 편지는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꼼꼼하게 그 내용을 읽어봐야 한다. 수수료를 물지 않기 위해 어카운트를 옮기려면 기존 상품의 베니핏과 새로운 상품의 제한 규정 등을 비교해보는 것도 필수.
“크레딧카드, 모르는 만큼 손해”
[전문가 조언 현명한 유지법]
‘크레딧의 나라’ 미국에서 크레딧 스코어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치열해지는 ‘크레딧 카드 게임’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좋은 크레딧 유지 방법을 살펴본다.
▲한꺼번에 많은 크레딧카드를 없애지 말라.
동시에 여러 장의 크레딧카드 계좌를 닫으면 일시적으로 크레딧 스코어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 경우 크레딧을 다시 회복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또 오랜 기간 갖고 있는 크레딧카드는 되도록 계좌를 닫지 않고 그대로 두는 편이 낫다.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고 크레딧 리포트 차원에서는 더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페이먼트 마감과 크레딧 한도를 지킨다.
제때에 페이먼트를 납부하는 것은 ‘베스트 크레딧’을 유지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
크레딧 한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 렌더들은 대개 크레딧 한도의 30%를 상회하지 않을 때 높은 점수를 준다. 크레딧 한도가 1,000달러라면 300달러 정도가 적당하다.
물론 이 경우 은행측에서 크레딧 한도를 400달러선으로 낮출 가능성이 있지만 적절한 부채 유지와 좋은 크레딧유지 측면에서는 더 나은 방법이다.
▲크레딧 교정회사 이용은 신중히 하라.
일부 크레딧 교정회사들은 ‘확실한 결과’를 약속하며 고객들을 유혹하지만 선수수료만 받고 제대로 일처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칫 이 같은 교정회사 이용이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크레딧카드 부채에 대해 도움을 받으라.
크레딧카드 부채 관리 등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NFCC(nfcc.org) 같은 공인된 비영리기관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물론 이런 기관에 가입 때 크레딧 스코어가 낮아질 수도 있다. 렌더들은 이를 뱅크럽시 직전의 단계로 파악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크레딧을 망가뜨리지 않을 수 있는 좋은 방편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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